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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이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뜻으로 우리나라 속담의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와 유사한 뜻을 지닌다. 지금의 시장 공포는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시간이 아닐까? 이러한 부분에 대한 분석이 있어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1.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역대 두 번째로 최악의 상태

미국개인투자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Personal Investors, AAII)에서는 개인 투자자에게 향후 6개월 동안 시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질문함으로써 개인 투자자의 의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목적으로 1987년부터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림 1은 낙관을 뜻하는 황소(Bullish)와 약세를 뜻하는 곰(Bearish) 스프레드 값으로, 강세에서 약세 심리를 뺀 값을 나타내며 -20.3%가 나왔다. 이는 조사한 투자자의 심리 감정 조사를 기반으로써 주식 시장의 단기 방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비관론은 5주 최고치로 상승한 결과이기도 하다. 중립 감정은 하락한 반면 낙관론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겠다. -20.3%는 과거 평균인 6.7%보다 비정상적으로 훨씬 낮은 수치이다.

 

AAII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는 낙관적인 감정과 황소-곰 스프레드에 대한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에 따라 6개월 및 12개월 동안 평균 이상과 중간 이상의 수익률을 실현했으며, 역사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약세 심리 수치에 이어 S&P 500의 평균 이상 및 중간 이상의 6개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한다.

 

위 응답의 대부분은 15일 어제 FED의 금리 인상 발표 이전에 기록한 것으로서 이를 반영한다면 더 낮아지지 않을까?

 

개인 투자자들이 마지막으로 약세를 보인 것은 1990년이었다. 그것은 거대한 10년 강세장의 바닥이자 시작점이기도 하다.

 

https://www.aaii.com/sentimentsurvey

 

그림 1. AAII 투자자 심리 설문조사
그림 1. AAII 투자자 심리 설문조사

 

2. 필라델피아 연준 설문조사: 경제학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부정적 심리를 가지고 있다.

미국 거시 경제 예측에 대한 미 필라델피아 연준이 조사한 설문 조사에서 38명의 예측 가는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3개월 전보다 약세를 전망하며 이번 2022년도 4분기 경기 침체 위험을 36.6%로 보고 있으며, 다음 1,2분기에는 실질 GDP가 위축될 확률을 47.2~49.4%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두려움의 수준은 2008년 대비 두 배로 나타났다.

 

https://www.philadelphiafed.org/-/media/frbp/assets/surveys-and-data/survey-of-professional-orecasters/2022/spfq422.pdf

그림 2. 미 필라델피아 연준에서 예상하는 내년도 GDP 감소 확률
그림 2. 미 필라델피아 연준에서 예상하는 내년도 GDP 감소 확률

 

3. 유럽 시장 심리 역시 2008년 이후 최악

아래 그림 3과 같이 유럽 시장 심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로 좋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 내 회색 바 부분이 세계 금융 폭락 기인데 2008년 리먼사태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3. 유럽 시장 심리 상태 역시 2008년 이후 최악의 수준
그림 3. 유럽 시장 심리 상태 역시 2008년 이후 최악의 수준

 

4. 기록적으로 가치평가가 절하된 주식 시장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가격 목표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금까지 약세를 전망하지만, 이 지표가 -3000이 바닥이며 이 바닥을 넘어서게 되면 시장은 2010년 이후 바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4. 월가 분석가들의 S&P500 목표 가격 및 EPS 변화의 6개월치 합계
그림 4. 월가 분석가들의 S&P500 목표 가격 및 EPS 변화의 6개월치 합계

 

5. 미국 주식 내 풋(Put)/콜(Call) 옵션 비율

미 주식 풋/콜 옵션 비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이가 지금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여기서 풋 옵션과 콜 옵션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 콜 옵션 –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을 뜻함. 예를 들어 100원짜리 상품의 현재가치가 1달 후에는 가격변동이 생겨나는 상품이며 콜 옵션 매수란 100원에 살 권리를 10원에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것을 말한다. 10원을 주고 100원에 살 권리만을 행사하는 것이다. 1달 후 상품이 150원이 되면 이미 100원에 살 권리를 샀기 때문에 150원을 100원에 살 수 있게 되는 것으로 50원의 이득이 생기게 되며 10원을 프리미엄으로 지불했기에 총 40원의 이익을 얻은 셈이다.
  • 콜 옵션 매수: 주식이 오르면 이익 무한정, 주식이 떨어지면 손해는 한정
  • 콜 옵션 매도: 주식이 떨어지면 이익은 한정, 주식이 오르면 손해는 무한정

