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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의 판타지를 현실로 만든 미국 역사상 최고의 천재 사업가”, “스티브 잡스를 뛰어넘는,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CEO”,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인가가 아닌 인류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모험가등의 찬사를 받으며 또한 이 세상을 바꾸어 가고 있는 혹은 바꿀 수 있는 몇 안 되는 천재이자 괴짜라는 수식어를 가지며 트윗으로 언제나 논란의 중심이자 언론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주는 연예인보다 유명한 기업가 일론 머스크에 대한 첫 번째 공식 전기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은 2015년에 첫 출간되어 그 당시 이 책을 읽은 당사자라면 올해 들어 전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음에도 테슬라로 푸근한 주가 수익률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국내 많은 초기 테슬람 또는 그 진가를 알아본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었으리라 생각되고 또 그들이 추천하는 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 책을 작년에 알게 되었고 당연하게도 뒤늦게 테슬람이 된 후 알게 되었지만 이 책으로 인해 지금의 머스크의 돌발행동도 차분히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은 머스크의 가족사부터 그의 사생활, 그가 창업 또는 대주주로서 회사의 발전할 수 있는 과정들에 대해 기술하다 보니 책 두께가 상당하다. 1,2편으로 나눠서 1편에는 일론의 가족사 및 어린 시절, 2편에는 그의 회사 창업 및 대주주로서의 회사 발전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그림 1. 책 표지
그림 1. 책 표지

 

책의 저자 애슐리 반스는 <뉴욕 타임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과학기술 작가로서 책 집필을 위해 2년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는 일론 머스크를 따라다니며 30시간 이상 독점 인터뷰를 하였으며, 그의 가족과 친구, 동료 등 300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며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에 대해 상세히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머스크는 단호한 의지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라고 하며 계속 거절당하더라도 뜻을 굽히지 않는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저자는 무려 18개월 간 본인에 대한 책을 쓰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는 머스크가 과학자다운 사고방식을 가진 자로서 인쇄된 종이에 오류가 하나라도 있으면 고통을 받는 사람으로서 이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열린 토론 끝에 승인을 받아냈다고 책은 시작된다. 일론 머스크의 꿈꾸는 세상을 서두로 하여 어린 시절의 일론의 모습부터 그가 설립한 회사 설립 시의 이야기로 구성되었으며, 2년이라는 긴 시간을 취재한 기자답게 일어난 이벤트 및 일론 머스크의 사생활까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서 책이 두껍지만 가독성에는 큰 무리는 없었다.

 

"될 성 부른 사람은 떡잎부터 파랗다"라는 속담에 어쩌면 적합한 인물일지도

 

1. 그의 가족들(머스크의 천재적 기질은 외탁?)

 

현시점 누구나 동의하듯 일론 머스크는 상당히 괴짜 기질을 가지고 있다. 최근 트위터 사태부터 정치적 발언까지 기업가로서의 상식을 파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이는 이 책을 통해 그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면 이러한 행보가 그의 삶 자체인 것을 알 수 있다.

 

1971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북동부 대도시 프리토리아(Pretoria)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했으나 머스크는 당시 남아공의 아파르트레이트(apartheid,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로 인해 백인과 흑인의 충돌이 잦았으며 이로 인한 주변국들의 제재조치 등으로 인해 남아공에 당면한 문제를 넘어 어린 시절부터 인류를 구해야 한다는 머스크의 인식이 성장하면서 꾸준히 골몰했음이 나타나 있다. 이것이 그의 화성 이주론의 시추였던 것인가?

머스크에게 이름을 물려준 외증조할아버지 존 일론 할 데만의 인물 묘사부터 일론의 어린 성장 시절이 묘사된다.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으로 인해 아내 알메다는 척추 교정술을 익히게 되고 이는 그의 아들인 조슈아로까지 물리게 되는 등 가문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애초부터 부를 이룩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의 아들이자 머스크의 외할아버지인 조슈아 노먼 할 데만은 자립심이 강하고 항상 새로운 일을 추구하는 모험심이 강하지만 특이하고 괴팍한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고 이 분이 머스크의 본보기가 되었음이 기술되었다. 이에 더해 정치에도 입문하여 서스캐처원에서 정당을 시작하고 보수적이고 반사회적 신념을 지지한 것으로 봐선 훗날 머스크가 똑같이 정치에 입문할까 살짝 두려움 맘도 크다. 외탁받은 DNA는 기업활동에만 쓰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이다. 그의 외할아버지인 조슈아는 캐나다에서 의사와 정치인으로 생활하다 1950년 모든 것을 놓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남아공으로 이주를 결심하고 이것이 머스크가 남아공에서 출생한 원인이 되었다. 조슈아는 197472세에 사망하였는데 이의 원인은 개인 전용기를 타고 착륙 연습을 하다가 기둥 2개에 묶여 있는 줄을 발견하지 못해 비행기가 뒤집힌 게 원인이었다. 무려 저 당시에 개인전용기가 있었으며 그 나이에 계속된 모험심이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머스크의 외조부 가족은 종종 전용기로 개인여행을 떠났는데 개인 전용기로 남아공에서 호주까지 3만 마일을 비행한 기록도 있다고 한다. 이 무렵이 1954년이다. 일론은 이를 여행 중 도구도 갖추지 않고 맨몸으로 비행기를 몰만큼 다소 무모하지만 탐험과 모험을 향한 욕망이 컸다고 회상한다. 놀라운 집안 그 자체다!

