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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속 가능성 목표와 환경 영향에 대한 회사의 진행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2022년 영향 보고서(Impact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테슬라가 재생 에너지 및 배출량 감소 및 투명성에 대한 테슬라의 인상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FSD 관련 차량 안정성과 함께 배터리 수명 주기에 대한 내용까지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다. 보고서는 모두 224 page이며, 이 중 필자가 생각하기에 주요한 소식들만 한 번 다뤄보고자 한다. 보고서 모든 내용을 확인하고픈 분들은 포스팅 맨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2022년 테슬라의 영향 보고서
2022년 테슬라의 영향 보고서

 

 

1. 지속 가능한 미래가 다가온다(A Sustainable Future is Within Reach)

영향 보고서의 내용은 최근의 투자자의 날에서 나온 내용과 많이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 에너지의 80%는 화석 연료에서 나오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를 위해서 총에너지가 지금보다 50% 적게 필요하다는 것을 서두에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는 2050년까지 100%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이 또한 마스터플랜 파트 3에서 나타낸 핵심 영역인데, 모두 5가지 영역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 5가지 영역은 아래 그림과 같다. 기존 그리드에 재생 가능한 전력 공급을 통해 EV로 교통수단을 모두 전환시키며(비행기와 선박 포함), 동력구동은 Heat Pump를 통해 고온의 열전달 및 수소를 통해 이를 완성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5단계 계획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5단계 계획

 

 

테슬라는 이러한 목표를 2050년까지로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100%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태양열과 풍력 발전을 지금보다 약 3배가량 더 늘어야 할 것이며, EV 역시 지금보다 약 11배 더 늘려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모든 EV의 판매대수는 연간 8백만 대이며, 전 세계 모든 차량 판매 대수인 8천5백만 대가 모두 EV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판매량이 11배가 늘어야 내연기관 차량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ARK Invest의 캐시우드는 이러한 정황 가운데 테슬라의 EV 판매량을 2천만 대로 예측하기도 했다.

 

 

2050년까지 100% 지속가능성을 향하기 위한 목표점
2050년까지 100% 지속가능성을 향하기 위한 목표점

 

 

이를 위해 구체적인 태양 및 풍력 에너지 및 배터리 설치 기반에 필요한 투자 규모로 테슬라는 총 10조 달러($10T)로 책정하고 있다. 실로 엄청난 규모이나, 지금처럼 계속 이어져간다면 충분히 이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다. 무려 10조 달러라는 엄청난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기에 주가는 안타깝지만 지지부진한 부분을 감안해야 하지 않나도 생각된다. 10조 달러 중, EV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규모로 거의 대부분인 7조 달러로 책정한 것이다. 즉, 앞으로도 멕시코 이외에 더 많은 기가팩토리를 짓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 2천만 대를 목표점으로 잡았기에 지금의 4개 공장과 신규로 지어질 멕시코 공장까지 총 5개의 공장으로는 아직까지는 무리가 있어 보이기에 추가로 적어도 2~3군데는 더 공장이 지어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된다.

 

 

태양열, 풍력 및 배터리 설치 기반 및 필요한 투자 규모
태양열, 풍력 및 배터리 설치 기반 및 필요한 투자 규모

 

 

2. 테슬라 고객은 2022년에 엄청난 양의 탄소배출 절감

보고서에서 가장 인상적인 통계는 테슬라 고객들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약 1,340만 미터톤의 CO2e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운전으로 약 330억 마일에 해당되는 거리이며, 2021년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이중 1,180만 톤이 테슬라의 EV 덕분에 절감되었다고 한다. 보고서는 또한 테슬라 차량 한 대가 평생 동안 55톤의 CO2e를 방출하지 않는 것 또한 언급하고 있다. 진정한 친환경 자동차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테슬라 고객은 1,340만 톤의 CO2e 절감에 동참한 것이다
2022년 테슬라 고객은 1,340만 톤의 CO2e 절감에 동참한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테슬라의 슈퍼차저에서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대해 2022년 현장 리소스와 연간 재생 가능한 에너지 매칭을 통해 100% 재생 에너지를 통해 구동되었다고 보고한다. 이러한 성과 역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테슬라의 원대한 목표인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작은 것 하나에도 허투루 그냥 지나치지 않는 테슬라다.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구동되고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구동되고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

 

 

3. 테슬라 배터리 수명 데이터: 수명 기간 동안 12%의 배터리 성능 저하

현재 상용되는 전기 자동차는 아마도 환경적으로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는 있을 것이다. 다만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은 바로 전기 자동차 내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 성능일 것이다. EV에서 가장 고가에 해당되고, 배터리가 받쳐주지 않으면 차량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 세계 많은 소비자들은 궁극적으로 EV의 배터리 품질에 관심이 많을 것인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 테슬라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배터리 성능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영향 보고서에서 보여주고 있다.

