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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부분은 저자가 개발한 주식 매수 시 최적의 주가패턴 및 CAN SLIM 원칙이 주를 이뤘다면 책 후반부는 저자가 말하는 손절매 및 주식 매도 타이밍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21가지 실수 등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한 요약과 함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1편은 아래 링크를 참조

 

2023.01.22 - [서평] - 추천도서: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by 윌리엄 오닐 - 1
 

추천도서: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by 윌리엄 오닐 - 1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 전략가이자 가장 성공한 투자자로서 현재 본인이 설립한 투자 운용사 겸 리서치 회사인 윌리엄 오닐 & 컴퍼니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윌리엄 오닐이 전하는 '최고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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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식이란 없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 한 모든 주식은 나쁜 주식이다."
(There are no good stocks unless they go up in price. All stocks are bad)

- 윌리엄 오닐 -

저자와 저서. 원제는 "How to Make Money in Stocks" 다.
저자와 저서. 원제는 "How to Make Money in Stocks" 다.

 

1. 언제 손절매할 것인가

주식을 매수할 때 최고의 주식 선정 방법과 그 타이밍에 대해서 저자의 차트 보는 법과 CAN SLIM 원칙을 통해 알아냈다면 남은 문제는 주식을 언제 어떻게 파느냐가 될 것이다. 저자는 야구를 예로 들며 야구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수비력이 중요하듯이 주식시장에서도 큰 손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방어 수단을 갖추어야 만이 투자의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의 투자가였고 백악관 자문역으로 명성을 날린 버나드 바루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주식 투자자가 열 번 가운데 절반만 정확히 맞춘다면 평균을 넘는 우수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자신의 투자가 실수였다고 판단됐을 때 재빨리 빠져나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감각만 있다면 열 번 가운데 서너 번만 맞춰도 큰 재산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제 아무리 탁월한 투자자라 해도 다 맞출 순 없는 노릇이다. 저자 또한 이런 가르침으로 수익이 난 종목의 매도 시점과 손실이 난 종목의 매도 시점을 정할 때 3:1의 비율을 따르는 편이라고 한다. 가령 20~25%의 수익을 거둔다면 손실폭은 7~8%로 가져가는 것이다. 2008년 같은 약세장에서는 어느 종목에서도 10~15%의 수익을 가져갈 수 없기에 손실 폭이 3%에 이르면 자동적으로 손절매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제1의 비결은 항상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틀렸을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

 

[성공하는 투자자는 늘 정확하고 운이 좋을까?]

저자는 사람들은 말하기를 성공하려면 운이 따라주거나 늘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도 숱한 실수를 저지르며, 이들의 성공은 행운 덕분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성공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시도할 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알아낸 사실은 열 종목의 주식을 매수했다면 그중에서 한두 종목만 100%~1000% 이상의 놀라운 수익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큰돈을 벌어줄 한두 종목을 얻으려면 열 종목을 찾아내 매수해야 함을 의미한다.

 

[손실 발생 시점은 언제인가?]

흔히들 말하길 주식을 팔지 않으면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설명한다. 손실은 이미 발생한 것이고 주가가 떨어졌는데도 주식을 팔지 않는 한 손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럴 경우에는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설명하며, 지금 입은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훌륭한 주식이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조언한다.

 

주식을 팔아야 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생각이 하나 있음을 저자는 말한다. 주식 자금이 풍부한 상태에서 떨어진 주가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에 대해 "과연 지금 보유하고 있는 그 종목을 사겠는가?"에 대한 자문에 대해 그 답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손실이 난 종목을 들고 있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반드시, 무조건 손실을 7~8%로 제한하라]

저자는 개인 투자자는 아주 엄격한 원칙을 세워야 하며, 어느 종목이든 맨 처음 매수한 가격에서 최대 7~8% 이상은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함을 강조한다. 기관 투자가와는 달리 민첩하고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개인 투자가가 유리한 점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의 저자인 제럴드 로브와의 일화를 소개한다. 오닐은 로브의 책에서 왜 10% 손절매 원칙을 고집하느냐고 한 물음에 대해 로브가 말하길, "물론 나는 10% 손실을 보기 전에 빠져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로브는 주식으로 수백만 달러를 얻은 주식투자의 대가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귀중한 재산을 지키려면 손실 한계는 반드시 7~8%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우선 차트를 보고 적절한 모양을 형성한 종목을 제때 매수했을 때는 이런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지적하는 부분은 시장 전체가 약세로 접어들었을 경우인데, 저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손실이 7~8%가 되면 이 때는 주저 없이 팔아라고 강조한다.

