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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많은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EV 판매량이 테슬라의 주요한 실적이자 현금흐름 창출을 하는 거대 사업이다. EV 판매량을 두고 많은 이들이 저마다 수많은 예측들을 내놓으며 이래라저래라 말이 많은 상황이다. 심지어 테슬라의 Bull case인 척하는 모건 스탠리마저 중국의 수요를 유발하기 위해 추가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데, 오늘은 주요 국가에서의 테슬라 차량 판매 실적에 대한 소식과 함께 들통난 한국의 가짜 뉴스 소식까지 다뤄보도록 하겠다.

 

 

잠재적 월드 베스트셀링카 후보 모델 Y가 정갈하게 주차된 모습 (출처: 트위터 @Gf4Tesla)
잠재적 월드 베스트셀링카 후보 모델 Y가 정갈하게 주차된 모습 (출처: 트위터 @Gf4Tesla)

 

 

1. 아시아: 중국 및 대만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강력한 판매량을 기록 중

올 1월 가격 경쟁의 서막을 알리며 테슬라는 자사 주력 차종인 모델 Y와 모델 3 가격을 전격 인하한 이후 강력한 수요를 견인하자 최근 들어 여러 회사들이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함께 BMW, 도요타, 포드, 닛산 등이 테슬라의 가격 할인에 대응한 것이다. 이를 두고 모건 스탠리는 아래와 같이 전망한다.

 

 

“우리는 전면적인 가격 전쟁이 소비자들에게 방관 상태를 유지하고 더 많은 판촉/할인이 오기를 기다리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가격 기대치도 YTD 하락함에 따라 수요의 차량 가격 탄력성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3월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 부활과 주문 접수가 꼬일 수 있습니다.”

 

 

1) 지난 한 주간 판매량으로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15%

그러나 어제 발표된 중국에서의 3월 지난 한 주간 판매량 실적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수요와 함께 지난 2월 한 달간 모델 Y가 가장 잘 팔리는 프리미엄 SUV로 확인된 것이다. 모델 3 또한 지난 2월에 NEV(New Electric Vehicle)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림 1. 지난 일주일 간 중국에서의 차량 판매량 (출처: CNEVPOST)
그림 1. 지난 일주일 간 중국에서의 차량 판매량 (출처: CNEVPOST)

 

 

17,032대의 판매량은 4주 연속 증가된 수치이며, 중국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점유율이 15%를 넘어선 결과라고 말한다. 가격을 먼저 낮춘 회사가 큰 이익을 얻을 것임을 나타낸다라고도 덧붙인다.

 

 

그림 2. 중국 현지 언론의 테슬라 판매량 관련 소식 (출처: 트위터 @Tslachan)
그림 2. 중국 현지 언론의 테슬라 판매량 관련 소식 (출처: 트위터 @Tslachan)

 

 

2) 2월 한 달간 모델 Y 및 모델 3 판매량은 각 부문 1위

CNEPOST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SUV 판매량에서 모델 Y는 BYD의 'SONG'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이 판매량 수치는 가격대 및 차종을 고려하지 않은, 즉 가솔린 차량과 EV를 모두 고려한 수치이다.

 

 

그림 3. 지난 2월 한달간 SUV 판매량 (출처: CNEVPOST)
그림 3. 지난 2월 한달간 SUV 판매량 (출처: CNEVPOST)

 

 

이에 따라 트위터리안 Moneyball(@Moneyball_R)은 EV 차량에 대해 가격대별로 판매량을 집계하고 있으며, 그가 집계한 결과 난 2월 중국에서의 모델 Y 판매량인 25,526대는 차량 가격 20만 위안~ 30만 위안 사이 가격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델 3은 8,397대를 기록하여 이 부문 3위다.

 

 

그림 4. 차량 가격 20만위안~30만위안 사이 차종 판매량 수치 (출처: 트위터 @Moneyball_R)
그림 4. 차량 가격 20만위안~30만위안 사이 차종 판매량 수치 (출처: 트위터 @Moneyball_R)

 

 

TESLARATI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델 Y 가격은 RMB 261,900부터 시작하며, LR 가격은 옵션 적용 전 RMB 311,900이며, Performance의 경우 가격은 RMB 361,900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속적으로 잘 팔리는 BYD SONG은 10만 위안~20만 위안 가격대의 절대 강자다. BYD의 'Song+ DM-i'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차량이며 지난 한 달간 29,93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그들의 완전 전기차인 'Dolphin'과 'Yuan+'는 각각 22,682대와 20,279대를 판매했지만 이 역시 10만 위안~20만 위안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즉 BYD는 테슬라 보다 가격이 10만 위안 저렴한 가격대의 차량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며, 미래에 나올 테슬라의 차세대 플랫폼 차량이 이 세그먼트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대만에서도 모델 Y는 판매량 1위

