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 픽업트럭 시장 규모로 알아본 사이버트럭의 잠재적 밸류에이션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은 2021년에 1,815억 1천만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예측 기간(2022-2028) 동안 4.7%의 CAGR로 2028년까지 2,539억 3천만 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픽업트럭(Pickup truck)은 사실 국내에선 많이 생소한 차량이다. 국내에선 대부분이 선호하는 차종으로 세단이나 SUV를 손꼽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미 지역에선 매년 이 픽업트럭이 판매되는 모든 차량 중 베스트셀러 1위다. 그러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이 시장의 규모로 알아본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잠재적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도 짐작해 보았다.

 

사이버트럭은 과연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까?

https://twitter.com/CStoreNews_/ status/1613535252659437570? s=20&t=RHIHWaeje-a3 KJBU2 pzq5 w

트위터에서 즐기는 Convenience Store News.

 

1. 북미지역에서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이유

국내에서 사는 나로선 도저히 피부로 와닿지 않고 왜 그러한지 도통 이유를 알 길이 없어 ChatGPT의 힘을 빌려보았다. ChatGPT가 말하는 북미 지역 사람들이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5가지로 알려준다.

 

• 유틸리티: 픽업트럭은 큰 화물을 운반하고 견인할 수 있는 능력으로 유명하여 작업이나 레크리에이션을 위해 차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 특히 자재, 장비 및 동물을 운송하기 위해 차량이 필요한 농촌 지역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음
• 내구성: 픽업트럭은 견고하고 과도한 사용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되어 건설 및 농업과 관련된 작업에 사용
• 다양성: 픽업트럭은 화물 운반에서 견인 보트 및 트레일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최신 모델의 편안함과 기능이 향상되어 가족용 차량으로 사용
• 미국 유산: 픽업트럭은 북미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생활 방식과 직업윤리의 상징으로 간주
• 라이프 스타일: 픽업트럭은 거친 지형에서 운전하고 장비와 장비를 가져갈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냥, 낚시, 오프로드와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

 

위의 5가지 이유 중 크게 눈에 띄는 것이 미국의 유산이라는 것이다. 즉 픽업트럭은 미국의 생활 방식과 직업윤리 그 자체라는 의미다. 이러한 상징적인 포지션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Cybertruck)이 감히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2.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의 규모 및 북미 점유율

그렇다면 픽업트럭 시장의 규모는 어떠할 까? 이에 대해 스카이퀘스트(SKYQUEST)에 따르면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은 2021년 기준으로 1,815억 1천만 달러로 평가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 성장률) 4.7%로 예상하여 시장 규모가 2,539억 3천만 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속에서 북미 지역의 점유율은? 이 역시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북미는 2021년 기준 전 세계 픽업트럭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자라고 말한다. 북미 시장에서만 1,100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2028년까지 CAGR 3.9%로 1,4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는 전기 중형 및 풀 사이즈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계속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에 이 북미 지역에서의 성패가 픽업트럭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주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 1. 1980~2021년까지 미국 내 픽업 트럭 판매량

 

그림 2. 글로벌 픽업 트럭 시장 규모 및 성장 추이

 

3. 북미 지역의 지배자이자 경쟁자는 바로 Ford와 GM

그러한 가운데 전 세계 60%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북미 지역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이 시장 지배자는 누구일까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보았다. 자동차 관련 소식지인 'motor1.com'에 따르면 픽업트럭 베스트셀러 부분에서 2022년 한 해에 포드의 F-시리즈는 총 653,957대를 판매하였으며 이 중 15,617대는 5월부터 판매된 포드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인 포드 F-150 라이트닝 트럭이다. 2022년 1위를 차지함과 함께 무려 46년 연속 1위의 위엄이라고 전했다. 단일 종목 1위다. 그러나 판매 수치는 2021년 726,004대 판매(이 당시도 전년도인 2020년 대비 판매량 8% 감소) 대비 9.9% 감소하여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차량 역시도 2022년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를 피할 순 없었다.

 

그렇다면 트럭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는? 이에 대한 답도 역시나 미국 회사 GM이다. GM은 두 가지의 브랜드 세보레(Chevrolet)와 GMC를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이 두 브랜드의 한 해 판매량을 결합하여 총 882,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2022년 픽업트럭 베스트셀링 Top 5>

 

그림 3. 전 세계적으로 위 Top 5와 같이 중형 픽업 트럭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

 

추가로 작년인 2022년 가장 비싼 트럭도 소개되었는데 이는 바로 GM의 GMC에서 만든 Hummer EV로 시작 기본가격이 $110,295이다. 베스트 셀링카 중 하나인 Ford의 F-Series EV인 F-150 Lightning의 경우에도 시작가가 $58,000에서 최대 $154,000에 달하는 엄청난 고가이다.

