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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단-딴-따단-딴~ 빰빰빰 빠바바바 빠바바바바바 빠바밤~ 게임을 시작하면 여지없이 들려오는 이러한 BGM과 함께 어릴 적 대다수의 시간을 이 게임과 함께 했을 것이다. 오프닝 BGM은 이 음악이 유일무이하며, 심지어 이 음악의 작곡가도 존재한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작곡가는 일본의 콘도 코지 씨라고 한다. 이러한 엄청난 게임을 제작한 닌텐도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만나 어릴 적 한 번쯤은 해보았던 그 게임 캐릭터인 슈퍼 마리오를 극장으로 초대했다. 뉴욕의 평범한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자 배관공 형제들인 형 마리오와 동생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그들의 삶의 터전인 브루클린을 구하기 위해 지하로 용감하게 들어갔다가 거기서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전혀 다른 가상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형 마리오는 모험심 강하고 포기를 모르는 남자답게 피치공주가 통치하는 버섯왕국에 도착하여 의욕적인 모습으로 동생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다하지만, 반대로 루이지는 어릴 적부터 약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이번 영화의 최대 빌런이자 게임 속 끝판 대왕인 쿠파가 통치하는 다크랜드로 빠지면서 결국 너무나 쉽게도 그들에게 잡힘으로써 험난한 그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마리오는 버섯왕국에 가자마자 친구가 된 키노피오와 쿠파의 다크랜드에 맞서기 위해 병력 요청을 하러 갔다가 이마저도 친구가 된 콩왕국의 왕자인 던키콩(DK)과 함께 그의 동생을 구출하기 위해 쿠파에 맞서게 된다. 피치공주의 현란한 솜씨도 엿볼 수 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입간판 포스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입간판 포스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음원 작곡가인 콘도 코지 (출처: 나무위키)
BGM 작곡가인 콘도 코지 (출처: 나무위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오프닝 BGM

 

 

필자는 어릴 적부터 이 캐릭터를 좋아했기에 영화 개봉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어제 개봉을 시작했으며, 목요일 아침부터 달려가 영화를 시청했다. 영화하면 CGV로 생각할 순 있겠지만 아침시간에는 모두 더빙판을 상영하였기에 찾다 보니 이른 아침 9시에 온몸을 감싸는 3D 입체 음향에 빛나는 Dolby Atmos와 함께 롯데시네마 Super Plex 관에서 상영하게 되었다. 평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무려! 혼자 그 큰 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있었다. 마치 재벌이 된 느낌이었다.

 

 

 

영화 티켓 인증이른 아침부터 Super Plex한 느낌적인 느낌
이른 아침부터 Super Plex한 느낌적인 느낌

 

 

정말 아무도 없는 나 혼자만의 공간. 조금 살짝 무섭기도 했다는..(1)정말 아무도 없는 나 혼자만의 공간. 조금 살짝 무섭기도 했다는..(2)
정말 아무도 없는 나 혼자만의 공간. 조금 살짝 무섭기도 했다는..

 

 

영화 자체는 역시나 전체관람가답게 담백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시작해서 끝이 난다. 그렇지만 그 시절 그 감성을 기억하시는 80년대생이시라면 정겨운 BGM과 함께 추억 속의 캐릭터와 함께 잠깐 추억여행을 하실 법한 그런 스토리다. 영화감독님은 추억팔이에만 의존하지 않으라는 의도에서인지 많은 콜라보를 자아내기도 했다. 마리오로 유명해진 카트라이더와 함께 경쟁사인 디즈니 사의 초 메가 흥행 슈퍼캐릭터까지 잠깐 등장하게 되니 보는 재미를 더한다.(아이템을 먹고 잠깐 변화해서 쿠파 병사들과 치열한 사투를 펼친다.) 그렇지만 압권은 역시나 버섯을 먹고 몸집이 커지는 슈퍼마리오와 함께 슈퍼스타를 통해 천하무적 캐릭터가 되는 모습도 영화에서 발견할 수 있다.

 

덤핑 한 배우도 수준급이다. 특히 영화 및 게임 속 슈퍼빌런인 쿠파의 더빙을 무려 할리우드 개그계의 지존 중 한 명인 잭 블랙이 도 맡은 부분은 영화 속 빌런의 몰입을 한층 더 깊숙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 가 생각된다. 물론 정말 표현을 기가 막히게 잘했다. 사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최고의 캐릭터라고 한다면 필자는 쿠파가 아닌가 한다.

 

이번 애니메이션 역시 볼거리와 함께 성우의 열연과 스토리텔링까지 모든 요소들을 한 번에 다 볼 수 있는 5월 최고의 가족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족 모두가 영화관에서 아이들에게 추억 속 한 장면을 설명해 주며 가정의 달인 5월 멋진 추억을 함께 가져가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는 아들과 남편을 꼭 둘이 손 붙잡고 영화관에 보낼 예정이다. 남편도 엄청 좋아할 듯?!

 

 

이번 영화의 주인공들 (출처: 롯데시네마) (1)이번 영화의 주인공들 (출처: 롯데시네마) (2)
이번 영화의 주인공들 (출처: 롯데시네마)

 

<나만의 관전평>

 

1.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상 잔잔한 스토리를 Dolby 사운드 효과 덕분에 몰입감을 받을 수 있었음.

 

2. 그간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마리오와 루이지는 아주 우애 깊은 형제들이란 사실

 

3. 이 둘 다 이탈리아계라는 것 또한 새삼 처음 알게 되었음. 맘마미아~

 

4. 확실히 여자 주인공 캐릭터는 디즈니가 더 잘 만드는 듯...

 

5. 쿠파의 엄청난 존재감과 그것을 더 해주는 잭 블랙의 목소리 연기! 사실 더빙판이었으면 그 맛이 잘 안 살 거 같은 느낌

 

6. 5번을 인정하는 듯이 잠깐 등장하는 디즈니 사 슈퍼캐릭터 덕분에 약간 신선했음

 

7. 권선징악의 다소 뻔한 스토리로 인해 어른들은 다소 지루할 듯?!

 

8. 다른 애니메이션 명작 대비 명대사는 찾아볼 순 없었다. 정말 아이들을 위한 영화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