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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대회 결승전이 아닌 3,4위전에 진출했다. 2회 연속 '결승 진출' 신화는 아쉽게도 이루지 못했지만 2회 연속 4강 진출은 엄청난 성과임에는 분명한 사실이다. 오늘은 아쉽게 패배한 4강전 소식을 다뤄보고자 한다.

 

 

▶ FIFA U-20 월드컵 관련 참조할만한 지난 포스팅

 

FIFA U-20 월드컵 8강 한국 vs 나이지리아: 한국이 승리하고 4강 진출!

FIFA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연장 혈투 끝에 나이지리아를 제압하고 대회 4강에 진출했다. 2회 연속 '4강 신회'를 이룩했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팀인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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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김은중호, 아쉽게 온두라스와 무승부: 201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제인 26일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조별 예선 2번째 경기를 온두라스와 가졌다. 첫 경기 강호인 프랑스를 상대로 2:1로 기분 좋은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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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강하긴 강했다.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 양상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6시에 치러진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우리나라의 라인업은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과 거의 동일했다. '캡틴' 이승원을 중심으로 최전방에는 이영준 선수가 나선 4-2-3-1 포메이션이었다. 상대가 상대인만큼 이번에도 수비적인 자세로 임했다.

 

 

4강전 한국 라인업
FIFA U-20 월드컵 4강전 한국 대표팀 라인업 (출처: 엑스포츠뉴스)

 

 

반면 이탈리아는 그들의 강점인 건장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한 강한 힘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시종일관 우리나라의 골문을 위협하는 양상이었다. 이에 1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 '에이스'인 체사레 카사데이가 우리 진영에서 압박으로 따낸 공을 바로 공격으로 전개시켜 이번 대회 7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게 한 골이다.

 

 

9분 만에 동점골! 그러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우리와의 대결에서 터지다

 

반격에 나선 우리나라 대표팀에는 캡틴 이승원이 있었다. 골을 내준 뒤 9분 뒤 배준호가 상대 페널티 진영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대회 2호 골을 성공시킨 이승원이다. 이승원은 대회 2골 4 도움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공격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승원 동점골
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이승원 (출처: 뉴스1)

 

 

후반 들어서도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양 팀 경기였지만 급격하게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엄청난 위기도 있었다. 후반 13분경 상대 코너킥에서 골 경합으로 문전으로 넘어 들어온 볼이 이탈리아 선수에게 찾아오면서 헤더골을 허용할 뻔했지만 대표팀 골키퍼 김준홍이 가까스로 '슈퍼 세이브'로 한 골을 걷어낸 것이다.

 

그러나 이후 건장한 체격 조건의 이탈리아 선수들과의 거친 몸싸움과 함께 대회를 거듭하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게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 골대 진영 좋은 위치에서 상대에게 프리킥을 내줬고 이 프리킥 찬스를 이탈리아가 엄청난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하필이면 이번 대회 최고의 골이 될 수도 있는 골이 4강전 우리나라를 상대로 나온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골의 주인공은 이탈리아의 시모네 파푼디다. 그는 이탈리아의 조별리그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면서 이탈리아의 주력 선수였으나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토너먼트에서는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첫 출전한 것이다. 2006년생의 어린 선수다. 투입된 지 4분 만에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이탈리아의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결과
FIFA U-20 월드컵 4강전 한국 vs 이탈리아 경기 결과 (출처: KFA 인스타그램)

 

 

☞ FIFA U-20 한국 vs 이탈리아 경기 하이라이트 보러 가기(2:50)

 

 

이스라엘과의 3,4위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이제 우리나라 대표팀의 남은 일정은 이스라엘과의 3,4위전이다. 이스라엘 역시 U-20 월드컵에 사상 처음 출전해서 브라질을 꺾는 등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지만 4강에서 역시나 남미팀인 우루과이에 한골 차 패배를 당하면서 우리나라와 3,4위전을 치르게 되었다.

 

우리 대표팀의 유일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고군 분투한 이영준 역시 경기 후 아쉬운 소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함과 동시에 마지막 경기인 3,4위전에서는 모든 것을 걸고 꼭 승리를 거두겠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에는 스트라이커가 이승준 이외에 박승호 선수도 있었지만 온두라스 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큰 부상을 당하면서 대회 도중 조기 귀국을 하게 되면서 이영준 홀로 스트라이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U20 월드컵] 눈물 쏟은 이영준 "찬스 못 살려 미안해…3·4위전 꼭 이긴다"

김은중호, 이탈리아와의 4강전서 1-2 패배 © 뉴스1 이탈리아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이영준 ⓒ News1 이재상 기자 (라플라타(아르헨티나)=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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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의 우리나라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인 3,4위전은 오는 12일 월요일 오전 2시 30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마지막 경기는 지상파 3사(KBS, SBS, MBC)에서 모두 중계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간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만큼 큰 관심과 성원이 모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쉽게 4강에서 졌지만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서 유종의 미를 잘 남겨주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