 

[주식은 원래 투기적이고 위험하다]

저자는 모든 주식은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으며 아무리 유명한 기업이든, 재무구조가 우수하든, 우량주로 분류되든 모두 리스크가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손해를 본 주식을 팔아 기꺼이 그 손실을 감수하는 과단성 있는 용기만이 훨씬 더 큰 손실을 입을 위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주식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려면 결단을 내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가 말하길 배운 것도 많고 지식도 풍부했지만 이런 결단력을 가지지 못해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사람을 여러 명 알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경험을 통해 비춰본다면 어느 주식이 예상을 빗나가 통상적인 손실폭보다 더 큰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면 그건 종목 선정에서 끔찍한 실수를 저지른 것이므로 무조건 팔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종목 혹은 시장 전반에 뭔가 큰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치명상을 입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팔아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의 손익 비대칭성에 따라 매수한 주식이 만약 50%의 손실을 입으면, 그다음 상승장에서 100%의 수익을 올려야 겨우 본전이 된다는 것을 들며, 과연 책 읽는 독자들이 매수한 주식 가운데 100% 상승한 경우가 얼마나 있었냐며 뼈 때리는 질문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한 가지 더 강조하는 게, 손절매하겠다는 자세를 갖지 않는다면 절대로 신용으로 주식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만약 증권회사로부터 마진콜(증거금 부족, 보유 주식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증권회사에서 빌려 쓴 신용이 증거금에도 못 미치면 보유 주식을 팔든가 추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함) 요구를 받았다면 절대 신규 자금을 더 투자하지 말고 주식을 팔아라고 말한다.

 

[손절매는 보험을 드는 것이다]

저자는 손실의 한계를 미리 정해두는 방법은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만약 자동차 보험에 들었는데 아무 사고도 나지 않았다면 과연 보험료를 쓸데없이 낭비한 것인가? 하며 올 해도 똑같은 보험에 가입하고 집이나 공장의 화재보험에도 가입할 것이며 이는 집에 화재가 날 것을 미리 알았기 때문이 아님을 강조한다. 심각한 재난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주식에서도 성공하는 투자자가 늘 손실을 재빨리 끊어버리는 이유도 위와 같다고 강조한다.

 

[손실은 재빨리 끊어버리고, 이익은 천천히 거둬들이라]

투자에 관한 격언 가운데 맨 처음 손실이 가장 작은 손실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어떤 예외도 없이 손실은 재빨리 털어버리고, 이익은 천천히 실현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감정에 휘둘려 이익은 재빨리 취하고, 손실은 그냥 두고 본다고 말한다.

 

[물타기를 해야 하나?]

투자자들은 현실적이기보다는 늘 희망에 사로잡혀 있다고 꼬집으며, 막연한 희망과 추측보다는 냉정한 이해와 행동이 더 낫다고 말한다. 주가가 올라 최소한 원금이라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들이 많지만 시장은 오로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움직이기에 이런 기대는 시장의 움직임이나 엄정한 현실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한 위대한 투자가의 말을 남긴다.

 

문제는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할 때 희망을 갖고, 희망을 가져야 할 때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칠면조 이야기]

<주식시장에서 당신이 이기고 지는 이유>의 저자 프레드 C. 켈리가 했던 야생 칠면조 잡는 노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매도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개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주 완벽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노인은 야생 칠면조를 잡기 위해 큰 상자에 문을 매달아 놓은 덫을 설치해 두었고 상자 안에는 칠면조를 유인할 옥수수를 흩뿌려 놓아두었다. 어느새 상자 안에는 12마리의 칠면조가 들어가 있었는데 한 마리씩 빠져나가지만 노인은 아쉬워하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다시 12마리가 상자 안으로 들어온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 다 놓치고 만 이야기다.

 

저자가 말하길 대개의 투자자들이 보여주는 심리 상태도 이와 동일하다고 말하며, 이때야말로 상자 안의 칠면조들이 전부 나가고 결국 빈 손만 남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꽃밭에서 잡초를 뽑아내야 하듯이 투자에서 정말로 필요한 행동은 수익률이 가장 나쁜 주식을 제일 먼저 매도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구글과 월마트를 예로 들며 구글의 주식은 9달러가 올라서 팔아버리고 월마트 주식은 매수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보유한다면 95%의 주식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매수 가격 집착증"에 걸려있는 셈이라고 꼬집으며 문제의 핵심은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 매수할 종목들과 비교할 때 이 주식의 상대적인 수익률이 어떠하냐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투자 행동을 분석하라]

매수 가격 집착증이 있고 스스로 장기 투자자라고 여긴다면 저자는 특별한 분석 방법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매달 혹은 매분기 말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각 종목의 주가 변동률을 계산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기준은 매수 시점이 아니라 지난번 계산했을 때라고 말한다. 앞서의 평가 시점 이후 각 종목의 상대적인 수익률이 어떠했는지에 따라 보유 종목들의 순위를 매기며 수익률이 좋지 않은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말하길 매수한 모든 종목에 대해 얼마에 매도하려고 하는지 매도 가격을 적어두는 게 좋다고 말한다. 기대하는 잠재 이익에 따라 손실폭을 정해두라는 말과 같다. 이런 원칙을 적어놓는다면 주가가 이 수준에 도달했을 때 쉽게 상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당신은 투기자인가 투자자인가?]