일론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 또한 괴짜로 설명된다. 이쯤 되면 집안 내력 및 캐릭터가 확신한 것 같다.

 

그림 2. 일론과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
그림 2. 일론과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으나 그림 2에서 보듯 외모가 뛰어난 관계로 모델 활동(60대까지) 및 미스 남아공 미인대회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한다. 머스크의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는 군대 중사인 할아버지 월터 헨리 제임스 머스크와 영국 태생으로 지식 계급 가문 출신인 코라 아멜리아 머스크(친할머니가 이혼 후 자주 돌봐주셨다 한다.)의 아들로 기계 전기 엔지니어로서 간략하게 소개만 된다. 그러나 정신적 결핍을 준 아버지도 머스크에게 도움이 된 것이 있는데 이혼 후 아버지와 살면서 집에 책과 돈이 있어 독서에 심취 및 그 돈으로 컴퓨터를 포함한 일론이 원했던 물건을 살 수 있었으며 자주 해외여행을 다녀 견문을 넓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엔지니어답게 아들에게 물리적 사물이 작동하는 방식 및 현장에서의 배관공사, 창문공사, 전기공사 등을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고 하며 일론은 재미있던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2. 천재의 어린 시절

 

일론은 어릴 적 그의 할아버지의 영향인지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치는 꼬마였고, 하나에 푹 빠지면 무아지경에 이르는 아이였다고 한다. 이미 여섯 살 때 세상을 차단하고 본인의 세상에 빠지는 법을 알아냈을 정도라는데 이는 그의 말 눈으로 들어오는 형상을 두뇌의 일부가 처리해 내면의 사고 과정으로 넘겨주는 것 같아요. 지금은 신경을 써야 하는 문제가 워낙 많기 때문에 예전만큼 몰두하지 못하지만 아이 떼는 그런 과정을 자주 경험했어요. 눈으로 들어오는 형상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뇌의 일부가 내면의 사고에 익숙해졌던 거죠에서 알 수 있듯 머스크는 자신의 뇌가 그래픽 칩과 같다고 생각한 점을 미뤄 이런 아이디어가 지금의 그의 사업 중 하나인 뉴럴 링크가 탄생한 배경이 아닌가 한다! 추가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고 한다. “나는 형상과 숫자의 상호 연관성과 알고리즘상의 관계를 뇌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가속도•운동량•운동에너지 등이 대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어린 시절 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강한 독서열이다.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나 또한…) 그의 동생인 킴벌이 말하길 하루 10시간은 기본이며 주말도 예외가 없다 한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는 학교 및 마을 도서관에 있는 백과사전을 포함하여 모든 책을 읽었을 정도! 이로 인해 더욱더 정확한 기억력의 소유자이며 백과사전 덕에 만물박사가 되었다 한다. 물론 이러한 기질의 사람은 인간관계 및 교유관계는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을 안 봐도 유추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일론이 여덟 살 무렵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었으니 감성적으로 더더욱 메마른 사람이 되었다. 일론의 전 부인인 저스틴 머스크 역시 훗날 가정에서의 가장 역할에서 감정적 측면은 고려하지 않았다고도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내 생각엔 지금의 일론이 있게 가능한 물건이라면 컴퓨터일 것이다. 일론은 10살 무렵 시티 몰에서 처음으로 컴퓨터 실물을 접하게 되었고 첫눈에 경이감이 온몸을 휘감았다고 한다. 이 기계만 있으면 조작자의 명령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음을 느낀 그는 아버지를 졸라서 가정용 컴퓨터를 손에 넣을 수 있었고 당시 베이식 프로그래밍 언어 연습문제가 부록으로 딸려왔는데 보통 6개월 걸릴 연습문제 풀이를 4일간 한숨도 자지 않고 독파했다고 한다. 머스크가 한창때 스페이스 X 및 테슬라 사무실에서 숙박하며 하루에 17-20시간 이상 일을 했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이 역시 어릴 때부터 이미 몸소 실천하고 있었었다!! 물론 그 밑에 직원들은 정말 죽을 맛이겠지만. 최근 그가 인수한 트위터도 이렇게 바꾸겠음을 온 천하에 알렸다. 그간 행보를 보면 소위 빅테크라고 불릴 만큼 회사가 엉망이 되어있었는데 일론 그 라면 충분히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메일만 봐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신념이 느껴진다.

