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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랠리에 불과했던 것 인가 아니면 본격적인 강세장의 시작인가?

 

현지시간으로 내일 목요일에는 올해 첫 FOMC와 함께 금리가 결정되는 날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늘 밤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4시에서 4시 30분 사이에 이 모든 것이 결정된다. 과연 올해 FOMC에서는 어떤 결정이 내려질까?

 

모두들 아시는 바와 같이 작년 12월까지는 아래 링크와 같이 역대급으로 금리가 자이언트 스텝으로 일관되다가 12월에 이르러서야 빅 스텝으로 조금씩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되었으며, 이번 FOMC에 따른 금리 인상폭 0.25% 예상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2022.12.15 - [미국주식 이야기] - 연준은 긴축을 멈출 생각이 없다! 내년 추가 긴축에 대한 의지 신호로 인해 반등하지 못한 증시. 미국 노동시장이 멱살 캐리 할 수 있을까?
 

연준은 긴축을 멈출 생각이 없다! 내년 추가 긴축에 대한 의지 신호로 인해 반등하지 못한 증시.

FOMC 및 금리 결정... 그러나 한국 시간으로 12월 15일 새벽 4시, 2022년도 올해 마지막 FOMC와 함께 금리가 결정되었다. 금리 인상은 전날 발표된 CPI 발표 이후 모두가 예상한 데로 빅 스텝인 0.5%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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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장-파월-(출처:-트위터-@Mayhem4Markets)
연준 의장 파월 (출처: 트위터 @Mayhem4Markets)

 

1. 거의 모든 트레이더들의 예상 상승은 베이비스텝

아래 그림과 같이 금리 관련 트레이더들 중 무려 97.7%가 이번 FOMC에서는 베이비스텝에 해당하는 0.25%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러한 부분은 작년 마지막 FOMC에서도 파월의 연설을 통해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바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금리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무슨 말을 할지에 초점이 모아진다.

 

 

그림 1. 올해 첫 금리 결정은 0.25% 상승으로 거의 결정되는 분위기?!
그림 1. 올해 첫 금리 결정은 0.25% 상승으로 거의 결정되는 분위기?!

 

 

기자회견 시 예상되는 발언은 아마도 아래와 같지 않을까 한다. 과연 결과는?

 

  • 재정 여건이 더 나빠질 우려가 있지만 유동성이 더 축소되어야 한다
  •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있지만 여전히 우려스럽다
  • 노동력이 여전히 강력하다
  • 연준이 할 일이 많아졌다
  • (매파적으로) 금리는 더 오랫동안 지속하고 더 높게 유지할 것이다

 

2. 미 재무부, "미국 디폴트 위험" 경고

사상초유의 사태가 과연 벌어질까? 지난 19일 CNBC는 미 재무부 장관인 쟈넷 옐런(Janet Yellen)의 말을 인용하여 미국이 부채 한도에 도달함에 따라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현재 31.5조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부채 한도를 해제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가 미 의회에 이를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서한을 보낸 것이다. 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적은 없지만 채무 한도는 1997년부터 2022년까지 22차례 인상됐다고 밝히고 있다. 미 재무부 장관인 쟈넷 옐런은 이러한 특별한 조치를 통해 정부가 6월 초까지 채무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재무부 장관은 본인의 트위터계정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들며 미국 디폴트 위험에 대한 경고와 역사적으로 미국은 이를 충실히 이행했음을 알리고 있다. 트윗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림 2. 미 재무부 장관 트위터
그림 2. 미 재무부 장관 트위터

 

 

"1789년부터 미국은 항상 모든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우리가 신뢰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다는 지식은 전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토대를 이룹니다. 디폴트는 미국 경제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힐 것입니다."

 

 

그림 3. 미국 국가 부채 증가 추이. 1월 23일 기준 31.5조 달러다!
그림 3. 미국 국가 부채 증가 추이. 1월 23일 기준 31.5조 달러다!

 

 

미국의 부채는 230년간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화폐를 무한히 뿌려대서 화폐의 가치를 녹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미국의 상황을 보고 과연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강하게 인상할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려다가 다 같이 침몰할 가능성도 큰 것이 지금의 이유이다. 어찌 되었든 연준의 입장에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위치에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3. 강력한 미국 노동시장, 이번에도 상승세일까?