주식시장 참여자를 표현하는 말로 위의 두 단어가 자주 혼동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투기자(speculator)는 큰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박을 노리고 도박하듯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을 연상하고, 투자자(investor)는 진지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사람을 연상한다고 한다. 그러나 바루크는 투기자를 라틴어인 "speculari"를 인용하며 면밀히 조사하고 관찰한다는 뜻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잘 관찰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즉, 이것이야말로 개인 투자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책을 쓴 목적이 독자들이 지금까지 들어왔고 사용해 왔던 그릇된 투자 방식이나 개념, 믿음에 의문을 갖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말하며, 그중 하나가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이라고 한다. 주식시장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버리고 모든 사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방법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친구나 친척, TV에서의 전문가인척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사람들의 말을 더 이상 듣지도 말고 이들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라고 강조한다.

 

[분산 투자를 하면 안전하다고?]

저자가 말하길 광범위한 분산 투자는 무지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라고 역설한다. 분산 투자라고 하면 그럴듯하게 들리고,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조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심각한 약세장이 닥치면 보유한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일부는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 저자는 분산 투자 대신 원칙을 갖고 본인의 계좌를 합리적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걱정하지 않아, 장기 투자자거든, 배당금도 받잖아"]

본인에게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정말 위험천만하고 바보 같은 짓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려면 사실만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자기 스스로 합리화하거나 막연한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절대 신념을 잃지 말라]

손실이 치명상이 되기 전에 손절매를 해야 하는 마지막 중요한 이유로 저자가 말하길, 한번 용기를 잃으면 다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제대로 매매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되고, 용기를 잃게 되는 바람에 완전히 절망에 빠져 주식 투자를 포기하고 시장에서 달아나 버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본인이 저지른 실수로 야기된 결과를 치유하지 못하고 떠나버리게 되어 자유 시장 경제에서 가장 멋진 기회 중 하나인 주식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 마저 포기하게 되는 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월가는 인간 본성의 경연장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프로든 아마든 상관없이 참여자 90%는 그리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일부 대학교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주가가 "무작위로 움직인다(random walk)" 또는 효율적인 시장이니 하는 주장도 옳지 않다고 말하는 저자는 종목 선정을 정말로 잘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아래와 같은 말을 강조한다.

 

자존심이나 고집 따위는 버리고, 시장과 싸우려는 생각도 없애라. 당신에게 손해를 안겨주고 있는 주식에 감정적으로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이 점을 명심하라. 세상에 좋은 주식은 없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 한 모두가 나쁜 주식이다. 2000년과 2008년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라. 여기서 제시한 매도 원칙을 따른 이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재산을 지켜냈다. 그렇게 하지 않은 이들은 상처를 입었다.

 

2. 이익이 난 주식은 언제 팔 것인가

저자가 말하길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주식을 파는 최선의 시점은 주가가 오를 때라고 말하며,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강하게 보일 때가 매도 시점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인간의 본성과 반대되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저자는 아래 말을 인용한다. 이 말을 읽게 되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다.

 

일찍 팔지 않으면 늦어버린다. 당신의 목적은 큰돈을 버는 것이지,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다고 흥분하거나 희열을 느끼고 끝없는 욕심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다. 주식시장의 오랜 격언을 명심하라. "황소(bull, 강세 투자자) 도 돈을 벌고, 불곰(bull, 약세 투자자)도 돈을 벌지만, 돼지(pig, 탐욕스러운 투자자)는 도살장으로 끌려간다."