 

그림 3. 올해 11월 16일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에게 보낸 메일. 새로운 비전의 트위터를 만들기 위해 소위 미친듯이 일해야 하며 이를 못할 시에는 3 달치 월급을 받고 나가라는 내용이다.
그림 3. 올해 11월 16일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에게 보낸 메일. 새로운 비전의 트위터를 만들기 위해 소위 미친듯이 일해야 하며 이를 못할 시에는 3 달치 월급을 받고 나가라는 내용이다.

 

다시 책으로 넘어와서 10대 때 사춘기 시절의 일론은 그간의 쌓아온 업적만큼이나 교우관계에 있어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려 12세 때에는 남아공의 업계 출판물에 <PC와 사무 기술(PC and Office Technology)>에 머스크가 설계한 비디오 게임의 소스 코드가 실린 것으로 대중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는데 이는 167줄의 명령어 코드로 쓰인 난이도가 굉장한 작업이다. (엔지니어나 컴퓨터 좀 만져본 사람은 이게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이다) 또한 14세 때에는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 및 아버지의 정신적인 학대로 인해 자신의 존재에 대해 극도로 위기의식을 느껴 종교 서적 및 철학 서적에 관심을 쏟았으며, “저자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생각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일단 질문을 결정하고 나면 대답하기는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나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더욱 잘 이해하려면 인간 의식의 범위와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치에 맞는 유일한 목표는 인류가 집단적으로 깨달음을 얻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라는 그의 말속에서 머스크가 추구하는 목적의 기반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을 좋아했던, 게임만 좋아했던 그의 특성으로 인해 학창 시절 친구들과는 좋지 못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당시 그 나이대 애들은 똑같나 보다) 말하는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이는 2013년 그가 밝히길 그 당시 폭행사건으로 인해 코 성형 수술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그 당시 친구들의 회상으론 지금의 일론이 상상이 되지 않음을 인터뷰 형식으로 책에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로켓에 관심이 많아 화합물을 직접 만들어서 다루기도 했고 고등학생 때에는 학교로 로켓을 직접 가져와서 쉬는 시간에 쏘아 올렸던 일을 회상하는 친구도 있었다. 또한 과학 토론 수업 때는 태양열 발전을 주장하며 화석연료 사용을 맹렬히 비난하기도 하고 특히나 그는 이미 다른 행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확고한 신념으로 그는 10대 때부터 줄곧 그가 미래에 할 일을 그려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신념으로 그는 그에 필요한 수학, 물리학, 컴퓨터 과목만 최고점을 받고 나머지 과목엔 무관심으로 낙제를 면할 정도만 성적을 받아 학교에선 우등생은 아니었다. 거의 미국의 혁신적인 명사들은 학교에선 별다른 두각을 안내는 것이 국룰인가 보다.

 

3. 천재의 대학시절

 

일론은 그의 남동생 킴벌과 함께 1989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킹스턴(Kingston)에 있는 퀸스 대학교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대학시절엔 대학 공부보다 신문을 읽으며 본인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골라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6개월 만에 은행 임원인 피터 니콜슨(Peter Nicholson)을 만나게 되고 그 만남으로 그의 딸인 크리스티를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해서 자기소개와 함께 대뜸 나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습니다라며 당신도 전기 자동차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라고 질문을 들은 이 크리스티는 과학서적의 저자로 활동하며 그 당시 일론은 세상 사람들과 뚜렷하게 달랐음을 말한다. 10대 시절 로켓(스페이스 X)과 태양열 발전(솔라시티, 비록 이 회사는 머스크의 사촌들이 일궈냈으나 최근 테슬라로부터 지분을 인수)에 이어 그의 대학생 때는 전기차(테슬라)를 구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덤으로 그의 첫 번째 와이프인 저스틴 머스크를 그때 처음 만났음을 알 수 있다.

