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기침체는 과연 다가오는 것일까? 현재 시점에서 경제의 모든 지표들이 경기침체의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누구도 확실하게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맞출 수도 없겠지만, 과연 경기침체는 언제 오는 것이며 언제쯤 찾아오는 지에 대해서 지표를 통해 한 번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경기침체라는 말의 뜻을 알아보았다. 흔히 말하는 경기침체는 영어로는 Recession이라고도 하며 국내에선 다른 말로 경기후퇴라고 정의된다. 위키백과에서 찾아본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경기후퇴(景氣後退, recession)는 경기 순환의 여러 국면에서 경기가 하락하는 상태, 즉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감소로 나타나는 경제 활동 위축이다. 경기후퇴는 일반적으로 경제 주체의 소비가 감소했을 때 발생한다. 금융위기, 여러 상황에 따른 무역 축소, 경제 버블의 붕괴, 대규모 자연재해, 팬데믹과 같은 질병의 유행 등이 일으키는 부정적인 수요충격이 원인이다. 경기후퇴가 지속되어 경제의 전반적 상태가 나빠진 것을 불황(不況)이라고 한다. 불황이 보다 큰 규모로 오래 지속되면 경제 활동 위축이 경기후퇴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공황 상태로 진입할 수 있다. 경기후퇴를 판정하는 기준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일정 기간 동안 연속해서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는 국면을 경기후퇴로 본다. 미국의 경우 수개월간 실질 GDP, 실질 소득, 고용, 산업의 생산량, 총소비액 등이 감소세를 보이면 경기후퇴로 판정한다”

 

위에서 말하는 실질 GDP 라던지 실질 소득, 산업의 생산량 등의 경제지표들은 사실 명확히 알 수 있는 팩트와 근거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식판에서 흔히 얘기하는 '이게 이러하면 경기침체다' 라고 하는 논리를 바탕으로 지표들을 모아 정리해 보았다.

 

올해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 7월에 발표된 전년대비(YOY, Year to Year) 6월의 CPI 변동률 9.1%는 미국의 근 40년 만의 최대 상승치로 초 인플레의 우려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의 올바른 먹잇감이 되었다. 이전부터 자이언트 빅 스텝을 밝아 주시더니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51%에 불과했던 금리는 최근 11월 발표로 인해 4%까지 6개월 사이에 3% 증가라는 어마어마한 상승폭으로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의 시선이 새록새록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CPI69.1%를 정점으로 이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나타내더니 최근 10월의 변동률이 예상치보다 낮은 0.5% 낮은 7.7%가 나오면서 나스닥(Nasdaq)은 하루 만에 지수가 7.35%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한 풀 꺾인 것에 대한 기대감, 즉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중이다.

 

 

그림 1. 미국 CPI(YoY)
그림 1. 미국 CPI(YoY)

 

 

그림 2. 최근 연준 금리 결정 현황
그림 2. 최근 연준 금리 결정 현황

 

 

그림 3. Nasdaq 지수 11월 10일 하루 변동폭
그림 3. Nasdaq 지수 11월 10일 하루 변동폭

 

 

이에 따라 다음 달인 1215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을 앞두고 12월 금리 인상폭을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는 11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미국 시각으로 1123일 수요일 공개되었다.

 

 

그림 4. 11월 FOMC 회의록에 따른 CNBC 뉴스 보도 내용 중 일부-1
그림 4. 11월 FOMC 회의록에 따른 CNBC 뉴스 보도 내용 중 일부-2
그림 4. 11월 FOMC 회의록에 따른 CNBC 뉴스 보도 내용 중 일부-3
그림 4. 11월 FOMC 회의록에 따른 CNBC 뉴스 보도 내용 중 일부

 

 

 

Fed officials see smaller rate hikes coming 'soon,' minutes show

The Federal Reserve on Wednesday released minutes from its Nov. 1-2 meeting.

www.cnbc.com

 

 

의사록에서 다수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일부 관리들은 금리 인상 속도가 계속 가파를 경우 금융 및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미 시장은 2023년까지 5%까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당장 얼마 남겨두지 않은 12월 금리 인상에서는 빅 스텝에 해당하는 0.5% 인상을 예상하며 내년 중반기까지 최대 5% ~ 5.25%로 예상하고 있다.

 

 

그림 5. 12월 금리 인상 예상 전망
그림 5. 12월 금리 인상 예상 전망

 

 

그림 6. 내년 5월 금리 인상 예상 전망
그림 6. 내년 5월 금리 인상 예상 전망

 

 

그러나 CNBC 내용 중에도 나왔듯(그림 4에서 두 번째 사진) 이미 경제는 침체기로 진입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등장했다. 바로 장단기 금리차다.

 

 

그림 7. 10-2년 만기 국채 수익률 Spread (1976 ~ 2022)
그림 7. 10-2년 만기 국채 수익률 Spread (1976 ~ 2022)

 

 

그림 8. 올해 10-2년 만기 국채 수익률 Spread
그림 8. 올해 10-2년 만기 국채 수익률 Spread

 

 

그림 7에서와 같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 여지없이 경기침체가 찾아왔음을 알 수 있다. (그림 7의 회색 바 표시). 여기에 그림 8은 올해 한정하여 장단기 금리차 추세를 알 수 있는데 7월을 기점으로 역전되어 점점 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경제 상황의 유의미한 지표인 미 제조업 구매관리 지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서도 현재 경제상황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는데 이들 역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림 9. PMI 지수 변화
그림 9. PMI 지수 변화

 

 

PMI는 제조 공급 임원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참가자는 신규 주문, 재고 및 생산과 같은 여러 범주의 활동을 축정 하도록 요청받으며 이러한 지수를 결합하여 PMI를 상정하는 데 지수가 50 이상이면 제조업 경제의 전반적인 확장, PMI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제의 위축을 의미한다. 지수 변화에선 올해 10월까지의 차트로서 50.2를 기록하였으나 지난 수요일인 11 23 11 PMI 발표결과 예상치인 50.4보다 낮은 47.6으로 발표되었다. 위 그림에서 2020년 코로나 상황 때의 변화 추이를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고 기준 금리까지 높은 상황에서 기업은 경비 절감에 따른 예산 확보 및 투자 축소 등의 긴축에 들어가고 결국 고용자를 축소시키기 마련이다. 연준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 노동시장이 견고하니 경제가 나쁘지 않다고 해석하여 기준 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다고 하는 시각도 많다. 우선 그림 10과 같이 올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살펴보면 들쭉날쭉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1 23일 발표된 청구건수는 24만 건으로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표 빅 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다.

 

 

그림 10. 2022년 1년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그림 10. 2022년 1년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그림 11. 미 빅테크 기업 직원 감원 소식-1
그림 11. 미 빅테크 기업 직원 감원 소식-2
그림 11. 미 빅테크 기업 직원 감원 소식-3
그림 11. 미 빅테크 기업 직원 감원 소식-4
그림 11. 미 빅테크 기업 직원 감원 소식

 

 

위의 상황들을 보면 필연적으로 경기침체는 예상할 수밖에 없고, 그 시기는 누구도 알 순 없겠지만 장단기 금리차에 따른 시기를 고려해 보았을 때 빠르면 3개월에서 늦어도 6개월 내로 예상해 보면 되지 않을까? 물론 가장 좋은 건 이러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경기침체 없이 잘 넘어가는 것이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과연 경기침체가 오면 주식쟁이인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 까 하는 것이다. 물론 직장에서 안 잘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 ㅠ 다음에는 경기침체기에서 증시 변화는 어떠한 지 알아봐야 하겠다. 모두들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