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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시티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함께 이미 달성한 바 있는 리그 우승 및 협회 주관 컵 대회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축구 팬들이라면 그들의 흥미로운 업적과 놀라운 성과가 정말로 놀라울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양 팀 출전 선수 명단
매치 포인트
맨시티에 최대 변수 등장, 에이스 데 브라이너 부상 교체
경기 시작 후 37분 만에 맨시티 및 경기 자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등장했다. 맨시티의 실질적인 에이스이자 골을 넣기 위한 마지막 패스를 담당해 주는 데 브라이너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데 브라이너는 지난 2021년 결승전에서도 얼굴 부상을 당하며 출전 자체를 못 한 바 있고 그 경기에서 맨시티는 첼시에 무릎을 끌어야만 했었다.
☞ 2021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맨시티 vs 첼시 하이라이트(14:44)
데 브라이너를 대신해서 필 포든이 그 역할의 임무를 부여받으면서 교체 출전하였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변수에도 선제골을 만들어 낸 맨시티! 주인공은 미드필더 로드리
데 브라이너 교체 이후 다소 밀리는 듯한 경기 양상에서 에데르손의 멋진 선방으로 골을 허용하진 않았던 맨시티가 후반 69분 결정적인 순간을 잡았다.
베르나르도가 연결한 공이 튕겨 나오면서 상대 박스 가장자리에 위치한 로드리에게 연결되었고, 이 공을 그대로 로드리가 성공시키면서 결승전 유일한 골이자 맨시티의 우승을 확정시키는 골이 되어버렸다.
☞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하이라이트(1:59)
맨시티 승리의 의미: 그들이 올해 거둔 쏟아지는 기록들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동시에 트레블 달성
맨시티는 로드리의 결승골로 189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두게 되었다. 129년 역사상 처음으로 최초의 기록이다. 지금까지 그들이 UEFA 주관 대회에서 이룬 업적은 오래 전인 1969/70 시즌 UEFA 컵위너스컵 대회 이후 처음이다. UEFA 컵위너스컵은 유럽 내 각국의 컵 대회 우승팀이 나가던 유럽 대항전이다.
그 당시가 맨시티의 첫 전성기이기도 했다. 당시 리그 우승, FA컵, 리그컵, UEFA 위너스컵 대회를 4년 만에 우승하는 황금기를 누렸던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뚜렷한 성과는 없었던 맨시티다.
그러나 2008년 UAE의 부총리이자 압도적 부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만수르가 구단 인수 이후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를 호령했으나 그들의 간절한 목표인 유럽 제패는 거듭 실패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15년 만에 이를 이뤄낸 것이다. 그것도 한 해에 모든 굵직한 대회를 한 번에 거둔 트레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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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트레블에는 이 남자가 있다. 유럽에서 트레블을 사상 최초 두 번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구단주가 아무리 자금력이 많아도 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 팀이 되어버린다. 그들의 트레블에 있기까지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면 단연코 이 사람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바로 감독 펩 과르디올라다.
2016년 맨시티가 영입하여 꾸준한 믿음과 막대한 자금력을 계속 제공함으로써 자국 리그에는 거의 무적으로 군림했었고, 이번에 드디어 지난 2021년의 실수를 만회하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의 금자탑을 쌓은 것이다.
그는 또한 이번 우승으로 인해 지난 2008/09 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이룩한 이후 사상 최초로 유럽에서 트레블을 두 번이나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또한 그가 이룩한 기록을 깨면서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기에 더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 당시 기록한 승률을 경신한 것이다. 당시 승률도 압도적으로 놀라운 기록이었으나 이번 맨시티는 그야말로 무적 그 자체였다. 기록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 2008/09 바르셀로나 트레블: 3개 대회 60 경기 41승 달성. 승률 68%
- 2022/23 맨시티 트레블: 3개 대회 57경기 43승 달성. 승률 75%
이번 승리로 펩 과르디올라 개인에게도 엄청난 성과를 낸 결과이기도 하다. 바로 맨시티에서 전 경기 통틀어 통산 300번째 승리 기록인 것이다.
맨시티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위 사진과 같이 그의 맨시티에서의 300번째 승리를 축하해주고 있다.
과르디올라 전술에 방점을 찍은 선수, 엘링 홀란드! 리그에 이어 챔스마저 득점왕!
맨시티는 엄청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거의 올스타 급이다. 그러나 항상 최전방 스트라이커에서는 의문을 가진 선수들이 그동안 가득했다. 물론 엄청난 선수들이었지만 맨시티라는 구단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 그들의 마지막 방점을 이 선수로 인해 모든 의문과 의심이 풀리게 되었다. 바로 2000년생의 어린 선수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는 오스트리아 시절 잘츠부르크에서 한국의 황희찬 선수와 같은 팀으로 공격의 선봉장을 맡아 축구 팬들이라면 친숙한 인물이며, 2019년 U-20 월드컵 골든부트와 함께 2020년 골든보이로 선정되면서 역대 최고의 유망주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 당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독일의 명문 구단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되었고, 독일에서도 올해의 선수로 군림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선수다.
올해 이적 첫해이지만, 그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가 없었다. 리그에서 35골로 득점왕을 기록한 그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등극한 것이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상대 골키퍼에게 슛이 막혀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이러한 명성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끌어줬기에 맨시티의 우수한 미드필더 진들이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마치며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맨시티의 우승을 끝으로 올 시즌 유럽 축구도 마무리가 되었다. 맨시티가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는 축구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서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나 그들의 위닝 멘털리티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들의 락커룸의 모습을 기필코 지나쳐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끝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표 1. 유럽에서 트레블을 차지한 클럽들 (출처: 위키피디아 내용을 이번 경기 결과를 토대로 업데이트)
| 시즌 | 국가 | 트레블 달성 클럽 | 당시 감독 |
| 1966/67 | 스코틀랜드 | 셀틱 FC | 조크 스타인 |
| 1971/72 | 네덜란드 | AFC 아약스 | 스테판 코바치 |
| 1987/88 | 네덜란드 | PSV 에인트호번 | 거스 히딩크 |
| 1998/99 | 잉글랜드 | 맨유 | 알렉스 퍼거슨 |
| 2008/09 | 스페인 | FC 바르셀로나 | 펩 과르디올라 |
| 2009/10 | 이탈리아 | FC 인테르나치오랄레 (FC 인터밀란) |
조제 무리뉴 |
| 2012/13 | 독일 | FC 바이에른 뮌헨 | 유프 하인케스 |
| 2014/15 | 스페인 | FC 바르셀로나 | 루이스 엔리케 |
| 2019/20 | 독일 | FC 바이에른 뮌헨 | 한스디터 플리크 |
| 2022/23 | 잉글랜드 | 맨시티 | 펩 과르디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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