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를 이제는 한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슬라의 플래그십 모델 S와 모델 X가 이제는 한국 테슬라 매장에 첫 선을 보였다. 테슬라 코리아 트윗 계정 및 테슬라 코리아 공식 블로그는 어제부터 제주 스토어를 제외한 모든 테슬라 매장에서 모델 S 및 모델 X를 전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주말 막을 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을 보인 이후 2일 만에 단행되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매장에서 테슬라의 전차량인 모델 S3XY를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은 한국에서의 테슬라 소식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이제는 테슬라의 전 차량을 한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테슬라 코리아 공식 트위터 계정)

 

 

1. 2022년 한국에서 EV 등록 급등

국토교통부는 국내 EV 등록이 전년 대비 72.7% 증가했다고 작년 11월 21일 발표한 바 있다. 'BusinessKorea'의 통계에 따르면 친환경차로의 관심이 많아지는 가운데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 역시 전년 대비 54.3%, 하이브리드 차량은 29.6% 증가한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모든 차량 중 단 5.96%만이 친환경 차량(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PHEV)이다. 그리고 최근 조선일보에서 추산한 작년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63.8%가 늘어난 16만 4,482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9.8%에 해당되는 양이다. 시기별, 집계별 차이는 다소 나지만 어찌 되었든 E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lectric Vehicle Registration Increasing Fast in Korea - Businesskorea

 

 

전기차 판매비율 점점 늘어… 한국 9.8%, 유럽은 15%

 

 

이러한 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부분은 아마도 국내 대표기업인 현대/기아가 세계의 흐름을 타고 전기차 모델 수를 증가시킨 게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 또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이를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체 차량 대비 비율에서 알 수 있듯 아직 EV로 완전히 전환되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길을 다니다가도 잠깐씩 전기차량들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내연기관 차량들이 대다수다. 이러한 추세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되기도 한다. 일본 역시 아직까지는 자국의 대표 브랜드들인 도요타, 혼다 등에서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미 EV의 비중이 상당량 차지하고 있다. 최근 CNEVPOST에 따르면 3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21.9%가 늘어난 54만 3천 대의 신에너지 자동차(NEV)가 팔렸으며, 순수 전기차로 불리는 배터리 전기차(BEV)는 38만 3천 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한 수치다.

 

2.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출시는 중국에 이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

1) 중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인도 시작, 일본은 아직 판매가 되지 않는 중

이러한 가운데 테슬라는 국내에 본격적으로 플래그십 모델들인 S와 X를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하였다. 중국에서는 지난 3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인도가 시작되었음을 테슬라 아시아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린 바 있다.

 

 

지난 3월 27일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한 모델 S와 모델 X

 

 

트위터에서 즐기는 Tesla Asia

 

 

출시 가격은 모델 S의 경우 789,900위안이며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억 5천만 원가량이며, 모델 X는 879,000 위안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7천만 원 정도다. 모델 S와 모델 X의 경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되기에 여기서 생산된 차량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모델 3/Y 대비 고가의 제품이기에 판매량이 크지 않아 다른 메가팩토리에서는 생산이 되고 있지 않지만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출시되었기에 판매량에 따라 충분히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 이상으로 팔려나가게 된다면 새로운 생산 라인을 늘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서 우리나라에도 출시가 된 것이다. TESLARATI는 우리나라의 출시가 아시아에서 두 번째라고 전하고 있다. 확인결과 일본 내 페이지에서는 판매가가 책정되지 않았다. TESLARATI는 테슬라가 최상위 모델을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 출시하면서 단계적으로 동남아시아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서서히 시장 잠식과 함께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심산이다.

 

 

3. 국내 테슬라 매장별 모델 S/X 전시 품목 및 경쟁 모델

테슬라 코리아는 모델 X와 모델 S를 제주 전시장을 제외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전시되기 시작하여 잠재적 구매자들이 차량을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음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시만 할 수 있을 뿐 시승 서비스는 아직 해당되지 않는다고 한다. 테슬라 공식 매장은 제주를 제외하면 총 5군데가 있으며 전시장별 모델 S와 X의 전시품목은 아래와 같다.

 

 

테슬라 공식 매장 내 전시된 모델 X와 모델 S 차량 정보

 

 

이들에 대항할 국내 최고급 사양의 전기차는 BMW와 벤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테슬라의 플래그십 모델들에 대항할 최상위급의 경쟁 모델은 아직까지 많이 출시되고 있진 않기에 선택지가 많지 않은 만큼 테슬라의 플래그십 모델들이 국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알렸듯이 국내에 출시된 가격은 중국보다 저렴한 기본 모델 기준 1억 2천만 원에서 1억 4천만 원 선이고, Plaid 모델의 경우도 모델 S는 1억 3,700만 원 정도이며 모델 X는 1억 5천만 원가량이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테슬라 모델 S & X & Optimus 소개 및 새로워질 로드스터 2.0 소식까지 정리

 

 

국내 시판되고 있는 경쟁사 중 BMW의 경우에는 iX 시리즈 및 i4 등이 있으며 SUV 모델인 iX3의 경우 8,15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X3 시리즈는 보통 중형 SUV급으로 모델 X의 동급 모델은 아니며 테슬라에는 X3와 동급 모델로 모델 Y가 있다. 가격은 BMW와 비슷하다. 벤츠의 경우 EQS가 있는데 1억 원 초중반의 가격이며, 지난 6월 출시된 가성비 모델인 EQS 350은 단종되었다. 가격은 1억 4천만 원가량이다.