깜짝 놀랄 소식이 있다. 테슬라의 차량 판매량은 중국에서만 엄청나게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만에서도 2월에 EV 부문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이다. 물론 지정학적 토지 면적에 따른 인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판매량 역시 그에 비례하여 절대적인 수치는 현저히 작지만, 그래도 아주 고무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대만에서 모델 Y는 총 419대가 판매되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된 것이다. 대만에서는 모델 Y 차량을 독일의 기가 베를린에서 수출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림 5. 대만에서의 EV 판매량 순위 (출처: 트위터 @buzzyal)
그림 5. 대만에서의 EV 판매량 순위 (출처: 트위터 @buzzyal)

 

 

테슬라는 대만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테슬라의 차량 판매량 덕분에 대만 전국의 도로 EV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워낙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커서 위 419대가 상당히 작게 느껴지겠지만, 참고로 우리나라에서의 2월 한 달간 차량 판매량은 모델 Y와 모델 3 합쳐서 42대이며 1월과 2월 합계로 따져도 45대 밖에 되지 않는다. 대만은 모델 3까지 합치면 2월 한 달 만 판매량이 500대가 넘는다. 이를 보게 되면 대만에서도 테슬라의 활약이 엄청난 것임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그림 6. 한국에서의 테슬라 차량 판매량 (출처: 트위터 @Tslachan)
그림 6. 한국에서의 테슬라 차량 판매량 (출처: 트위터 @Tslachan)

 

2. 유럽: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모두 순항 중

다음은 유럽에서의 판매량 소식이다. 중국과 북미 지역에 이어 세계에서 EV 차량 판매량을 이끌어가는 곳 중 하나이기에 , 유럽에서의 판매량은 테슬라 차량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1) 독일은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

독일 연방 자동차 운송국인 KBA에 따르면 올해 테슬라의 2월까지의 판매량은 폭스바겐의 EV 판매량의 2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림 7. 독일 내 EV 판매량 (출처: 트위터 @piloly)
그림 7. 독일 내 EV 판매량 (출처: 트위터 @piloly)

 

 

2월 한 달간 테슬라는 총 7,711대가 판매되어 1월과 2월 합계 11,95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 수치는 독일 자국 브랜드들인 폭스바겐, 아우디, 벤츠가 그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이들의 EV 판매량은 각각 6,972대 및 4,767대, 4,029대로 집계되었다.

 

독일에서도 모델 Y는 베스트셀링카다. 올해 2달 동안 모델 Y는 6,442대를 판매하여 폭스바겐이 만든 EV 전체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이다. 최근에 폭스바겐은 자사의 차세대 EV인 'VW ID.3'의 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모델 Y와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을 천명하였는데, 확인결과 같은 세그먼트인 테슬라 모델 3의 가격보다도 더 비싼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모델 Y의 경우, 독일 내 전체 차량 판매량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성장률이 전년 대비 무려 324%이며 이 추세라면 빠른 시일 내에 전체 베스트셀링카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림 8. 독일 내 전체 베스트셀링카 순위 (출처: 트위터 @piloly)
그림 8. 독일 내 전체 베스트셀링카 순위 (출처: 트위터 @piloly)

 

 

KBA에 따르면, 2월 EV 시장이 2.6%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시장에서 여전히 EV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강력한 지표라고도 말한다. 그들은 시장 리더와 상관없이 이러한 관심이 계속해서 커짐으로써 훨씬 더 지속 가능한 경제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유럽에서는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완전히 중지되기에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계속 이어가야만이 신규 법안 채택 달성과 함께 자국의 산업까지 지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2) 덴마크에서는 가솔린 차량 판매량을 추월

덴마크에서 모델 Y 판매량은 동급 가솔린 차량 판매량을 추월하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다. 덴마크 또한 독일의 기가 베를린에서 차량을 배송받고 있다.

 

덴마크는 두 달 연속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2월에는 지난해 대비 14%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EV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내연기관 차량과 함께 하이브리드 역시 차량 판매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2월 덴마크에서는 총 11,597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는데 이 중 3,148대가 EV이며, 이는 테슬라에 의해 견인된다는 소식이다.

 

모델 Y는 2월 한 달간 덴마크에서 총 1,018대를 판매하여 이 부분 1위를 달성하였으며, 이는 휘발유 및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 모두를 포함하여 총 730대를 판매한 푸조 208보다도 높은 판매량이다.

 

북유럽에서는 일찌감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노르웨이 역시 EV 차량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덴마크 지역 FDM 연구에 따르면 덴마크인 절반이 다음 차는 EV를 구입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덴마크의 정책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덴마크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을 구매할 시 차량 가격의 18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3천만 원 가격의 차량을 사게 되면 세금만 무려 5,400만 원이 부과되는 것이다. 그에 반해 EV 차량에 대해서는 세금이 제로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노르웨이에 이어 덴마크가 EV 전환율이 2위다.

