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1분기 유럽을 강타, 전체 차량 중 판매량 1위 등극! 外 주요 소식 정리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 Y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전체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등극했다는 소식이다. EV만 한정한 것이 아닌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와 같은 전 차량 중 판매 1위다. 예전부터 많은 분석가들은 모델 Y가 유럽에 진출하게 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들은 많이 했지만, 이와 같은 엄청난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는 누구도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전해진다. 이미 지난 실적발표 당시 일론 머스크는 어닝 콜에서 미국에서 조차 비픽업 차량 중 판매량이 최상단에 올라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모델 Y 역시 1분기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다. 오늘은 모델 Y의 성공적인 차량 판매 소식과 함께 관련된 주요 소식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1. 글로벌 EV 판매의 '폭발적인 성장'

1) IEA: 2023년에는 총 1,400만 대의 EV 차량이 판매될 것. 전 차량 대비 EV 비율은 18%

위 제목과 같은 말은 일부 EV 업체가 한 말이 아니다. 이 말은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에서 들려 전해저온 말이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IEA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9%에서 2022년 14%로 급증했으며, 이러한 판매량은 지난 2017년 대비 10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IEA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자체가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EV 판매가 증가했다고도 발표했다.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하여 2022년에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IEA의 보고서 중 '경량 전기 차량의 추세' 섹션에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도 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불과 5년 동안 EV 판매량은 약 100만 대에서 천만 대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전에는 EV 판매가 10만 대에서 100만 대로 증가하는 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 이는 EV 판매 성장의 기하급수적 특성을 강조합니다."

 

 

위와 같은 기하급수적 성장은 ARK의 캐시우드가 이전부터 계속 강조해 온 사항이다. 이를 국제기구 중 하나인 IEA 마저도 이제는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IEA는 201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EV 성장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차트를 보여주며 이러한 사실을 더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0-2022년동안 전 세계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 증가 추이 (출처: IEA)

 

 

IEA는 올해도 EV의 관심도와 판매량이 계속해서 급증하여 그들의 예상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올해 EV 판매량은 작년 대비 35% 증가한 1,4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1분기에만 230만 대가 팔리면서 이에 대한 예측치 전망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1,400만 대 판매를 달성하게 된다면 올해 전 차량에 대한 EV의 비율은 18%까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2) EV의 압도적 판매량의 원천은 전 세계 EV 최대 시장인 중국

지금까지 EV 판매의 압도적인 수치는 모두 중국에서 이뤄졌다. 2022년 전 세계 EV 판매의 60%가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들이며, 이로 인해 중국은 전 세계 최고의 EV 시장으로 등극하고 있다. 'INSIDEEVs'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중국에서 판매된 모든 신차 중 30%는 전기 충전 방식 차량이었고, 22%는 완전 순수 전기차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BEV(Battery Electric Vehicle)의 점유율은 겨우 5%를 넘었는데 이제는 아래와 같은 엄청난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도 설명한다.

 

• BEV: 판매량 약 435만 대(점유율 22%)
•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판매량 약 158만 대(점유율 8%)
• 합계: 약 592만 대(점유율 30%), 이는 전년인 2021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

 

 

2017-2022년 중국 내 PHEV 판매량 증가 추세 (출처: INSIDEEVs)

 

 

3) 전 세계 두 번째와 세 번째 EV 최대 시장인 유럽과 미국

유럽과 미국은 각각 전 세계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둘 다 2022년에 각각 15%와 55%의 매출 증가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IEA는 말한다.

 

미국에서는 2023년 1분기에 32만 대 이상의 EV가 판매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미국에서는 EV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IEA는 보고 있다.

 

최근 양 진영에서는 EV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각각 'Fit for 55 package'와 'IRA Act'를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중 EU의 정책인 'Fit for 55 package'는 간략하게 아래와 같다.

 

• Fit for 55 package: EU의 법률을 수정 및 업데이트하고 EU 정책이 이사회와 유럽 의회에서 합의한 기후 목표와 일치하도록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기 위한 일련의 제안으로써, 쉽게 말하자면 2030년까지 순 온실 가스 배출량을 55% 이상 줄이겠다는 EU의 목표이다.