 

  • 풋 옵션 – 콜 옵션의 반대 개념. 100원까지 상품이 있고 조건은 콜 옵션과 동일하며 풋 옵션은 팔 권리를 사는 것이다. 100원짜리 상품이 150원으로 올랐다면, 풋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100원에 팔 권리가 있어 150원짜리를 100원에 팔 이유가 없으며 프리미엄 값 10원만 손해 보고 팔 권리를 포기하면 되는 것이다. 반대로 100원짜리 상품이 10원으로 대폭락 했을 경우에는 풋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100원에 팔 권리가 있으므로 10원짜리 상품을 100원에 파는 것이 되므로 90원의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프리미엄 값 10원을 뺀 80원이 순이익이다.
  • 풋 옵션 매수: 주식이 떨어지면 이익 무한정, 주식이 오르면 손해는 한정
  • 풋 옵션 매도: 주식이 오르면 이익은 한정, 주식이 떨어지면 손해는 무한정

 

그림 5. 미 주식에서의 풋/콜 옵션 비율. 콜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에 있다.
그림 5. 미 주식에서의 풋/콜 옵션 비율. 콜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에 있다.

 

6. 130명의 독립적인 주식 에디터로 구성된 미국 투자자 집단지성 설문조사 결과로 추세 변환 확인

아래 그림 61963년 이후 추세 변환을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지표이며 설문 조사에서 비관론이 강세일 때를 이전 바닥과 비교할 수 있다. 투자자의 비관론이 극단적일수록 평균적으로 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는 데 이는 이러한 비관론의 극단이 종종 시장 바닥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그림 6의 녹색 부분이 시장의 강세를 전망하는 설문 조사자들의 수치가 20% 이하일 때, 즉 그때가 시장의 바닥이자 경기침체 구간이기도 하다.

 

그림 6. 미국 투자자 심리 정보 조사 vs S&P500 주가 차트 비교
그림 6. 미국 투자자 심리 정보 조사 vs S&P500 주가 차트 비교

 

https://www.getrevue.co/profile/raoulgmi/issues/when-in-doubt-zoom-out-the-gmi-top-5-charts-that-make-you-go-hm mm-1489314? via=twitter-card&client=DesktopWeb&element=issue-card
 

When in Doubt, Zoom Out: The GMI Top 5 Charts That Make You Go Hmmm...

To help you think big picture, we’re going to again focus on a few interesting charts that are on our radar in this week’s newsletter... when in doubt, zoom out!!!As ever, much fuller and more in-depth analysis can be found in Global Macro Investor (ww

www.getrevue.co

 

7. 미시간 소비자 심리지수(MSCI) 결과: 1952년 이후 역사적인 저점

MSCI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의 약자로 미시간 대학에서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 지수다. 이 지수는 소비자들의 비즈니스 환경, 금융 및 지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평가하는 지수이며, 소비자의 낙관론 또는 비관론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University_of_Michigan_Consumer_Sentiment_Index
 

University of 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 - Wikipedia

Consumer Sentiment Index 1952 - 2022 The University of 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 is a consumer confidence index published monthly by the University of Michigan. The index is normalized to have a value of 100 in the first quarter of 1966.[1] Each mo

en.wikipedia.org

 

결과는 그림 7과 같으며, 지금의 소비 심리는 1952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표에서 100을 초과하는 구간은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짐을 의미하며, 그 결과 소비자들은 저축을 줄이고 향후 1년 간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짐을 나타낸다. 지금은 바닥이었던 50.15를 찍고 59.5까지 소폭 반등한 상태다. 그러나 차트 시점이 12월 12일인 것으로 보아 이번 FED의 금리 및 FOMC 성명 발표로 인해 또 한차례 변동이 예상된다.

 

그림 7. MSCI 결과
그림 7. MSCI 결과

 

 

이상 심리를 기반으로 한 역추세 매매에 대해 효율적인 전략을 알아보았다. 사람들은 시장의 바닥에서 최고로 비관적이었고 비이성적인 공포감을 드러낸다. 지금이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 및 다수의 주식 대가들의 격언인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가 최적의 매수 타이밍이다’를 보여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자료 출처:

(1) Charles Edwards on Twitter: "Peak fear in the market. 7 charts showing the deep and irrational fear in the market today and what it means for investors. Remember: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https://t.co/LZ1eUWVsDg" / Twitter
 

트위터에서 즐기는 Charles Edwards

“Peak fear in the market. 7 charts showing the deep and irrational fear in the market today and what it means for investors. Remember: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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