 

그러면서 저자는 월가의 전설적인 안물들은 한결같이 말하길, 좋게 빠져나올 수 있을 때 빠져나오라고 말한다며 제럴드 로브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일단 주가가 정상적인 추정치나 과열 수준까지 올라가면,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보유 물량을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

 

[이익과 손실 전략을 세워라]

주식시장에서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은 물론 이익과 손실에 대한 전략도 세워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매매 원칙 대부분은 저자의 젊은 시절에 개발한 것이고 이를 통해 저자는 뉴욕 증권거래소 정회원 자격 취득과 함께 곧바로 회사를 차려 독립할 수 있었다고 밝히나 이러한 부분은 풀어야 할 퍼즐의 절반에 불과했다고 말한다. 저자가 처음 매수 원칙을 개발할 때 분석한 뮤추얼펀드인 드레이퓨스 펀드를 연구한 결과 두 가지의 결정적인 단서를 얻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신고가에 매수하는 게 매우 중요하며, 두 번째는 특별한 주가 패턴을 만들어내면 큰 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차트 전문가 잭 드레이퓨스]

차트 전문가인 드레이퓨스는 시세를 읽을 줄 알았으며 그가 매수한 종목은 전부 시장 움직임에 기초해 판단한 것이고, 반드시 탄탄한 주가 패턴을 형성한 뒤 신고가를 돌파했을 때 매수했다는 점을 저자는 말한다. 또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는 실제 상황은 도외시한 채 펀더멘털과 개인적 의견에만 매달리는 모든 경쟁 펀드들을 완전히 따돌렸다고 한다. 얼마 안 있어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두 개의 소형 펀드가 드레이퓨스 방식을 따라 하는 것을 본 저자는 1960년에 아래와 같이 처음으로 세운 원칙을 공개한다.

 

  • 현재 주가가 20달러 이상이면서 적어도 몇몇 기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에 집중한다.
  • 주당 순이익은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했으며, 현재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적어도 20% 이상이라야 한다.
  • 정상적인 조정과 모양 형성 과정을 마친 뒤 신고가를 기록했거나, 신고가 경신이 임박했을 때 매수한다. 매수 지점에서 거래량은 지금까지의 하루 평균 거래량보다 최소한 5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위와 같은 원칙으로 저자는 주식을 매수하였으나, 투자 자금이 적어 높은 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많이 벌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가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에서 처음 개설한 경영자 개발 과정을 수강할 때 읽었던 전설의 투자자 중 한 명인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 투자의 기술(How to Trade in Stocks)>에서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성공 투자의 비결은 항상 옳은 판단을 하는 게 아니라, 판단이 옳았을 때 큰 이익을 거두는 것

 

[제시 리버모어와 피라미딩 방식]

위 책을 통해 리버모어가 활용했던 피라미딩 방식을 사용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피라미딩 방식이란, 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올라갈 때 추가 매수해 평균 단가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최초 매수 지점을 정확히 잡아야 하고, 맨 처음 매수 시점보다 2~3% 올랐을 때 추가 매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방식을 사용할 때 반드시 적은 물량을 사용했는데 그래야 최초의 매수 결정을 정확히 내리는 데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수를 분석하면 배울 게 있다]

1961년 상반기에는 이러한 원칙과 전략이 완벽하게 통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확실한 종목을 정확한 시점에 매수했고, 일부 종목은 피라미딩 방식으로 추가 매수해 포지션도 좋았고 이익도 좋았다고 말한 저자는 그러나 주가가 천정을 쳤는데도 계속 보유하고 있어서 이익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익을 손에 쥐려면 끝까지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심에 따른 손해로 1년 이상 저자의 종목 선정은 100% 정확했지만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버렸다고 말한다.

 

저자는 하반기 전체를 모든 거래 기록을 찬찬히 살펴보는데 할애했다고 말하며 명확한 문제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최고의 주도주를 선정하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그 주식을 언제 팔아서 이익을 취할지에 관해서는 아무런 전략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하는 저자는 그 후 성공을 향해 똑바로 갈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실수를 분석해 보고, 그 결과 무엇을 잘못했는지 직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국무장관 출신 콜린 파월 장군의 말을 인용한다.

 

성공에는 아무 비밀도 없다. 그것은 준비와 노력, 그리고 실패로부터의 교훈에서 나온 결과다

 

[이익과 손실 전략을 새로 짜다]

저자는 연구 결과로 새로운 원칙을 세우는데, 이는 각 종목을 반드시 정확한 시세 전환 시점에 매수하되 최초 매수 가격보다 5% 이상 오르면 추가로 매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20% 상승했을 때는 상승세가 계속되더라도 매도하기로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저자가 매수한 종목 중 하나가 불과 2주 만에 20% 오르면서 중요한 예외를 두었다고 한다. 바로 20% 넘게 상승했을 때 파는 경우라고 말하며, 어떤 종목의 상승세가 워낙 강해 1~3주 만에 20% 올랐다면 적어도 8주는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주식을 6개월간 보유해도 괜찮을지 분석하고, 매수 가격보다 8% 하락하면 손절매하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길, 본인이 보유한 소외주를 팔아 최고의 주식을 밀어줌으로써 자금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3~6개월 동안 20% 이익을 올리는 것은 20%의 연간 수익률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말하며, 한 해 두 번만 20% 수익률을 올리면 연간 44%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시장 전체를 읽어내는 시스템]

