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자자의 꿈, 텐배거(tenbaggers)를 식별하는 방법

텐배거라는 말이 있다. 영어로는 'tenbagger'인데, 이는 전설의 펀드매니저인 피터린치(Peter Lynch)가 그의 저서인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One Up On Wall Street)'에서 만든 용어로써 그의 뜻은 아래와 같다.

 

• 피터린치는 열렬한 야구팬으로서 'tenbagger'의 어원은 야구에서 비롯되었다. 'bag'은 야구 베이스의 구어체 용어로써 'tenbagger'는 2개의 홈런과 더블 또는 매우 성공적인 야구 경기에 해당한다는 의미
• 즉 주식으로 치면, 가치가 있거나 10배 증가한 가능성이 있는 모든 투자를 설명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폭발적인 성장 전망을 가진 주식을 설명하는 데 사용

 

텐배거 또는 그를 넘어서는 주식을 찾아내기 위한 방법론 및 중요한 투자 규칙을 설명하는 글이 있어 함께 공부 및 공유하고자 그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 1. 우리는 앞으로 이렇게 될 기업들을 찾아 투자를 오랫동안 지속해야 할 것이다! (출처: statista)

 

1. 넓은 해자가 있는 사업을 찾아라

현 시점에서 전설의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런 버핏과 단짝 찰리 멍거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강조한다. 넓은 해자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멀티배거 이상을 이룩한 기업들 중 91%가 넓은 경제적 해자를 특징으로 성장하였으며, 높은 진입 장벽은 가장 선호되는 해자 공급원이 된다. 이 부분은 서평으로 다루었으며, 자세한 내용을 얻고자 한다면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이나 워런 버핏 또는 찰리 멍거의 투자원칙을 다룬 책을 꼭 읽어봐야 그 의미를 더더욱 알 수 있다. 그들이 오랜 시간 투자한 '씨즈 캔디(See's Candies)' 또한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경제적 해자 관련 지난 서평 포스팅

2023.01.01 - [서평] - 추천도서: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 2

추천도서: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 2

 

2. 재정적으로 건강한 회사에 투자하라

훌륭한 회사는 매우 현금 창출적이며 건전한 대차 대조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순부채(net debt) 대비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즉 이자와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을 뜻하는 것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지표)가 낮고 이자 보상 범위가 높은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회사에 순현금 포지션이 있을 때 이것은 엄청난 흑자로 연결된다.

 

3. 기업 인수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기업의 무분별한 인수는 가치 창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적이 가장 좋은 주식은 인수를 통해 수익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주식을 주식으로 보지 않고 그들은 기업 또는 비즈니스 관점으로 해석하고 주식 매수가 아닌 그 기업의 지분을 사는 방식으로써 기업을 인수 후 그 기업을 바꾸는 것이 아닌 그 기업의 문화와 경영진, 수익 부분에 있어 모든 것을 존중하고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해나갈 수 있게 만들어줌으로써 다 같이 성장하게끔 시스템화한 것이다.

 

그림 2. EBITDA / 수익 성장을 주도한 요인 (출처: 트위터 @QCompounding)

 

4. 배수에 의존하지 마라

좋은 물건을 사고 싶을 때는 돈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투자 초창기에는 안전마진에 의한 주가가 싼 주식을 매입해서 주가가 오르면 파는 방식을 선호하였으나, 찰리 멍거를 만난 이후로 그의 투자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찰리 멍거는 가치가 있는 기업의 주가는 배수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오른다는 지론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며 이는 워런 버핏에게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 둘의 기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써, 우수한 기업을 낮은 배수(주가)로 매수하는 것이 항상 더 좋지만 실적이 우수한 많은 주식은 가격에 이미 그러한 부분이 반영되어 있기에 이미 높은 배수로 산정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림 3. 기업별 Valuation Multiples (출처: 트위터 @QCompounding)

 

5. 소형주에 투자하라

일반적으로 소형주는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대형주보다 실적이 좋으며, 특히 마진이 높은 틈새시장의 선두주자를 찾을 수 있다면 마치 잠재적인 금광을 발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미다. 여기서 TSR이란,

 

• TSR은 Total Shareholder Return의 줄임말로 총 주주 수익률을 뜻한다. TSR은 재무 성과의 척도로서 투자자가 투자로 거둔 총금액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백분율로 표시되는 총계에 도달하기 위해 TSR은 주식의 자본 이득과 배당금을 고려한다. 여기에는 특별 배당 및 주식 분할, 워런트가 포함될 수 있다.
• 계산방법은 {(현재 가격 - 매수 가격) + 배당금} / 매수 가격
• TSR은 투자의 장기 가치를 측정하는 좋은 척도이지만 과거 성과에 국한되고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며 시장 변동성에 민감할 수 있다.

 

그림 4. 회사 규모별 총 주주 수익률 (출처: 트위터 @QCompounding)

 

6. 마진 확장은 훌륭하다

양질의 투자자라면 마진 확대를 좋아해야 한다는 의미다. 회사의 이익 마진(profit margin)이 2배가 되면 회사의 EPS도 2배가 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기업의 이익 성장은 주가 성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그림 5. 좋은 기업의 재무지표 예시 (출처: 트위터 @QCompounding)

 

7. 승자가 자신의 길을 가게 하라(Let your winners run)

트레이딩에서 오래된 투자 격언으로 손실을 줄이고 승자를 내버려 두라는 의미다. 성공적인 투자 경력 동안 필요한 유일한 것은 소수의 위대한 기업이라는 의미다. 2015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주가 기준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 Zynex Medical은 주주들에게 거의 9200%의 수익을 안겨줬다고 한다.

 

그림 6. 우리도 이런 기업을 찾아야만 한다! (출처: 트위터 @QCompounding)

 

8. 유기적 성장은 가장 선호되는 성장의 원천

많은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을 유기적 성장 기회에 높은 마진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회사를 매수할 수 있을 때 회사의 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림 7. 기업 이익과 EBITDA 성장 (출처: 트위터 @QCompounding)

 

 

이상 여기까지다. 결국 투자자의 꿈은 좋은 기업을 발굴하여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창출 또는 영원히 팔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가는 것일 것이다. 워런 버핏도 그렇고 그의 스승 중에 한 명인 필립 피셔 또한 주식을 사기 위해 올바른 행동을 하여 좋은 기업을 보유했다면 팔아야 할 시점은 거의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장기투자로 엄청난 주가 시세차익과 더불어 언젠가 받게 될 배당금으로 투자자금을 넘어서는 현금 창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두들 위대한 기업을 잘 발굴하시어 끝까지 성투하시길 기원한다!!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 본인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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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https://mobile.twitter.com/QCompounding/status/162367566303398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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