 

4.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의 주요 시장 동향 및 향후 주요 과제 5가지

스카이퀘스트는 픽업트럭에서도 전기차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의 연료 가격 상승과 디젤 엔진으로 인한 환경 문제까지 더해져서 전기 픽업트럭의 성장이 촉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근 2년간 전기 자동차 시장은 CAGR 36%로 성장하고 있기에 픽업트럭 시장 역시 이 추세를 거스르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 모든 픽업트럭 메이커들은 전자 픽업트럭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 정책과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로 인한 이러한 추세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서비스 성장으로 전기 픽업트럭 부문의 붐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스카이퀘스트는 예상하고 있다. 즉 전기 자동차는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스카이퀘스트는 또한 말하길, 픽업트럭이 생산 관점에서는 도로에서 가장 복잡하고 비싼 차량이라고 일컬으며 평균적으로 소비자가 좋아할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난 픽업을 만들기 위해 제조업체가 극복해야 할 사항에 대해 5가지를 내걸고 있다.

 

• 효율적인 연비와 탑재량을 갖춘 소형 경량 차량 생산
• 매력적인 운전 경험을 유지하면서 엄격한 안전 표준 충족 필요
• 개별 구매자의 요구와 선호도에 맞게 쉽게 맞춤화할 수 있는 트럭
•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 발전
• 수익성 있는 제품을 제공과 함께 증가하는 자재 및 노동 비용 관리 필요

 

5.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향 후 기대치 및 밸류에이션

픽업트럭 또한 서서히 전기차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중에 있음을 주요 관점에서부터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가지는 향 후 기대치 및 가치는 어떠할 까?

 

 

전기차 관련 소식지인 'INSIDEEVs'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으로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선 주문량은 대략 160만 대로 추정하고 있다. 예약 주문량만 작년 한 해 베스트셀러 1위인 포드의 판매량에 약 2.5배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점유율을 역으로 계산해 본다면 미국 및 전 세계 판매량의 10%다. 10%는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 및 사이버트럭의 기대치를 감안한다면 달성하는 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미국 내 픽업 트럭 판매량 (2021년 기준)	미국 외 픽업 트럭 판매량 (2021년 기준)	판매량 총 합계	사이버트럭이 10%의 점유율을 달성 할 시 판매량
11,587,500	3,700,000	15,287,500	1,528,750

 

'INSIDEEVs'는 또한 160만 대의 예약된 사이버트럭으로 총수익을 약 1,23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역산해 보면 차량 한 대 가격은 $76,875로 나온다. 또한 최근 트위터를 통해 FSD가 포함된 가격이 유포(?)되었다. 유포(?)된 가격은 $76,900이다. 아마도 이 정도 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아직까지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이 시장 지배자들의 가격과 비교해 보면 저렴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림 4. 트위터에서 나온 사이버트럭 차량 가격. FSD 포함해서 $76,900

 

그림 5. 22Q3 테슬라의 차량 판매 마진은 29.6%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차량 판매에 따른 총 마진(Gross margin)을 밝힌 바 있다. 29.6%에 달한다. 위 유포된 가격과 선 주문량에 가까운 시장 10% 점유율, 그리고 차량 가격을 종합해 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만으로 얻을 수 있는 총수익(Gross Profit)은 약 3억 4,800만 달러에 달한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된 사항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 정도 수요와 가격을 본다면 충분히 작년 픽업트럭 Top 5 중 한자리 또는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여건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6. 마치며

결국 관건은 작년 막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량 수요에 대한 배송 혁명이 가장 시급해 보이는 실정이다. 분기가 갈수록 생산량과 배송량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운송에 대한 문제가 아직 테슬라는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계속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는 중국에서의 문제와 전 세계적 글로벌 경기 침체가 동반된 시기로서 이를 감안한다면 이것이 기업의 완전한 문제라고 보기도 사실 어렵긴 하다.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직접적으로 밝혀내기 힘든 부분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요 등에 있어서는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봐도 알 수 있듯 전혀 문제가 없음을 계속 입증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사이버트럭이 예상대로 올해 3분기 또는 늦어도 4분기에 생산이 시작하고 생산과 동시에 대량 생산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면 이는 엄청난 수익 증대로 돌아갈 것임이 자명해 보인다. 이 때문에 올 3월에 열릴 예정인 '투자자의 날'에서 어떠한 발표를 낼지 더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바이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

자료 출처:

1. 테슬라 분기 실적 자료(Form 10-Q)

10-Q (sec.gov)

10-Q

2. 스카이퀘스트 자료

Pickup Truck Market to Touch Valuation of $253.93 Billion (globenewswire.com)

Pickup Truck Market to Touch Valuation of $253.93 Billion by 2028 | Global Sales of Pickup Trucks to Surpass 4.8 million Units b

3. 2022년 픽업트럭 베스트셀링 top15

 

https://www.motor1.com/features/629701/best-selling-trucks-2022/

15 Best Selling Trucks Of 2022

4. INSIDEEVs 뉴스

https://insideevs.com/news/623145/tesla-cybertruck-preorders-claimed-surpass-1point6-million/

Tesla Cybertruck Preorders Claimed To Surpass 1.6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