또 하나 저자가 놓친 부분 중에 하나는, 대부분의 주도주가 천정을 치고 떨어진 이유가 다름 아닌 시장 전체가 10%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이런 결론에 따라 시장의 주요 지수와 거래량을 나타낸 일간 차트를 해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시장 전반의 진정한 추세와 큰 방향의 변화 시점을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2008년의 대하락장에서 이런 방법을 통해 주가가 진짜 얼마나 빠질지는 몰랐지만 대부분의 기관 투자가들은 자금의 95~100%를 투자하도록 한 운용지침 때문에 큰 손실을 입었을 때 저자는 그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본인의 월급을 모은 4,000~5,000달러로 시작해 대출자금과 신용까지 최대한 얻어 투자한 결과, 세 차례 연속 큰 이익을 올렸다고 말한다. 이익이 20만 달러를 넘어 뉴욕 증권거래소 정회원 자격을 살 수 있었다고 말한 저자는 독자들도 이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지른 실수를 기꺼이 분석해 보고, 거기서 배운 다음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아줄 원칙을 적어둔다면 현명하게 투자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의지만 있다면 투자자들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쉽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스스로 준비하라고 말한다.

 

[매도할 때 두 가지를 명심하라]

  • 정확히 매수하면 매도하는 문제 대부분이 해결된다. 일간 혹은 주간 차트에서 처음으로 적절한 모양이 만들어졌을 때 정확히 매수했고, 매수 지점에서 5% 이상 오른 다음에는 추가 매수를 하지 않았다면 정상적인 조정이 닥쳐도 그냥 지켜볼 수 있다. 최고의 주식은 정확한 시세 분기점에서 8%씩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 강세장에서 주식을 매수했다면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오는지 잘 지켜보라. 그냥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혹은 매도자가 잘 몰랐거나 일시적인 이유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또 거래량에 비해 큰 규모가 아닐 수도 있다. 최고의 주식도 며칠이나 한 주 정도는 매도 공세를 받을 수 있다. 심각하지 않은 정상적인 조정인데 지레 겁먹고 보유 물량을 내놓지 않으려면 주간 차트를 잘 연구해서 넓게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기술적인 매도 신호들]

저자의 매도 원칙에서 그 주식의 펀더멘털 변화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주식시장의 큰손들은 대개 기업의 손익계산서 상에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 주식을 팔아버리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의 펀더멘털에 의지하여 대규모 기관 투자가들이 매물을 내놓으면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주가의 천정은 순이익 증가율 100%에, 애널리스트들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할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월가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주가와 거래량이 비정상적일 때 매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월가를 떠나 일터를 잡은 이래 저자는 이러한 잡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주식의 천정 신호는 여러 가지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차트 읽는 방법을 확실하게 익힌 다음 매도 원칙을 다시 읽어보길 추천하고 있다.

 

1) 최후의 정점

  • 하루 상승폭이 최대를 기록했을 때. 어느 날 본격적인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면 주의하라고 말한다! 주가가 천정에 근접했을 때 대개 이런 일이 벌어진다.
  • 하루 거래량이 최대를 기록했을 때. 천정을 치는 날의 거래량은 본격적인 상승 이후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
  • 소진 갭의 발생. 맨 처음 모양을 형성한 뒤 여러 달 동안(1~2차 모양을 만든 다음에는 적어도 18주간, 3차 모양을 만든 뒤에는 12주간) 빠른 속도로 크게 올랐던 주식이 전날 종가에 비해 훨씬 높은 시초가를 기록하며 갭 상승하면 이 종목은 천정에 근접한 것

 

매도 시점 - 소진 갭
매도 시점 - 소진 갭

 

 

  • 최후의 정점 징후. 어떤 주식의 상승세가 주간 차트로는 2~3주간, 일간 차트로는 7~8일 연속해서 혹은 10일 중 8일 동안 아주 빠르게 이뤄질 경우 매도하라. 이를 최후의 정점(climax top)이라고 부른다. 이런 종목의 주간 고점과 저점 간의 차이는 몇 달 전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크다. 드문 케이스로 기찻길 자국(railroad tracks)라고 부르는 패턴은, 주간 고점과 저점 간의 차이가 2주 연속 똑같아지면서 두 개의 똑같은 수직선이 나란히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주가는 실질적으로 더 오르지 못하면서 대규모 매물이 계속 출회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일컫는다.