 

 

4. 인프라 걱정? 테슬라 슈퍼차저는 전 세계 4,5000개 돌파

1) 슈퍼차저 설치의 무서운 상승세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인프라가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것이다. 국내에는 어느 도로를 다녀도 가까운 거리에 주유소가 있어서 연료 걱정을 하지 않지만 전기차라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충전이 필요한데 충전소가 가까운 곳에 없다면 이보다 더 낭패가 어디 있을까? 그렇기에 보통 EV는 출퇴근 등 단거리에 주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러나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4,5000개의 슈퍼차저가 설치되었으며, 최근 몇 달 동안은 출시 속도를 더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 9월에 첫 설치 이후 10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테슬라는 이후 슈퍼차저 설치에 있어 엄청나게 가파른 증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래는 최근의 슈퍼차저 이정표를 나타낸다. 증가 속도가 엄청 가파르다.

 

 

• 2021년 11월: 30,000개 돌파
• 2022년 6월: 35,000개 돌파(30,000개 돌파 이후 7개월)
• 2022년 11월: 40,000개 돌파(35,000개 돌파 이후 5개월)
• 2023년 4월: 45,000개 돌파(40,000개 돌파 이후 3개월)

 

 

이 중 미국이 가장 많은 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11월의 40% 대비 5% 감소하였는데 원인은 바로 중국에 있다. 중국에서만 현재까지 약 15,000개가량이 설치되었으며 전체의 33%나 차지한다. 미국과 불과 점유율이 2%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2) 점차 단축되고 있는 충전 시간

충전소가 많아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면 이 또한 구매자들에게는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 투자자의 날에서 슈퍼차징 세션당 시간을 단축하고 있음을 보였다.

 

 

처음대비 30% 단축한 슈퍼차징 시간 (출처: 투자자의 날 프레젠테이션)

 

 

테슬라는 현재 매주 150만 개의 슈퍼차징 세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테슬라의 자체 고객 차량이 증가하고 테슬라 이외의 EV에 대한 네트워크가 개방됨에 따라 올해는 이 숫자가 더더욱 늘어나게 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슈퍼차징 세션당 시간도 더더욱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퍼차저를 통해 15분만 충전해도 최대 257km까지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이 되고 있으며, 80% 이상의 충전은 거의 필요하지 않아서 짧은 충전시간으로 편리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도 있다.

 

또한 테슬라는 최근에 미 연방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슈퍼차저를 타 사 EV에도 개방했다. 개방 대상 지역은 북미 및 유럽 지역에 한해서지만 이 또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앱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테슬라 앱에서의 모습. 앱을 통해 차량 및 실내 온도 조절 및 충전 한도를 설정하고 가까운 충전소까지 찾을 수 있다.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Non-Tesla Supercharger Pilot | Tesla Support South Korea

 

 

3) 국내에 설치된 슈퍼차저

전 세계 설치된 45,000개 중 우리나라에도 설치된 수량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한 우리나라에 설치된 슈퍼차저 위치는 아래와 같다. 

 

 

우리나라에 설치된 슈퍼차저 위치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Find Us | Tesla

 

 

위 링크를 통해 접속한다면 그림과 같이 국내에 설치된 슈퍼차저를 확인할 수 있고 세부정보는 클릭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최근 4월 7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새로이 슈퍼차저가 설치되었음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 행주동에 새로이 설치된 슈퍼차저 모습

 

 

만약 본인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데 이러한 충전 인프라가 없어 불편하다면 직접 앱을 통해 슈퍼차저 설치를 제안할 수도 있다. 물론 제안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요청한다면 언젠가는 설치가 되지 않을까?

 

 

슈퍼차저 설치 요청 메인 화면

 

 

Suggest Superchargers | Tesla

 

 

전 세계의 차량 트렌드는 EV로 거의 확정되어 가는 모습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선도기업인 테슬라의 진입이 지속되는 만큼 EV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면 이들의 발전 속도에 더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빅마켓인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모든 부분에서 두 번째로 무언가 계속 진입해오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새롭게 흥미로운 소식들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된다. 가깝게는 중국에서 루머로 계속 돌고 있긴 하지만 FSD 베타 버전을 준비한다는 소식들이 전해져오고 있다. 중국에서 베타 테스트가 성공리에 마치게 된다면 다음 타자는 우리나라가 될 여지가 상당히 큰 상황이다. 옵티머스 전시와 플래그십 출시 모두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로 접목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아직까지 EV 산업 자체가 걸음마인 국내 실정인 만큼 테슬라의 앞으로의 선전을 더더욱 기대해 본다. 아직도 테슬라 차량에 대해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가까운 매장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리며, 정식 매장에서는 모델 3/Y 시승도 가능하다. 또한 영상이 게시된 지 4년이나 흘렀지만 유일하게 국내 실정에 맞는 홍보 영상이 존재한다. 영상을 시청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린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Tesla in Korea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 본인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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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Model S & Model X, 이제 Tesla스토어에서 만나보세요

 

 

Tesla Celebrates 45,000 Superchargers Installed World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