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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캡 기업 중 PEG 1.0 이하는 단 4개뿐. 그런데 그중 2개 회사는 버핏이 소유 중이네?!
뜨겁다 못해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던 테슬라 주가가 모처럼(?) 횡보를 이어가며 보합 마감을 하게 되었다. -0.17% 하락한 137.57로 마감하였으며 애프터 장에선 0.6% 상승으로 어제 본장에서의 하락을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크게 의미는 없지만…
지난주와 이번 주의 역대급의 하락으로 인해 12월 1일부터 20 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무려 주가는 29.34%나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작년 11월 고점인 414.5 대비 MDD 값은 -66.81%다. 하루하루가 레전드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가치평가적으로 볼 때 테슬라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한 번 살펴보았다.
1. PEG 1.0 이하 기업으로 진입!
그림 1과 같이 테슬라의 현재 PEG 상 위치는 메가캡 기업(시가 총액 $200B 이상)중 밑에서 4번째다. 또한 현재 테슬라의 PEG 값은 0.88로 1.0이 되지 않는다! 5위인 홈 디포(Home Depot)의 경우 현재 PEG 값이 1.23 임을 고려하면 테슬라 포함 메가캡 4개의 기업이 현재 PEG 1.0 이하임을 알 수 있다. 테슬라가 현재 커트라인이다. 그런데 이것이 왜 중요한 위치일까?
우선 PEG를 알아보자.
1) PEG란?
- Price/Earnings-to-Growth Ratio를 줄인 말로 우리말로 풀이해 보자면 가격/수익 대비 성장 비율을 뜻함
2) PEG 계산 방법
- 계산 예
구분 | A사 | B사 |
주당가격 | $46 | $80 |
올해 EPS | $2.09 | $2.67 |
작년 EPS | $1.74 | $1.78 |
PER | 22 | 30 |
Growth ratio | 20% | 50% |
PEG | 1.1 | 0.6 |
3) PEG는 무엇을 의미하는 가?
- 낮은 PER은 주식을 좋은 매수 시점으로 보이게 할 수 있지만 주식의 PEG를 얻기 위해 회사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다른 관점을 나타낼 수 있기에 PER 보다는 PEG도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 PEG 비율이 낮을수록 미래 수익 기대치를 고려할 때 주식이 더 저평가될 수 있다는 뜻.
- 전설의 투자자 피터 린치 또한 PEG 1.0 이하의 주식을 선호했었다고 전해짐.
4) PEG가 낮으면 좋은가? 높으면 좋은가?
- 낮을수록 좋으며, 특히 1.0 미만의 비율이 좋은 주식으로 알려짐.
- 그러나 음의 값을 나타낸 다면, 부정적인 수익 손실 또는 부정적인 예상 성장률로 인해 발생되며 두 경우 모두 회사가 곤경에 처할 수 있음을 시사.
이상과 같다. 즉 PEG 가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서 저 평가된 주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치 투자자로서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에는 어떤 주식들이 있을까?
그림 3과 같이 상위 10개 기업 중에 PEG 1.0 이하 기업이 2개나 포진되어 있다. (Chevron, TSMC) 특히 이 두 개 기업은 버핏이 비중을 더 늘렸다. 가장 큰 비중을 가진 애플 또한 메가캡 PEG 낮은 순위로 18위를 기록 중에 있다. (애플도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PEG 2.54를 기록 중)
수치를 본다면 테슬라는 현재 저 평가된 주식이며 가치 투자자들에겐 좋은 먹잇감(?)이 될 수도 있는 현 상황이다. 버핏 형님, 언제 매수할 텐 가?
2. 베타 값으로 확인한 빅테크 기업 현 상황
올 한 해는 오른 주식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주식의 주가들이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 시절 대장주들이었던 소위 빅테크 주식들 또한 힘을 못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연일 매스컴에서는 테슬라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과연 이들을 포함한 테슬라의 상태는 어떠한 지 확인해 보았다.
여럿 주식 관련 정보 웹사이트를 보면 베타(Beta)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선 베타가 무엇을 뜻하는지 확인해 보자.
1) Beta 란?
- 시장 지수 대비 증권의 변동성 또는 체계적인 위험을 측정한 수치를 나타냄
- 기업의 베타는 전체 시장의 변화에 따라 회사의 주식 시장 가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되며 자본 자산 가격 책정 모델(Capital Asset Pricing Model, CAPM) 수익을 추정하는 데 사용되는 변수임.
- CAPM 계산 공식은 아래와 같음
2) Beta 계산법
- 지표로서의 베타
- 수익 베타 접근법
이상과 같다. 즉 베타는 그 기업이 시장에서의 변동성의 측도로 알고 있으면 될 것으로 보이며 직접 계산해 볼 사람은 해봐도 좋지만 우리는 투자자로서 무수한 석학들이 내놓은 지표를 활용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빅테크 기업들이 속한 나스닥 지수 대비 올 한 해 하락수치와 베타와 관계를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 나스닥: -32.36%
기업 | 하락 ① |
베타 | 베타 적용 하락 계산 수치② |
결과 ①-② |
애플 | -23.28% | 1.23 | -39.80% | 16.52% |
마소 | -26.64% | 0.93 | -30.09% | 3.45% |
구글 | -38.16% | 1.08 | -34.95% | -3.21% |
아마존 | -47.95% | 1.21 | -39.16% | -8.79% |
엔비디아 | -43.84% | 1.73 | -55.98% | 12.14% |
테슬라 | -60.95% | 1.96 | -63.43% | 2.48% |
위 표에서 결과 값의 양의 값은 베타를 적용한 값 보다 올 한 해 하락세가 더 적었다는 뜻이고 음의 값은 올 한 해 하락세 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는 뜻이 될 수 있겠다. 궁극의 애플과 마소는 그렇다 쳐도 테슬라 역시 베타 값이 워낙 높아진 덕분(?)에 시장의 하락세 대비 덜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베타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엔비디아는 최근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하락세가 매우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였을까 일론은 줄기차게 테슬라의 하락은 연준의 고금리 정책 덕분이며 테슬라는 잘 해내고 있다고 트윗으로 강조했었다. 당시에는 뻔뻔함의 극치를 나타내는 듯 보였으나 역시나 수치 상으로는 그의 말이 그렇게 틀린 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다. 물론 트위터 노이즈가 없었다면 구글 정도 수준으로 하락세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3. 테슬라 관련 특급 속보
마지막으로 글을 올리는 와중에 Sawyer Merritt의 속보가 하나 나왔다.
내용인즉슨, 올해 말 이전에 미국에서 신차 및 재고차량을 구매하는 사람은 최대 $7,50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여전히 10,000 mile의 무료 슈퍼차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속보에 의한 프로모션은 내년도 IRA EV 크레디트보다 나은 거래 조건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차량가격에서 직접적으로 $7,500 금액이 빠짐으로써 세금 청구서가 더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인지 아니면 보조금 지급을 기다리며 차량 구매를 보류해 온 것인지 진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 실적까지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테슬라의 마지막 승부수가 아닌 가 여겨진다. 올 한 해 마지막까지 아주 그냥 쫄깃쫄깃하다! 모두들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