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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4월 5일 테슬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마스터플랜 파트 3을 공개했다. 사실 지난 투자자의 날에서 이러한 부분도 세세하게 공개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세계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큰 그림을 지닌 프레젠테이션이 주를 이뤘다. 지난 파트 1,2와는 다른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시 일론 머스크는 곧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투자자의 날 이후 한 달여만에 그것이 공개된 것이다. 투자자의 날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에너지의 전기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저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에너지 경제에 도달하기 위한 경로를 제안하고 있다. 그들이 제안한 경로 중 오늘은 마스터플랜 파트 3에서 나온 전기배터리로 이뤄진 교통수단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 마스터플랜 1,2 강력 정리 및 플랜 3 예상 내용 포스팅

 

테슬라 마스터 플랜 3의 핵심 구성 요소 탐색

테슬라의 일명 'Investor Day'가 앞으로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는 본인의 트윗 계정으로 위와 같은 말을 전하며 하나의 그림을 올리게 되었다. 그림을 통해 많은 테슬라 주주들 및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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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의 날 관련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조

 

테슬라 투자자의 날 내용 요약 1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및 차세대 차량 제조 방식

기다리고 기다리던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28분경에 시작되었다. 기존에는 6시에 예정되었었으나 일명 '일론 타임'으로 인해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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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는 전 세계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우리는 지난 3월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을 통해 그들의 핵심 목표는 전 세계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목표임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마스터플랜 파트 3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에너지 부문에 걸친 전환을 위해 더 적은 투자와 더 적은 재료로 로, 즉 경제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함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방향성과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프로세스 개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프로세스 개요

 

 

마스터 플랜 3에 필요한 예상 자원 및 규모
마스터 플랜 3에 필요한 예상 자원 및 규모

 

 

2. 테슬라, 마스터플랜 파트 3에서 3가지의 신차 예고

테슬라는 현재 에너지 경제는 낭비다라는 지적과 함께 화석 연료를 없애기 위한 계획을 세부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완전히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 모델링을 제시하고 있다. 전기 에너지에 대한 배터리 및 지속 가능성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미래 제품, 즉 EV에 대한 흥미로운 제안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테슬라는 아래와 같이 EV 테이블을 제시했는데 새로이 선보이는 라인업이 있어 눈에 띄었다. 바로 소형차와 상업용 차량 및 버스가 포함된 것이다.

 

테슬라는 1919년 파리에서 설립된 국제 자동차 제조업자 기구인 OICA(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Motor Vehicle Manufacturers)를 인용하였는데, 그들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14억 대의 차량이 존재하고 있으며 연간 승용차 생산량은 최대 8,50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테슬라는 팩 크기를 가정하여 112 TWh의 배터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여 아래와 같은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한다. 부문별 차량 수는 S&P Global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했다고 테슬라는 알린다.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 3에서 제시된 차량들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 3에서 제시된 차량들

 

 

표준 주행 차량은 낮은 에너지 밀도 화학 물질인 리튬인산철(Lithium Ferrous Phosphate,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장거리 차량에는 높은 에너지 밀도 화학 물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여 이들의 차량에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테슬라 차량 라인업. 여기에 2가지가 추가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런데 버스는?
현재까지 테슬라 차량 라인업. 여기에 2가지가 추가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런데 버스는?

 

 

1) 소형차

소형차에 대해서는 중국발 루머도 최근에 나오게 되었는데, 새롭게 추가되는 멕시코의 기가팩토리에서 이 소형차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오랜 팬들 및 콤팩트 차량 출시를 강하게 원하는 소비자들은 일찌감치 모델 2 또는 모델 Q 등으로 명명하여 2만 5천 달러 미만 가격의 차량이 출시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하게 모델 명칭을 알 순 없지만 이번 마스터플랜 파트 3에서 차량의 제원이 명확히 공개되었다. 콤팩트 차량에 테슬라는 모델 3/Y와 같이 리튬인산철(Lithium Ferrous Phosphate, LFP)로 구성된 53 kWh의 배터리 팩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LFP는 현재 국내 배터리사들의 주력인 니켈·코발트·망간으로 구성된 배터리보다 양극재 1kg 당 약 15배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년 간 무려 12배나 폭등하며 가격이 고공 행진을 벌였으나 최근 들어서 리튬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하며 EV 업계에서는 부담감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리튬 가격이 지난 2020년에서 2021년 정도로 회복된다면 테슬라의 소형차 출시에 있어서 강력한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근 리튬 가격과 함께 같이 상승했던 나머지 차량 가격 역시 점차 완화되고 있기에 테슬라 차량 구매를 기다리던 잠재 구매자들에게도 이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리튬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 중에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 중에 있다