 

매도 시점 - 최후의 정점
매도 시점 - 최후의 정점

 

매도 시점 - 기찻길 자국
매도 시점 - 기찻길 자국

 

 

  • 매물 출회의 징후들. 상당 기간 오름세를 탄 뒤 추가적인 상승 없이 매일 대량 거래만 이뤄진다면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신호. 영리한 투자자들이 언제 차익을 챙기는지도 알아두라고 조언한다.
  • 주식 분할. 주식 분할 발표 후 1~2주간 25~50% 상승했다면 매도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주식이 모양을 형성한 뒤 오랫동안 상승해 왔고, 이제 주식 분할까지 발표됐다면 팔 때가 된 것이다.
  • 연속 하락일 수의 증가. 대부분의 주식은 천정을 치고 떨어지게 되면 연속해서 오르는 말보다 연속해서 떨어지는 날이 더 많아진다.
  • 상승 추세선.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오르던 주가가 상승 추세선까지 뚫고 올라가면 그 주식은 팔아야 한다. (주가 패턴의 저점들을 연결한 직선을 차트에 표시한 다음, 이 직선과 평행하게 지난 4~5개월간의 고점들을 연결한 직선을 상승 추세선이라고 함)

 

매도 시점 - 과도한 주식 분할 및 상승 추세선 이탈
매도 시점 - 과도한 주식 분할 및 상승 추세선 이탈

 

 

  • 200일 이동평균선.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70~100%, 혹은 그 이상 높이 올라가면 파는 게 좋은데, 아직 이런 경우는 접하지 못했다고 한다.
  • 천정을 치고 내려올 때 팔기. 주가가 상승하고 있을 때 팔지 못했다면, 천정을 치고 내려올 때라도 팔아야 한다. 어떤 주식은 이렇게 첫 하락 이후 한번 반등하며 매도 기회를 준다.

 

2) 적은 거래량과 그 밖의 약세 징후

  • 적은 거래량을 수반한 신고가. 거래량이 적은데도 신고가를 경신하는데 이는 큰손들이 그 주식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도 있다는 것을 의미
  • 종가가 그날 저가 혹은 저가에 근접할 경우. 주가 차트에서 일봉이 아래로 향하는 "화살" 형태로 나타나면 천정을 쳤다고 볼 수 있다.
  •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모양. 주가가 서너 차례 모양을 형성한 뒤 신고가를 경신했다면 매도하라. 세 번씩이나 모양을 만드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 미약한 반등 신호. 천정 근처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진 다음 반등 시 거래량이 적고 상승폭도 작고 며칠 만에 끝나버리는 경우다. 이럴 때는 반등 이틀째나 사흘째 매도하라.
  • 정점에서의 후퇴. 주가가 정점에 도달한 뒤 8% 정도 떨어지면 일단 그간의 상승폭과 최고가, 내림세를 자세히 살펴본 뒤 상승세가 완전히 끝난 것인지, 통상적인 8~12% 조정이 진행되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12~15%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상대적 주가 강도의 약화. IBD의 상대적 주가 강도가 70점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 외로운 종목. 같은 업종의 다른 주요 종목들은 전혀 아닌데 홀로 상승세를 탄다면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3) 지지선의 붕괴

  • 장기 상승 추세선이 무너진 경우. 주가가 장기 추세선 밑으로 떨어지거나 지지선 역할을 해왔던 가격대를 하향 돌파하면 그 주식은 팔아야 한다. 상승 추세선은 반드시 몇 달 동안의 일간 혹은 주간 저점을 세 개 이상 연결한 것이라야 한다. 기간이 너무 짧은 추세선은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
  • 최대의 하루 하락폭. 상당 기간 상승 행진 후 갑자기 하루 하락폭으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면 다른 신호를 확인 후 매도를 고려
  • 주간 거래량의 급증을 수반한 주가 하락. 몇 년간 보지 못했던 엄청난 주간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면 그 종목은 매도하는 게 좋다.
  • 200일 이동평균선의 하향 반전. 상당 기간 오름세를 탔던 종목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하향 반전했다면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모양을 만들었으나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혹은 모양 중간 아래에서 움직였다면 신고가를 기록했을 때 매도하라.
  • 10주 이동평균선 밑에서 횡보할 경우. 장기간 상승세 이후 1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뒤 8~9주 동안 재상승을 못한 채 횡보할 경우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다른 중요한 매도 지침들]