 

고등학생 시절 대비 자신의 지적 능력을 존중해 주는 사람이 있었던 대학 시절에 학구열을 불태웠다. 한번 꽂히면 남과 다른 수준으로 관심을 보이는 그로서는 대학생활이 잘 맞았나 보다. 1992년 그는 장학금을 받고 퀸스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로 전학했는데 이는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에 다니는 것이 미래로 향하는 문을 좀 더 쉽게 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임을 밝혔다. 여로모로 대학은 명문을 나오고 봐야 하나보다그는 와튼 스쿨에서 경제학과 함께 물리학을 추가로 전공하였고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태양열 발전과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는 데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 그중 그의 논문들이 하나같이 주옥같다. 첫 번째 논문은 태양열 관련으로, 재료가 발달하고 대형 태양열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태양열 발전 기술이 부상하리라 예언하였다. 전력 공급 또한 구체적으로 사방 너비가 4km 인 공간에 배열된 여러 거대한 태양 전지판에서 얻은 태양에너지를 극초단파 광선으로 변환해 7km에 이르는 지상용 수신 안테나로 전송하는 방법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인데 이는 솔라나 사업의 시초가 되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솔라나에 대해선 공부가 더 필요해서 지금 시점에선 정확히 알진 못하겠지만 아무튼 아이디어가 왠지 그쪽 방향인 거 같다. 두 번째는 연구 문서와 책을 검색하고 이를 스캐닝하고 광학적으로 문자를 인식해서 모든 정보를 단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는 과정인데 이는 오늘날 구글북스(Google Books)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능을 섞어놓은 내용이다. 일론이 구글의 현 CEO 인 래리 페이지와 친구인 점을 봐선 이 아이디어를 친구에게 알려준 게 아닌가 한다. 세 번째는 슈퍼 축전기(ultracapacitor, 전력을 충전했다가 짧은 시간에 높은 출력으로 바꾸어 뿜어내는 에너지 장치)를 다룬 것으로, 자신이 미래에 추구할 자동차, 비행기, 로켓에 적합한 새로운 에너지 저장 장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펼쳐놓으면서 희망에 부풀었다고 써져 있는데 이미 자동차와 로켓은 현실판으로 구현해 냈고 일론은 언젠가는 비행기 쪽에도 사업을 확장하는 거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겠다. 실리콘밸리에서 연구한 발표 연구에 일론이 최종 연구 결과는 배터리와 연료전지가 개발된 이후 전기에너지를 상당량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최초로 제시한다. 더욱이 슈퍼 축전기가 축전기의 기본 물성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므로 같은 무게의 배터리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에너지를 전달하고 충전할 수 있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를 보고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4680 배터리의 아이디어가 여기서 온 게 아닌가 한다.

 

머스크는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그가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어떨지에 대해서도 고민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야심 즉,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업이 아님을 판단하고 미래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자신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재생에너지우주이며 이러한 열정은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며 트렌드를 따르거나, 돈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아닌 머릿속에서 늘 종합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여 미래에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기술을 실현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마무리한다.

 

지금까지 일론의 학창 시절까지의 일화였다. 필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여 책의 내용을 글로서 다 담아내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부제인 ‘될 성 부른 사람은 떡잎부터 파랗다는 국내 속담에 아주 적절한 인물이 아닌가 한다. 그가 하고 있는 사업이 오버랩이 되면서 그가 해왔던 언행도 어느 정도는 충분히 이해까진 아니더라도 납득이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론은 트윗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을 통해 생각하는 것과 약속한 것을 끝내는 실현시키는 기업가로도 유명하다. (비록 최근에 트윗 인수 건으로 인해 테슬라 주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은 지금까지 그가 이룩해 온 신뢰에 어긋났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빠른 해명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도 계속해서 주주 및 대중에게 그의 행보를 뚜렷이 나타내며 최근 트윗 인수 또한 갖가지 의문과 예상이 나오지만 괴짜의 행동을 다수의 대중이 절대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또한 트윗이 어떻게 일론에 의해 변해가고 그가 이미 하고 있는 사업과의 시너지가 어느 부분에서 생길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물론 테슬라 주주인 분들은 속 터지는 상황이겠지만..

 

2000년대 1세대 괴짜 스티브 잡스가 그랬듯이 괴짜 만능의 법칙으로 대입해 볼 때 앞으로의 세상은 머스크 괴짜가 세상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며, 그의 기질을 책으로 알고 나면 그가 행하는 일거수일투족이 어느 정도는 이해되지 않은가 하며 1편은 마무리한다. 끝으로 모두 성투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