 

 

테슬라는 이 소형차가 전 세계 적으로 4,2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모델 3/Y 판매량의 거의 2배가량이며 테슬라 차량 전체 목표 판매량인 8,900만 대의 거의 반을 이 부분에서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형차가 전 세계에 가장 널리 팔릴 수 있는 제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지역적 특성이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유럽이나 일본, 중국 각지 및 동남아와 남미까지 소형차는 가장 인기 있는 차종 중 하나다. 그간 폭스바겐의 골프나 도요타의 야리스 등이 가장 인기 있었던 차량이었기에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현재는 EV에서는 이 소형차 라인에서는 폭스바겐의 ID.2 이외에는 딱히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차량의 성능이나 FSD 등 편리함이 검증된 상황에서 디자인까지 획기적으로 나온다면 베스트셀링 카는 이미 따놓은 당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장 현실적인 예상 디자인은 아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테슬라 해치백 모델 예상 디자인 (출처: TheDrive)
테슬라 해치백 모델 예상 디자인 (출처: TheDrive)

 

 

2) 상업용 승합차(commercial/passenger van)

일론 머스크는 과거 테슬라 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 바 있다. 이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 라인업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차종으로 기아의 카니발이 이에 해당된다. 이번 테슬라 마스터플랜 3에서는 이 차종이 출시될 것임을 암시했는데 이 차량에 들어갈 배터리는 상위 라인업인 모델 S/X와 사이버트럭에 탑재될 100 kWh의 하이니켈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코발트 비중을 최대한으로 낮추고 니켈 비중을 90% 이상 끌어올린 리튬이온 배터리이며,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서 1회 충전으로 평균 600km 이상으로 주행거리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테슬라는 1,000만 대의 상업용 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계전문 웹사이트인 statista.com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630만 대의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테슬라는 전 세계 상업용 밴 중 절반을 자사의 차량으로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했지만 이런 모습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이 밴이 조만간 테슬라의 획기적인 비즈니스인 로보택시에 사용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 모델에 주행거리가 높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만큼 충분히 대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밴이라면 많은 사람의 탑승도 가능하기에 과연 어떠한 용도로 쓰일지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테슬라 밴의 예상 디자인 (출처: 트위터 @compulyze)

 

 

테슬라가 사용한 'commercial/passenger van'이라는 용어에서 다소 혼용이 있었는데, 단어의 의미는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가족용 밴의 형태인 카니발이 아닌 학원용 차량 등에 쓰이는 미니버스 형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아마도 위 모습보다는 아래 그림 형태의 차량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현대자동차의 대형밴인 '쏠라티'의 형태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테슬라가 구상하는 상업용 밴의 모습은 이 모습이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출처: Torque News)
테슬라가 구상하는 상업용 밴의 모습은 이 모습이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출처: Torque News)

 

 

3) 테슬라 버스

테슬라는 이미 대형 전기 트럭인 Semi 트럭을 제조 및 배송하기 시작했다. 이는 테슬라가 대형 EV 차량 제조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하는 부분으로 배터리 제약 문제 등을 포함한 특정 제약 사항들을 모두 해결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 테슬라는 대중화의 끝판왕인 버스 제작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마스터플랜 파트 3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테슬라는 버스 제조에 세미 트럭보다 작은 300 kWh의 LFP 셀 사용을 언급하고 있다. 목표 판매량은 백만대로 책정했다.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업데이트된 예상 디자인(?)은 나오고 있지 않다. 조만간 디자인 관련 능력이 출중한 테슬라 팬분들을 통해 모습이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까지 필자가 생각하기로 가장 현실적인 디자인의 모습은 아래와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한다.