 

▶ Fir for 55 package 관련 설명이 담긴 링크는 아래를 참조

Fit for 55 - The EU's plan for a green transition - Consilium (europa.eu)

 

 

▶ 미국의 IRA 관련 사항은 아래 이전 포스팅 및 아래 링크 참조

2023.01.03 - [테슬라 이야기] - 테슬라에 대한 IRA EV 세금 공제의 모호한 기준

테슬라에 대한 IRA EV 세금 공제의 모호한 기준

 

 

Credits for New Clean Vehicles Purchased in 2023 or After | Internal Revenue Service

 

 

IEA는 이러한 정책 반영 및 중국에서의 가파른 판매 상승세로 인해 이 세 군대에서만 2030년까지 약 6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EA는 중국에 대해서는 특별히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의 현재 기대치는 중국의 전기 자동차 판매가 2022년보다 30% 이상 증가하고 2023년 말까지 약 800만 대에 도달하여 35% 이상의 판매 점유율(2022년 29%에서)을 달성하는 것."

 

 

전 세계에서 가장 산업이 많이 발달해 있고 인구수가 많음에 따라 자동차 숫자도 많은 이 세 개의 큰 시장에 대해서 EV의 성장은 곧 환경적인 좋은 영향과 함께 내연기관으로 대변되는 석유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대해 IEA의 전무이사인 Faith Birol은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추세로 인해 전 세계 석유 수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연기관은 100년 넘게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해 왔지만 전기 자동차는 현상 유지를 바꾸고 있다. 2030년까지 그들은 하루에 최소 500만 배럴의 석유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2. 자동차의 본 고장 유럽에서 모델 Y는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 등극

이러한 가운데 지난 22일 테슬라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델 Y가 유럽에서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폭스바겐 및 BMW, 벤츠 등 독일차가 즐비한 유럽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 차량이, 심지어 전기 구동차량이 1위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유럽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델 Y의 베스트셀링 1위 소식을 전했다.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동안 모델 Y는 71,683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대비 무려 173%의 판매량 성장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는 아마도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도 한 몫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델 Y는 Top 10 차량 중 유일하게 4만 유로 이상의 고가 차량이고 나머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한 차량은 모두 2만 8천 유로 이하의 저가형 모델이다.

 

 

2023년 1분기 유럽 내 차량 판매량 Top 10 (출처: 트위터 @FonsDK)

 

 

이러한 수치를 통해서 앞으로 모델 Y는 더더욱 가파르게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4680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Y가 시판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가격은 더더욱 낮아지게 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또한 지난 실적 발표 어닝 콜에서 가격 인하에 더더욱 전념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EV로 전환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내 테슬라의 유일한 공장인 기가베를린에서는 최근 주당 5,000대의 모델 Y 생산 capacity를 달성했다는 소식도 전했었다. 생산량 램프 업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이로 인해 수요만 생기게 된다면 더더욱 가파르게 생산량을 가속화시켜 유럽에서 계속해서 엄청난 판매량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격적인 메리트 이외에도 모델 Y 또한 모델 3의 프로젝트 하이랜드와 같이 '프로젝트 주니퍼'라는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에 있다. 아직까지 모델 3 하이랜드에 비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모델 3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모델 Y 또한 뛰어난 디자인과 함께 생산 비용과 생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전 세계 사람들을 주목시키고 판매를 더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 이제 미국에서는 모델 Y의 가격은 평균 차량 가격 이하

테슬라의 최근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이제 모델 3 뿐만 아니라 모델 Y 역시 미국 내 전 차량 평균 가격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지난주에 테슬라는 미국에서 또다시 가격 인하 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모델 Y의 순수 가격은 $46,990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이러한 가격은 미 연방정부의 IRA에 따른 인센티브 없이도 미국의 평균 자동차 가격 이하임을 블룸버그의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초록색 그래프가 모델 Y의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데 그래프 하단부 "0"이 미국의 차량 가격 평균치이다. 최근 테슬라의 가격 정책으로 인해 초록색 그래프가 0을 뚫고 아래로 내려가게 된 것이다. 모델 3은 일찌감치 평균 가격 이하로 내려섰음을 볼 수 있다.

