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 새벽 3시 미 연준은 FOMC를 통해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으로 인상되었던 기준 금리 인상을 멈추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확인하기 위한 잠시 멈춤일 뿐, 연말까지 인상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월 FOMC 성명문에서 발표하길 이러한 결정을 한 원인으로 이번 주 발표된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전 나온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서 시장 기대치 보다 낮은 4% 인상률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 등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는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동결을 미리 예측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6월-CPI-및-최근-2년간-통계치
6월-CPI

 

☞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 등 다른 지수 확인하러 가기

 

 

완만한 인플레이션 상승도 눈에 띄지만 아무래도 미국 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에 금융 안전성과 함께 고용 수치 역시 안정화가 되어감에 따라 미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이유를 찾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 지난 5월 FOMC 금리 결정과 당시 문제 시 되었던 미 은행권의 위기 상황

 

미 연준 또 다시 금리 상승. 죽어가는 은행들과 특이점(Singularity)

요즘 미국의 은행권들이 핫이슈다. 지난달 4개의 주요 은행들이 차례대로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자아냈고, 최근에는 그중 하나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irst Republic Bank)가 JP 모건 Chase 은행에 인

alwayswithyou.tistory.com

 

 

연준의 금리 결정은 FOMC 성명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는 FOMC 성명서가 함께 발행됩니다. FOMC 성명서를 통해 확인된 간추린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장
  •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
  •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5.00~5.25% 범위로 유지하기로 결정
  • 위원회는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 들어오는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
  • 이전 계획과 마찬가지로 재무부 증권,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량을 계속 줄일 것
  •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히 약속

 

 

2008년부터-책정된-연방기금금리-변경-추이
연방기금금리

 

 

☞ FOMC 성명서 원본 보러 가기

 

 

올해 말 변경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점도표(dot plot)를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미 연준은 FOMC와 함께 위원회 위원들의 금리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는 점도표도 함께 제시되는 데, 그 분포를 보게 되면 2023년 말까지 기대 값이 5.6%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월-FOMC-점도표
6월-FOMC-점도표

 

 

☞ FOMC 점도표(dot plot) 원본 보러 가기

 

 

즉, 연준 관리들은 올해 연방기금금리가 올해 5.6%로 마감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결정된 금리와 비교했을 때 0.5% 높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연준은 올해 금리를 0.25%씩 두 차례 인상 또는 0.5% 인상을 더 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올해 FOMC는 아직 4차례나 더 남아 있기에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은 더더욱 확실해 보이기도 합니다.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아무도 없음을 알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올해 남은 FOMC 일정입니다.

 

  • 7월 27일(목) 3시
  • 9월 21일(목) 3시
  • 11월 2일(목) 3시
  • 12월 14일(목)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