 

 

테슬라 버스의 예상 디자인 (출처: AutoEvolution)
테슬라 버스의 예상 디자인 (출처: AutoEvolution)

 

 

3. 테슬라, 선박과 비행기까지 만드나?

차량과 함께 테슬라는 선박과 비행기에 대한 언급도 하고 있다. 연간 2.1 PWh(P는 peta를 의미하며 천조를 나타낸다. 즉 tera의 1,000배다)의 수요에서 선박이 연평균 최대 70회 충전하고 매번 용량의 75%까지 충전할 것을 가정한다면 선박의 전기화에 필요한 배터리는 40 TWh가 필요함을 설명한다. 선박 중 33%는 고밀도 니켈 및 망간 기반 배터리가 필요하며, 나머지 67%는 기존 LFP로도 충분할 것을 추산하고 있다.

 

비행기의 경우 20%의 최대 15,000대의 소형의 동체 항공기 중 20%가 7 MWh 팩으로 전기화되면 0.02 TWh의 배터리가 필요함을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들은 모두 보수적인 가정 치라고 설명하며 이보다 더 적은 배터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연 테슬라가 자동차를 넘어 선박과 비행기 분야까지 진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테슬라가 추산한 선박과 비행기의 전기화에 필요한 배터리 양
테슬라가 추산한 선박과 비행기의 전기화에 필요한 배터리 양

 

 

4. 마스터플랜 파트 3에서 제외된 로드스터

테슬라의 이번 마스터플랜 파트 3에서는 지속 가능성을 통해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지배하려는 계획의 마지막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로드스터가 계획에서 누락되었다. 로드스터는 이미 기존 모델임에도 아직까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소형차와 상업용 밴, 심지어 버스나 비행기 및 선박까지 언급했지만 계획에서 누락된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겠지만 테슬라 전문 보도 매체인 TESLARATI가 추측한 바는 다음과 같다. 마스터플랜 파트 3은 테슬라의 장기 목표와 세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달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장기 로드뷰를 나타낸 계획 안이다. 로드스터는 매우 작은 규모의 차량이고 가격은 25만 달러 이상에 달하며 스페이스 X의 로켓 추진기가 장착된 고가이자 고성능의 제품이다.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테슬라가 통제할 수 없는 의외의 상황이 많이 생기기에 생산 문제가 항상 거론되고 있다. 2021년 첫 인도를 앞뒀지만 전 세계 전염병으로 인해 출시가 뒤로 미뤄졌고 전 세계적 매크로 경제 문제로 인해 공급망 문제까지 터져 나오면서 테슬라의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려나게 된 것이다. 여기에 테슬라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량 전기화를 계획하고 있기에 로드스터 대신 사이버트럭 등의 생산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의 수석 디자이너인 프란츠 본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은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가 로드스터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지만 올해는 생산 단계까지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17일 Ride the Lightning 팟 캐스트에 출현하여 아래와 같이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회사로서 우선순위가 있고 우선순위는 대량 전기화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로드스터는 대량 생산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일종의 입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시간을 들여 처음 데뷔했을 때 설정하기로 설정한 기본적으로 모든 메트릭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Tesla Roadster delayed as company focuses on 'mass electrification'

The Tesla Roadster has once again been delayed, according to Tesla lead designer Franz von Holzhausen, as Tesla focuses on other ventures.

www.teslarati.com

 

 

이로 인해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파트 3에는 전 세계에 EV 보급량을 늘려 도로 위 차량의 양을 늘리려는 계획에 기여할 차종만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수석 디자이너 및 일론 머스크 또한 로드스터는 계속 개발 중에 있음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그들의 원대한 목표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세계 최고의 슈퍼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상 오늘은 여기까지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 본인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자료 출처:

 

Master Plan Part 3 | Tesla

Today, we are publishing Master Plan Part 3, which outlines a proposed path to reach a sustainable global energy economy through end-use electrification and sustainable electricity generation and storage. This paper outlines the assumptions, sources and ca

www.tesla.com

 

 

 

Tesla Master Plan Part 3 is void of Roadster, but there might be a reason why

Tesla's Master Plan Part 3 was void on the company's plans for the Roadster, but there might be a pretty obvious reason why.

www.teslarat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