 

 

모델 3/Y의 가격 변동 추이. 이제는 두 차종 모두 미국 평균 이하 가격이 되었다 (출처: Bloomberg)

 

 

이는 지난 18일 톰 랜달(Tom Randall) 블룸버그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가격 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소식을 다룬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가격이 내려가게 되었으며, 당시 최고가 대비 3개월 만에 24% 가격이 저렴해진 역사는 FORD의 모델 T 이후 100년 만의 일이었는데, 이제는 가격이 더 내려가게 됨으로써 최고가였던 지난 1월의 $65,990 대비 무려 28% 이상 저렴해진 가격이 되었다. 역사상 최초의 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블룸버그 톰 랜달 기사 관련 이전 참조 포스팅

다가오는 테슬라 2023년 1분기 어닝 발표, 애널리스트들은 마진에 주목한다

 

 

2023년 3월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47,749로 모델 Y는 이보다 $759 저렴해진 것이다. 모델 Y 마저 가격 패리티(Price parity)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가격 패리티 역시 ARK Invest가 주장한 부분으로 그들의 '빅 아이디어 2023' 리포트에서 언급된 내용이기도 하다. 리포트에는 모델 3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가격에 도달했다고 언급했지만 이제는 모델 Y까지 이 영역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가격 패리티는 아래와 같다.

 

* 가격 패리티(Price Parity): 주로 지수 및 물가 상승과 연동해 농산물 가격을 산출하는 방법을 패리티 계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위에서 말한 가격 패리티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EV 간의 차량 가격 및 유지비용 측면에서 동등하다는 의미다.

 

 

▶ ARK Invest의 빅 아이디어 2023: EV

ARK Invest의 빅 아이디어 2023: EV(Electric Vehicles)

 

 

이에 대해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올해 초 메모에서 EV 가격 인하는 유행이 아닌 추세라고 인정하며 앞으로 테슬라로 인해 많은 EV 차종들이 시장의 기조 설정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실제로 FORD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EV 모델인 Mach-E의 가격을 인하하였다. 그러나 다른 레거시 업체들은 금전적 조정 형태로 대응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4. 중국에서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테슬라 판매량

중국은 매주 보험 등록된 차량 숫자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등록된 테슬라의 차량 수는 10,300대로 이는 지난주 등록대수인 12,500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이며 4월 첫 주 6,973대보다는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 차량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트위터리안 롤랜드 피처(Rolland Pircher)는 그래프를 보여주며 이러한 판매 수치는 전년인 2022년 대비 가파른 상승세이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판매량이라고 알리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 분기별 차량 판매량 증가 추이 (출처: 트위터 @piloly)

 

 

2022년 대비 2023년 테슬라 차량 총 판매량 변화 추이 (출처: 트위터 @piloly)

 

 

트위터에서 즐기는 Roland Pircher

 

 

이상 오늘은 여기까지다. 테슬라의 주력 사업인 EV는 계속해서 수요는 크게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고 이제는 차량 전체 평균을 넘어서서 절대강자로의 모습까지 보일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델 3/Y의 더 개선된 디자인 및 저렴해진 가격과 함께 3분기부터는 사이버트럭까지 이러한 기세에 가세하게 된다면 전 세계 차량 판매량에 있어 테슬라가 엄청난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아직 올해 말까지 7개월가량 남았기에 계속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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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Global electric car sales' 'explosive growth' – in numbers

 

 

Tesla Model Y takes Europe by storm in Q1, top sold vehicle overall

 

 

China: Nearly 6 Million Plug-In Cars Were Sold In 2022

 

 

Insurance registrations for week ending Apr 23: Tesla 10,300, Li Auto 7,200, NIO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