이런 와중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중 마지막 타자가 있다. 바로 강력한 미국 노동시장이다. 노동시장이 강하다 보니 사람들의 구매력이 유지가 되고, 구매력이 유지가 되다 보니 자연스레 소비가 늘어나고 소비가 늘어나면 물가가 당연히 높아지게 되어 인플레이션을 계속 자극하기 때문에 노동시장이 어느 정도 상승세에서 꺾이는 모습이 있어야 연준으로써도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아도 될 터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천구건수 역시 이번주 목요일에 발표가 될 예정이다. 시기 상으로는 FOMC가 끝나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밤 10시 30분 장 시작 전에 발표가 될 예정이다. 매주 발표되는 수치로서 지난 발표까지 예측치를 하회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금리 결정 이후 발표될 청구건수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측치에 부합하는 정도만 보여도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더 이상 손대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금리에 손을 안 댈 수가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될 것임이 자명하다.

 

 

그림 4.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예측치
그림 4.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예측치

 

 

이와 함께 이번주 금요일에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또한 발표가 될 예정이다. 두 발표 모두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수치로서 미 노동시장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두 발표 모두 역시 예측치와 부합하는 정도만 나와도 강력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는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림 5. 미국 비농업고용지수 예측치 (출처: Investing.com)그림 5. 미국 실업률 예측치 (출처: Investing.com)
그림 5. 미국 비농업고용지수(좌) 및 실업률(우) 예측치 (출처: Investing.com)

 

4. 2001년 이후 최고의 1월을 보낸 나스닥(Nasdaq),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지난 1월 나스닥 지수는 2001년 이후 최고의 1월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어제 마지막 거래일에서 1.67% 상승하여 나스닥은 1월에만 10.68% 상승으로 마감한 것이다. 이는 12%가 오른 2001년 1월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이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6.18%, 2.83%가 올랐다. S&P500의 1월 상승률도 201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고 전한다.

 

이는 결국 연준의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낙관론이 퍼진 결과라고 전하는 소식지는, 연초인 1월에는 다른 평원보다 주가가 더 오르는 "1월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카슨 그룹의 리안 데트릭은 1954년 이후 전년에 S&P500 지수가 하락했다가 이듬해 1월에 주가가 5% 이상 오른 5번의 사례에서 지수 모두 그 해 평균적으로 30%가 상승했다고 설명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위 3항처럼 노동시장이 강력하고 이에 따라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기다리고(?) 있기에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한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최고의 카드는 이번주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 거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6. 이번주 실적발표 달력
그림 6. 이번주 실적발표 달력

 

 

그림 7. 2월 1일 현재 기준 미국 시총 TOP 10
그림 7. 2월 1일 현재 기준 미국 시총 TOP 10

 

 

그림 6의 표기된 부분과 같이 목요일에는 시총 1,3,4위 기업인 애플, 구글,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다. 셋 합쳐서 무려 시총이 약 4조 6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만큼 이들의 실적 상태에 따라 주가는 물론 지수 또한 엄청난 변동성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실적이 잘 나와준다면 1월 효과를 등에 업고 계속 달려 나갈 수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1월 효과가 무색하게 다시 기대가 사그라들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월가는 이 세 기업의 실적은 그다지 좋게 보고 있지는 못하다. 따라서 기대치가 낮아져 있는 만큼 그에 부합하거나 조금 더 잘 나와준다면 투심이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림 8. 이번주 목요일 거대기업들의 실적 예측치
그림 8. 이번주 목요일 거대기업들의 실적 예측치

 

 

이상 여기까지다. 주식에서 예상은 정말 무의미한 행동이지만, 이번주 굵직굵직한 초 거대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몰려 있기에 이번주만 선방해 준다면 다음 주부터는 주요 발표가 크게 없는 만큼 다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자료 출처:

 

미국 나스닥 2001년 이후 최고의 1월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302017053Y
 

미국 나스닥, 2001년 이후 '최고의 1월' 보내…11% 급등

미국 나스닥, 2001년 이후 '최고의 1월' 보내…11% 급등, 뉴스

www.hankyung.com

 

미 재무부 디폴트 경고

https://www.cnbc.com/2023/01/19/yellen-says-treasury-is-taking-extraordinary-measures-to-avoid- default-as-us-hits-debt-limit.html
 

Yellen says Treasury is taking extraordinary measures to avoid default as U.S. hits debt limit

Yellen previously said she believes the U.S. government can keep paying its bills until at least early June by deploying extraordinary measures.

www.cn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