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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기투자를 하기로 결심하여 무수히 쏟아지는 역대급 및 그에 따른 거시경제 흐름에서의 변동성은 일시적이라고 스스로 세뇌하며 엉덩이 힘 꽉 주고 버텨내고 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알고 안 하는 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에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올해 미국 중간선거도 있었고 해서 역대 미 중간선거 이후 증시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확인하고 올해 및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지표 정도로 삼아보고자 한다.

미국은 중간선거를 2년마다 11월 첫째 화요일에 실시되며 올해 2022년은 118일에 실시되었다. 참고로 다음 중간선거 2024115일로 예정되어 있다.

 

미 중간선거(Midterm election)는 큰 틀에서 보면 우리나라 총선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중간선거에서 양원제인 미국은 일원제인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상원의원(Senator) 100석 중 34, 하원의원(House) 435석 전체 및 주지사(국내 도지사와 비슷한 위치) 5036, 워싱턴 D.C의 시장 및 준주지사 3, 각 주의 국무장관 47석 중 33석을 선출한다.

 

이 중 미 연방 법안 상정 및 주요 행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상하원의 권한과 영향이 막대한데, 미 의회는 상원 및 하원 중 상원은 6년 임기제이며 각 주당 2명씩 이뤄져 있으며 50개 주 중 1/3씩 중간선거에서 새로 선출한다. 미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임하며 군 파병, 관료 임명 동의, 외국 조약에 대한 승인에 대한 권한 및 미 하원 법안 상정에 대한 견제를 상원에서 행하며 하원은 주당 인구에 비례하여 총 435명으로 구성되며 주요 권한은 예산 및 세금, 대통령을 포함한 공무원 탄핵의 권한이 있다.

 

정치 얘기는 이쯤으로 마무리하고 과연 미국은 그러면 이러한 선거 결과가 증시에 어떤 영향이 미쳤었는지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소위 경제는 정치다’라는 말이 있듯이 입법부에 해당하는 의회의 구성원에 따라 나라의 경제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물며 미 의회에서 경제의 권한을 쥔 하원 전석이 바뀌는 중간선거는 어쩌면 과거와 다른 미래의 장밋빛 전망을 위한 그러한 결과에 뒷받침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기에 더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을 거라 판단된다.

 

그림 1. 1962년 이후 중간선거 연도별 S&P500 지수 실적
그림 1. 1962년 이후 중간선거 연도별 S&P500 지수 실적

 

그림 11962년 이후 미 중간선거 전후 S&P500 지수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 선거 후 3,6,12개월 동안의 결과가 흥미로운데 선거 이후 3개월까지의 결과는 몇몇 해에선 마이너스 결과를 볼 수 있지만, 6개월 이상개월이상 넘어가게 되면 중간선거 이후 모두 양전 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1에선 중간선거해 평균 결과와 선거가 없던 해의 평균 결과도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중간선거가 있던 해의 평균 결과가 월등히 높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림 2는 심플하게 전후 상관없이 직전 70년 동안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동안의 증시 랠리 그래프다.

 

그림 2. 중간 선거 후 1년 동안 S&P500 지수 상승 현황
그림 2. 중간 선거 후 1년 동안 S&P500 지수 상승 현황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974년이다. 1974년은 무려 선거 전 31.8%가 하락했었지만 선거 후 일 년 동안 20.5% 가 상승했다. 전고점을 탈환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약소하게 하락을 만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올해는 20.6% 하락)

 

미국은 사실상 의회 구성이 양당제이다. 그렇다면 의회 구성에 따른 결과도 있지 않을까? 우선 올해 선거 결과부터 확인해 보자.

 

그림 3. 2022년 중간선거 상원 의원 선거 결과(11월 24일 현재시점)
그림 3. 2022년 중간선거 상원 의원 선거 결과(11월 24일 현재시점)

 

그림 4. 2022년 중간선거 하원 의원 선거 결과(11월 24일 현재시점)
그림 4. 2022년 중간선거 하원 의원 선거 결과(11월 24일 현재시점)

 

선거 자체에 많은 잡음도 있고 선거 이후 무려 16일이나 지났으나 완전히 집계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이지만 상하 모두 이 상태면 공화당(Republican)이 집권당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림 5. 1950 ~ 2019년 의회구성에 따른 S&P500 지수 년간 평균 실적
그림 5. 1950 ~ 2019년 의회구성에 따른 S&P500 지수 년간 평균 실적

 

그림 5는 의회 구성에 따른 S&P500 지수 년간 평균 실적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분할 의회일 때가 평균 17.2% 로 실적이 좋았으며 공화당이 집권당 일 때는 연간 평균 13.4%의 수익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6. 하원 다수당이 바뀐 1994, 2006, 2010년 중간선거 전후 S&P500 지수 변동 현황
그림 6. 하원 다수당이 바뀐 1994, 2006, 2010년 중간선거 전후 S&P500 지수 변동 현황

 

결론적으로 역대 미 중간선거는 미 증시에 확실히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그림 6은 올해처럼 하원 다수당이 선거에 의해 뒤바뀐 1994, 2006, 2010년 중간선거 앞뒤 전후 S&P500 지수 변동을 나타낸 지표인데, 중간선거 전까진 하락세를 보이다가 중간선거 이후 단기간 내에 양전함을 알 수 있다.

 

이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의회 구성에 따른 불확실성의 제거와 새로이 선출된 그리고 앞으로도 선출되기 위한 의회 의원들의 경제 살리기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은 아닐까 한다. 물론 주식에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의 긍정적인 지표를 보고 앞으로도 긍정적일 것이라 생각하여 섣부른 판단에 따른 투자는 자칫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있었다 정도로 보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들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