 

3) 네덜란드도 EV 판매량에서 모델 Y가 1위

네덜란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EV 부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차종을 넓혀도 전체 5위에 해당된다고 알려진다. 네덜란드에서는 중국산 저가 SUV인 'Lynk & Co 01'이 2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록되었으며 테슬라의 모델 Y는 총 653대가 판매되었다. 전 부문 5위에 해당된다. 모델 Y의 653대 판매는 EV 부문 1위에 해당되며 2위에는 볼보의 'XC40'으로 520대가 판매되었다.

 

유럽에서의 이러한 판매 기록은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알려진다. 이전에는 모델 Y의 유럽 배송이 중국의 기가 상하이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독일의 기가 베를린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기가 상하이에서 1월에 수출용 차량이 생산되었고 2월이 되어서야 유럽에 배송이 되어 약 한 달간의 배송기간이 소요되었지만 이제는 독일에서 생산 및 수출이 이뤄지기에 오랜 기간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현재 기가 베를린의 주당 생산량은 4,000대가량이다. 한 달로 확대하면 대략 16,000대 생산이 가능하므로 이 차량 대부분이 유럽으로 배송된다는 뜻으로 수요에 따른 공급량에 문제가 없어진 것이다. 유럽에서의 지난 2월 한 달간 판매량은 22.6k로 집계되었으며 1월과 합산하면 이미 전년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수요가 계속 지속된다면 가파른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올해 유럽에서의 판매량이 더더욱 기대가 된다.

 

 

그림 9. 유럽에서의 판매량 집계 (출처: 트위터 @piloly)
그림 9. 유럽에서의 판매량 집계 (출처: 트위터 @piloly)

 

 

3. 배터리 관련 가짜 뉴스로 드러난 한국 언론 소식

지난 3월 12일 한국 언론인 한경에서는 보도를 통해 테슬라는 더 이상 중국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도 뉴스 기사

 

[단독] "中 배터리 안 써"…'밀월' 깊어지는 테슬라·LG엔솔

[단독] "中 배터리 안 써"…'밀월' 깊어지는 테슬라·LG엔솔, 유럽서 BYD와 계약 연장 안해 테슬라, 전기차 경쟁사 견제 차원 LG엔솔, 테슬라 요청으로 전기차용 LFP 배터리 개발 두 회사간 밀월 관계

www.hankyung.com

 

 

그림 10. 한경의 기사 일부 캡쳐
그림 10. 한경의 기사 일부 캡쳐

 

 

사유는 BYD의 리튬 철 인산염(LFP) 배터리에 대한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문제는 테슬라와 BYD 간의 배터리 공급 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다. 작년 6월에 중국 국영 방송사인 CGTN과의 인터뷰에 BYD 부사장인 리안 유보(Lian Yubo)가 출현하여 곧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그 이후에는 진척된 사항이 없는 것이다.

 

 

 

BYD executive says it will supply batteries to Tesla 'very soon'

China's BYD is preparing to supply Tesla Inc with batteries "very soon", a senior company executive told a state media anchor in a video released early on Wednesday.

www.reuters.com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언론의 보도는 거짓임을 밝히며, 여전히 테슬라와 BYD의 관계는 긍정적이라는 트윗을 기재하기도 했다.

 

 

그림 11. 언론의 보도가 거짓임을 밝히는 일론 머스크 (출처: 일론 머스크 공식 트위터)
그림 11. 언론의 보도가 거짓임을 밝히는 일론 머스크 (출처: 일론 머스크 공식 트위터)

 

 

이에 대해 BYD 측에서도 로이터를 통해 위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Musk, China's BYD deny report on Tesla ending battery supply cooperation

Tesla Inc Chief Executive Elon Musk and Chinese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maker BYD Co Ltd , on Tuesday denied a media report that said the U.S. company was ending cooperation with BYD on battery supplies.

www.reuters.com

 

 

한국의 가짜 언론들이 이제는 세계로 확대하여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이러니 언론들의 말은 절대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 본인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자료 출처:

 

Tesla Model Y still China’s top-selling premium SUV

The Tesla Model Y was the top-selling premium SUV in the Chinese market. Tesla remains one of China’s top-selling EV brands.

www.teslarati.com

 

 

Tesla Model Y Became Taiwan's Best-Selling EV in February

Tesla Model Y became the best-selling electric vehicle in Taiwan in February. Deliveries of the model began only three months ago. Model Y is shipped to Taiwan from Giga Berlin.

www.tesmanian.com

 

 

Tesla’s alleged rift with BYD denied by Elon Musk and Chinese automaker

Both Tesla CEO Elon Musk and BYD denied ending their battery supply cooperation, refuting claims made in a report on Sunday.

www.teslarati.com

 

 

Tesla will need further price cuts to trigger China demand: Morgan Stanley

Tesla may need further price cuts to trigger more demand in China, Morgan Stanley wrote in a new note to investors.

www.teslarat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