  • 손실이 났을 때는 반드시 7~8%에서 손절매하고, 이익 실현은 20~30% 상승했을 때 한다.
  • 약세장이라면 일단 신용을 없애고, 현금 보유를 늘리고, 너무 많은 종목을 매수하지 말라.
  • 주식을 매도하려면 큰손 투자자들이 매수자가 돼 매물을 소화해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어떤 종목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멋진 뉴스가 발표되고 경제 주간지의 커버스토리로 실릴 정도가 되면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 어떤 주식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모두들 확신하고 들떠 있을 때는 매도하라. 이 때는 너무 늦은 시점이다! 모두가 확신을 잃고, 본인조차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때 주식을 사야 한다. 주가가 올라 좋아 죽겠다면 그때는 팔아라.
  •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2분기 연속해서 상당히 둔화됐다면(2/3로 감소했다면) 대부분의 경우 그 주식은 매도해야 한다.
  • 좋지 않은 뉴스가 나왔거나 나쁜 소문이 돌 때 매도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수 있고, 악성 루머는 종종 소액 투자자들로 하여금 보유 물량을 털어버리게 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 지금까지 매도하면서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우라. 매수 지점과 매도 지점을 모두 차트에 표시하고 자신이 직접 꼼꼼히 따지고 분석해봐야 한다.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원칙이 필요한지 적어두라. 그렇게 해야 당신도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계속 보유해야 할 때]

언제 팔 것인가는 언제까지 참고 기다릴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성장주를 매수하되 그 주식이 맨 처음 모양을 형성했을 때 향후 1~2년간의 추정 순이익과 주가수익 비율(PER) 예상치에 기초해 목표 가격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 아주 드문 경우지만 어떤 때는 주가 움직임이 영 시원치 않아 잘못된 종목 선정이었다고 결론짓는 데 13주나 걸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주가가 손절매 한계까지 떨어지지 않은 채 계속 둔한 움직임을 보일 때이며, 이럴 때는 일찌감치 팔고 펀더멘털이 좋으면서 탄탄한 모양을 형성한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
  • 시장 전체 흐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요 지수가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고, 천정에 다다른 데다, 방향을 틀기 시작했는데도 새로이 매수했다면 그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상당히 고생할 것이다. 이런 경우 제대로 된 모양은 만들어지지 못하고, 종목 대부분이 시장 전체의 하락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떨어지게 된다. 추락하는 시장과 싸우려 들지 말라.
  • 새로 주식을 매수했다면 일간 차트나 주간 차트 위에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떨어지면 손절매할 것인지 빨간색으로 매도 한계선을 그린다. 물론 이 경우에도 8% 이상 하락하면 안 된다.
  • 어떤 경우에는 매도 한계선을 다소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맨 처음 매수한 뒤 있었던 첫 조정 때의 저점보다는 매도 한계선이 낮아야 한다. 손절매 지점을 설정할 때도 현재 주가와 너무 근접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정상적으로 찾아오는 조정 시 보유 물량을 지켜낼 수 있다.
  •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했다면 절대로 이 종목이 매수 가격 아래로 떨어지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손절매 주문 가격을 함께 올리게 되면 불가피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조정 시 저점 근방에서 팔아버리는 우를 범하게 되기에 최초 매수 가격보다 15% 이상 올랐다면 얼마에 매도할 것인지, 혹은 어떤 원칙에 따라 매도해 이익을 낼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
  • 대세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업에 큰 문제가 있다거나, 마지막 모양 형성 후 주식 분할로 2~3주간 클라이맥스 상승세를 분출한 경우를 제외하면 처음 8주간은 이익 실현을 해서는 안 된다. CAN SLIM 원칙에 따라 진짜 주도주 가운데 하나를 매수했다면 이 종목이 1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조금 떨어져도 한 두 번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목표는 단지 옳은 판단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판단이 옳았을 때 큰돈을 버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 새로운 강세장의 처음 2년 간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그러려면 용기와 인내, 그리고 이익을 키워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좋은 기업을 매수 후 몇 차례 닥치는 불가피하면서도 정상적인 조정을 견뎌내려면 그 이상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

 

3.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21가지 실수

노트르담 대학 미식축구팀의 전설적인 감독 크누트 로큰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고 한다.

 

자신의 약점이 강점이 될 때까지 계속 단련하라.

