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주역 김지수, EPL 브렌트포드와 계약 마무리

FIFA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에 4강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김지수 선수가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EPL에 진출한다는 외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성사된다면 한국인으로서 16번째 프리미어 리거가 됩니다. 행선지는 브렌트포드 구단입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관련 소식을 전하다

영국의 일간지인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전, 대한민국의 20세 이하 월드컵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지수 선수가 브렌트포드로 간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구제척인 수치까지 나오는 것으로 봐선 거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것 같습니다. 성사된다면 역대 16번째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 한국 선수로 기록됩니다. 계약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적료: 50만 파운드
• 계약기간: 4년

 

 

Brentford finalising deal for South Korean defender Kim Ji-Soo

 

 

특히 이 매체는 김지수 선수를 현재 한국 국가대표 최고의 수비수이자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거의 확정적인 김민재 선수와도 비교되기도 한다고 알렸습니다.

 

 

김민재 독일행 확정?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 협상 중

 

 

김지수 선수 역시 바이에른 뮌헨과 포르투갈 명문팀인 리스본에서 꾸준히 스카우트 됐을 만큼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김지수 선수에게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김지수 선수는 누구인가?

김지수 선수는 2004년생으로 성남 유스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2022년 만 17세의 나이에 성남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연도에서 리그 최연소 선수로도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김지수 선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192cm에 84kg이라는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보이지 않게 우리나라의 최후방 수비를 든든하게 지켜준 선수이기도 합니다. 수비를 든든하게 지켜줬기에 이번 월드컵에서도 4강이라는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FIFA U-20 월드컵: 한국 vs 이탈리아 4강전에서 아쉬운 패배, 이스라엘과 3,4위전

 

 

신상진 프로축구 K리그 2 성남 구단주이자 성남 시장, 관련 소식을 확정 짓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다.

김지수 선수의 소속팀인 성남 구단은 현재 성남시장을 맡고 있는 신상진 구단주가 운영하는 구단으로, 최근 신상진 시장의 페이스북에는 이적이 확정되는 듯한 내용의 페이스북이 기재되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성남시장-페이스북

 

신상진 시장이자 구단주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래와 같은 말을 남기며 사실상 이적은 확정된 듯한 모습입니다.

 

"김지수 선수는 다음 주에 영국 최고의 1부 리그인 EPL(England Premier League)에 속한 브렌트포드 구단에 이적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EPL 걸림돌인 워크퍼밋(취업비자), 규제 변경으로 선수 영입 가능!

잉글랜드축구협회인 FA는 해외 선수의 잉글랜드 입성을 규제하는 워크퍼밋 규정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엄청 까다롭기도 유명했었는데,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제안 사항이 있습니다. 아래 규정에 따라 점수 합계가 일정 점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잉글랜드 입성이 불가능합니다.

 

• 2년 간 A매치 출전 비율
• 소속 리그의 등급
• 소속팀에서의 리그 출전 비율
• 소속팀의 지난 시즌 순위

 

엄청난 높은 문턱으로 인해, EPL 구단의 선택을 받았음에도 해당 선수들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지 못해서 다른 해외 리그로 임대를 가거나 아예 임대된 리그에서 활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제약이 완화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FA는 외국인 선수의 워크퍼밋 발급과 관련해서 새 규정을 영국 내무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New rules allow English clubs to sign players who do not meet work permit requirements

 

이에 따라 기존 규정에 따라 워크퍼밋을 받을 수 없는 선수들도 각 리그별로 2명에 한해 영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규정의 혜택을 통해 김지수 선수가 브렌트포드로의 이적이 확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바뀐 규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EPL 및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 워크퍼밋에 제한된 선수라도 최대 4명까지 영입 가능
• 리그 1(3부 리그) 및 리그 2(4부 리그): 최대 2명 영입 가능

 

브렌트포드(Brentford FC)는 어떤 팀?

1889년 창단된 오랜 역사를 가진 브렌트포드는 런던의 하운슬로 구 브렌트포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런던팀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지만 아래 주요 성적을 보시면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력은 없는, 2부 리그 및 하위리그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던 팀인 것으로 보입니다.

 

 

브렌트포드-홈구장

 

 

• EFL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1934/35 시즌
• EFL 리그 1(3부 리그) 우승: 1932/33, 1991/92
• EFL 리그 2(4부 리그) 우승: 1962/63, 1998/99, 2008/09

 

이 구단은 2020/21 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무려 74년 만에 EPL에 입성한 그런 중소구단입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승점 59점으로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토트넘에 이어 리그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돌풍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로미오 베컴을 임대 계약 후 1년 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하기에 김지수 선수 역시 이 팀의 일원이 되어 다음 시즌에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많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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