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맛집]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극동돼지국밥(feat. 부산식 전통 토렴 국밥)

지난 부산 모임에서 비 오는 날을 빌미로 열심히 소주잔을 들이켜면서 다소 위에 무리가 오는 것을 간파한 우리다. 그러하기에 다음 날 해장이 필수적이었는데, 전통 토렴 국밥이라는 말에 걸맞게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국밥집이 있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위치도 엘시티 및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이기에 지인 및 친지 분들과 모임에서 열심히 들이키신 분들에겐 안성맞춤인 식당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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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위치

 

가게 위치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948-5이며, 아래 지도와 같다. 가게는 우연히 그 길을 많이 걸어가다가 인파가 많기에 한 번 먹어보자고 해서 거의 충동적으로 가게 된 곳이다. 사실 원래는 근처 복국이 유명하다기에 복국집을 가려고 했었던 우리다. 그러나 몸도 힘들고 당장 해장이 필요하다는 전원 일치 합심하에 찾아간 곳이기도 하다.

 

 

 

 

엘시티 단지 옆 길이자 바닷가 쪽으로 쭉 내려오다 보면 왼쪽 편에 가게가 위치해 있다. 우리가 찾은 날은 일요일 오전 10시경이었지만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운 좋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바로 자리가 났지만 바로 그 뒤에 사람들이 더 몰려오면서 웨이팅을 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 시기적절하게 잘 맞춰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가게 입구 전경

 

 

내부는 한 개의 홀로 넓게 구성되어 있다. 따로 셀프바가 조성되어 있기에 국밥을 드시며 깍두기 등을 눈치 없이 원 없이 드실 수 있다. 또한 야외에도 자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날씨 좋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야외에서 드시는 것도 운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게 내부 모습 및 가게 중앙에 비치된 셀프바

 

 

가게 외부에 마련되어 있는 야외정원

 

 

 

돼지국밥 솔직 후기

 

돼지국밥 집이니 만큼 다양한 국밥들이 주요 메뉴다. 기호에 따라 돼지, 내장, 살코기, 섞어, 따로국밥으로 주문하여 드실 수 있고 각종 수육도 판매하고 있다. 필자는 가장 기본 메뉴인 돼지국밥을 시켜서 먹었다.

 

 

극동돼지국밥 메뉴

 

 

돼지국밥과 같이 나온 기본 반찬들

 

 

• 상호명에 따라 부산식 전통 토렴 국밥이라 그런지(사실 정확하게는 잘 모른다...) 짜게 먹지 않는 필자에게 안성맞춤인 돼지국밥. 기본 간이 거의 없어서 기호에 맞게 새우젓 등을 적절히 섞어서 드시길 추천
• 돼지국밥이지만 일부 식당에 가면 건더기가 거의 없는데 여기는 사진에서와 같이 밥만큼이나 돼지고기들이 가득하다
• 깍두기, 김치와 함께 오이고추와 양파까지 셀프바에서 무한 리필이 가능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우리가 방문한 시각은 오전 10시경이었는데도 많은 인파와 함께 가족 단위로 방문하여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우리 옆 테이블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자리 잡기도 했다. 자극적이고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외국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일 듯
• 술 취한 위를 다스리는 데 해장용으로 이만한 국밥은 없었던 듯. 모임 인원 8명 모두 제각각 기호에 맞게 국밥을 먹었으나 중상위 이상의 총평을 내릴 수 있었음. 눈대중으로 찾아간 곳이지만 복국이 딱히 생각나지 않은 괜찮은 맛.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이 가게의 최대 장점은 맛도 맛이지만 바로 위치가 아닌 가 한다! 조금만 길 따라 더 내려오면 시야가 확 트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바로 보인다. 엘시티 및 고급 호텔들이 자리 잡고 있기에 카페들도 많이 위치해 있어서 식후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제격이다. 그 전날에는 비가 엄청 쏟아져 내렸지만 일요일에는 구름 한 점 없는 아주 맑고 선선한 날씨여서 바다를 보며 소화를 시키기 딱 좋았다. 이상 부산에서 모임으로 마무리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일품인 해운대 극동돼지국밥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본 포스팅은 업체에 일절 위탁받거나 그 어떠한 것도 제공받지 않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