 

저자는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너무 많이 저지르고 있고, 저지른 참담한 실수의 98%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배우려고 기꺼이 시간을 내지 않고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투자를  시작했든 오랜 경험을 갖고 있든, 투자 경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주식시장에서 성공이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상식적인 실수 몇 가지만 저지르지 않고 남들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을 열심히 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1번 원칙에서 사람인지라 감정에 휘둘리고, 손실을 보고 싶지 않아 기다리게 되고 오르기를 바라는 사이 손실은 어느새 불어나 치명적인 지경에 이르게 되며 이것이야말로 대부분의 투자자가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1위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모든 주식이 투기적이고 리스크도 크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저자가 말하는 원칙을 지키기만 해도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것이고, 앞으로 수 없이 찾아올 멋진 기회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1. 손실이 아주 적고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데도 고집스럽게 손실을 키워 나가는 것.
  2.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함으로써 비극적인 종말로 치닫는 것.
  3. 평균 매수 가격을 높이기보다 낮추는 것.
  4. 차트 이용하는 법도 배우지 않고, 제대로 된 모양을 형성한 뒤 신고가를 경신했는데도 매수하기를 두려워하는 것.
  5. 적절한 종목 선정 기준이 없거나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낼 만한 안목이 없어서 처음부터 종목 선정에서 실패하는 것.
  6. 시장 전체를 바라보는 원칙이 없어 언제 조정이 시작되는지, 언제 하락이 끝나고 새로운 상승세가 확실해지는지 알지 못하는 것.
  7. 자신의 매수 및 매도 원칙을 따르지 않는 바람에 실수가 점점 더 잦아지는 것.
  8.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만 생각하고, 일단 매수 결정이 내려지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 주식을 매도할 것인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9. 기관 투자가가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기업 내용이 훌륭한 종목을 매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 차트를 이용해 종목 및 타이밍 선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10. 고가주를 소량 매수하기보다는 저가주를 대량으로 매수하는 것.
  11. 주변의 말이나 루머에 솔깃해서, 혹은 주식 분할 발표나 새로운 뉴스, 낙관적인 전망, TV에 출연한 세칭 시장 전문가의 추천과 의견을 들었다고 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
  12. 배당금을 받을 욕심에, 혹은 낮은 PER에 현혹돼 이류 종목을 선정하는 것.
  13. 너무 빨리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것.
  14. 낯익은 전통 기업 주식만 매수하는 것.
  15. 어떤 것이 좋은 정보며 훌륭한 조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따르지도 않는 것.
  16. 손해난 주식은 계속 붙들고 있으면서 이익이 난 주식은 조금만 올라도 쉽게 팔아버리는 것.
  17. 세금과 수수료에 대해 너무 걱정하는 것.
  18.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기 위해 선물과 옵션에 과도하게 투기하는 것.
  19. "시장 가격"으로 거래하지 않고, 매수와 매도 주문 시 미리 가격대를 정해둔 예약주문을 하는 것.
  20.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결심하지 못하는 것.
  21. 주식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

 

4. 최고의 주식을 놓치는 중요한 이유

  • 두려움과 불신, 지식의 부족. 최고의 주식들은 대부분 신생 기업들이다. (대개 기업공개 후 8~10년 된 기업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기업들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기술과 경영 혁신을 도입하는 것이다.
  • PER에 대한 환상. 전통적인 상식과는 반대로 최고의 주식들은 결코 PER이 낮지 않다. 최고의 운동선수가 최고의 연봉을 받듯이 최고의 주식들도 PER이 높다. PER을 기준으로 매수할 종목을 선정한다면 절대 최고의 주식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 진짜 주도주는 신저가가 아닌 신고가 근방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일반 투자자들은 싸게 보이는 주식을 매수하려고 하는데, 이와는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적절한 에너지 축적 기간을 거쳐 탄탄한 모양을 만들어낸 뒤 이제 막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 너무 빠른 매도, 너무 늦은 매도. 갑작스러운 매물 출회에 겁을 먹어서, 혹은 조금이라도 이익을 당장 실현하고 싶어서 조급하게 매도했다가, 주가가 올라가면 재매수 시점을 못 잡아 심리적으로 불안해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와는 반대로 손실이 8%를 넘지 않을 때 손절매를 하지 않는 바람에 작은 손실을 치명상으로 키우게 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이상 여기까지가 저자가 말하는 핵심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성향으로 봐선 장기 투자자와는 거리가 멀지만,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가 패턴이나 피해야 할 실수들을 통해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체크해야 함을 알 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윌리엄 오닐도 결국은 아무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CAN SLIM을 통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저자의 충고대로 제대로 투자하고 저축하는 법만 배워두면 우리도 언젠가는 틀림없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반문해 보며 저자의 마지막 충고를 끝으로 이상 마치도록 하겠다. 용기를 갖고, 긍정적인 시각을 버리지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저자의 말대로 우리 모두 다 같이 성투하시길!!

 

자유시장 경제에서 성공은 간단하다.
직업을 갖고, 교육을 받고, 그리고 지혜롭게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