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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11월의 마지막 거래일 S&P500 주요 기업 맵 필터 결과
그림 1. 11월의 마지막 거래일 S&P500 주요 기업 맵 필터 결과

 

그림 2. 11월의 마지막 거래일 미 3대 지수 결과
그림 2. 11월의 마지막 거래일 미 3대 지수 결과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1130, 지난 10CPI 발표날인 1110일 이후 또 한 번 미국 3대 지수가 하늘 높이 날아올랐고(그림 2), 그 환희를 그림 1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무엇이 이토록 시장을 다시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미 현지시각 1130일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경제전망, 물가 상승률, 노동 시장에 대한 주제에 대해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연설이 있었다. 지난 1110일 전월 CPI 발표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 상쇄에 대해 기대감을 가졌으나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적 스탠스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를 필두로 존 윌리엄스(뉴욕),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는 파월 연설 전날까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으로 시장의 과한 축배를 경계를 했기에, ‘대빵파월의 발언이 더더욱 주목을 끌었다.

 

그림 3. Fed 내 대표적 매파 3인방의 말
그림 3. Fed 내 대표적 매파 3인방의 말

 

그러나 연설 전인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15분경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사에 발행하는 전미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었는데, 400,000개 미국 사업체 고객의 임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농업 민간 고용 월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이는 미국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11월 예상치인 20만 개를 밑도는 12만 7천 개가 늘어났다고 밝히며 그간 노동시장의 강력한 움직임으로 인해 고속 금리 상승을 가능하게 했던 연준으로서도 그간의 긴축으로 인해 효과가 있었다는 소식이기에 이를 무시하면서까지 계속 가파른 금리 인상을 하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림 4. 미국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으면 미 달러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 반대일 경우 부정적임을 의미
그림 4. 미국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으면 미 달러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 반대일 경우 부정적임을 의미

 

11월 마지막 거래가 시작되며 파월의 연설 만을 기다리던 미 증시는 연설에서 12월 금리인상을 ‘자이언트 스텝’(0.75%)이 아닌 ‘빅 스텝’(0.5%)으로 속도조절 및 통화정책의 피봇(Pivot)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그간의 시장의 예상치(불확실성)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는 연설을 기점으로 폭발 상승하게 되었다.

 

그림 5. 뉴스로 일제히 보도된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
그림 5. 뉴스로 일제히 보도된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

 

파월 의장은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과잉 긴축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적정 금리 수준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FOMC(미 현지시간으로 1213일 예정)에서의 금리 인상 수치에 대해 더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 트레이더들 역시 이 소식 이후 1125일 빅 스텝에 대한 예상치가 더 높아졌으며(그림 6 참조. 1125일 금리 인상 예상 전망치 75.8%에서 78.2%로 소폭 상승) 내년 3분기에서는 Target Rate 가 기존 5.0 ~5.25%(예상 전망 40.5%)에서 떨어진 4.75 ~ 5.0 % 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림 7 참조)

 

그림 6. 파월 연설 이후 12월 금리 인상 예상 전망
그림 6. 파월 연설 이후 12월 금리 인상 예상 전망

 

그림 7. 파월 의장 연설 이후 내년 5월 금리 인상 예상 전망
그림 7. 파월 의장 연설 이후 내년 5월 금리 인상 예상 전망

 

- 연설 전 금리 인상 예상 전망은 아래 글 참조 -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는 필연? 지표로 확인해 보자 (tistory.com)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는 필연? 지표로 확인해보자

흔히 말하는 경기침체는 영어로는 Recession이라고도 하며 국내에선 다른 말로 경기후퇴라고 정의된다.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경기후퇴(景氣後退, recession)는 경기 순환의 여러 국면에서

alwayswithyou.tistory.com

 

 

이제 남은 것은 오늘 장 개장 전 발표될 10월의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PCE(Personal Consumption Spending)이다. 이는 미국 내 소비 물가의 전체 평균 상승도에 대한 미국 전역 지표를 나타내며, 특히나 PCE 도 근원 PCE 가 중요한데 CPI와 마찬가지로 물가에 큰 영향을 지대하게 미치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서 이 지수가 소비자 시각에서 물가 변동의 측정의 측도이기에 구매 동향 및 인플레이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월가 및 주요 경제계에서는 이 수치가 FED의 인플레 영향 및 금리 인상 판단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한다고들 여겨진다.

 

이 발표에서도 CPI와 마찬가지로 시장 예측치를 하회하게 된다면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기점으로 시장은 다시 상승장으로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산타 랠리가 될 기점이냐, 아니면 11월의 상승은 시장의 섣부른 판단이었느냐는 오늘 121일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그림 8. 전월대비 근원 PCE 예측치. 시장 예측치는 0.3%
그림 8. 전월대비 근원 PCE 예측치. 시장 예측치는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