 

영향 보고서 내에 발표된 배터리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은 10년 이상 20만 마일(약 321,868km)의 실제 주행한 차량을 기준으로 배터리 성능 저하가 단 12%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10년 이상 EV 판매를 해온 유일한 기업이기에 시간 경과에 따른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 보고서에 제시된 데이터는 잠재적이거나 단순 예측이 아닌 실제 자사의 모델 S/X에서 뽑아낸 실제 데이터이기에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독일의 한 소비자는 모델 S를 중고로 구입하여 지난 2019년에 이미 100만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었다. 이번 보고서 내 데이터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테슬라가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모델 S/X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 수명 데이터
모델 S/X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 수명 데이터

 

 

 

▶ 모델 S 100만 마일 이상 주행했다는 소식을 전한 이전 포스팅

 

테슬라 FSD 베타 V11.4 출시: 새로운 기능과 앞으로 테슬라가 이끌어갈 미래의 모습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FSD 베타 V11.4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4월 17일 출시되었으며, 트위터의 Teslascope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새로운 업데이트는 여러 가지 개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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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보고서에서 평균적으로 미국에서는 약 20만 마일, 유럽에서는 약 15만 마일을 주행한 후에 자동차가 폐기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를 감안한다면 테슬라 소유자는 거의 평생 동안 테슬라를 운전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곧 테슬라의 EV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낮다는 것 또한 의미한다.

 

행여 20만 마일 이상을 주행하여 자동차가 폐기된다고 하더라도 배터리는 재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비전은 레드우드 머터리얼스(Redwood Materials)의 창립자이자 테슬라의 전 CTO이자 최근 다시 이사회 멤버로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J.B 스트라우벨이 이 분야의 확실한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금속을 추출하여 이를 통해 새 배터리를 다시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로 인해 배터리를 양산하기 위한 자원을 다시 채굴하고 환경에 해를 끼칠 영향이 매우 작아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는 기술의 발전이 곧 환경 파괴의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테슬라는 발표한 보고서에 주석을 남겼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주행 거리는 배터리 용량 유지의 한 가지 요소일 뿐이며 배터리 수명도 주요 요소이다. 위의 낮은 주행 거리에서의 유지 수치는 배터리 수명의 영향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으며, 활용도가 높은 차량에서 나오는 더 높은 주행 거리 값은 배터리 수명의 영향을 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새로운 화학 물질의 성능이 아직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충분한 데이터가 수집되면 공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마 4680 배터리의 수명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680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 Y는 올해부터 판매되고 있기에 조만간 4680 배터리 수명에 따른 배터리 품질 데이터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FSD 베타의 높은 수준의 안전성: 백만 마일 당 0.31건의 사고

보고서에서는 FSD의 높은 수준의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까지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FSD 베타 구동 EV는 100만 마일당 0.31건의 사고를 기록하며 테슬라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이 효율성을 넘어 탑승자의 안전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오토파일럿이 적용된 차량 또한 100만 마일당 0.18건의 사고가 나왔다. 이러한 인상적인 통계는 업계 평균인 100만 마일당 1.53건의 사고와 비교하여 최대 약 10배가량 안전함을 입증하게 된 것이다.

 

 

FSD 베타 및 오토파일럿 사용 시 사고율 공개
FSD 베타 및 오토파일럿 사용 시 사고율 공개

 

 

또한 테슬라는 자동 긴급 제동(Automatic Emergency Braking)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자사가 시행하고 있는 테슬라 비전(Vision) 시스템을 통해 각각의 차량은 기존 센서의 시야를 훨씬 벗어나서 진입해 오는 차량 및 다른 인식 물들을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개발은 섀도 모드를 사용하여 광범위하게 테스트와 수백만 마일의 차량 주행을 통해 검증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 충돌에 있어 임박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이를 재빨리 감지하여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발생되는 경고이자 빠른 제동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급작스런 상황이 생겨도 차량이 알아서 판단하여 급제동을 하게끔 하는 시스템이 이제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것이다. 엄청난 운전 보조 성능이 아닐 수 없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에 대한 설명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에 대한 설명

 

 

 

위와 같은 놀라운 결과에 대한 설명에서 테슬라는 'satety score' 시스템이 운전자가 더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장려한다고도 언급하고 있다. 테슬라의 안전 점수 시스템은 0-100의 점수를 운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운전자가 얼마나 많은 전방 충돌 경고를 받는지, 운전자가 급제동 및 과속을 얼마나 자주 오래 하는지에 대해 평가를 받음으로써 점수가 낮으면 FSD 시스템 사용이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서 더더욱 FSD를 통한 안전성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안전 점수 인센티브제를 운영하여 FSD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는 테슬라
안전 점수 인센티브제를 운영하여 FSD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는 테슬라

 

 

5. 차량의 물리적 안전성 또한 최고 수준

테슬라는 소프트웨어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차체 안전성까지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는 전 세계 최고의 안전 테스트 기관의 데이터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다.

 

 

▶ 차량 안전에 진심인 테슬라의 참조할 만한 이전 포스팅

 

테슬라는 안전에 진심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그들의 철학.

"안전을 위한 설계모든 운전자, 승객 및 보행자 보호"라는 문구는 테슬라 홈페이지에 최상단에 위치한 문구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슬로건(Slogan)이라고도 해도 무방할 수 있다. 테슬라는 기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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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대륙에 걸친 안전 기준량 모두 달성
4개 대륙에 걸친 안전 기준량 모두 달성

 

 

각 대륙별 안전 기준량 관련 등급 점수
각 대륙별 안전 기준량 관련 등급 점수

 

 

테슬라는 차량 안전성에 대해 물리적 차량 안전과 함께 충돌 테스트 안전 표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럽의 Euro NCAP 및 미국의 IIHS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이 충돌할 때 모든 모델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충족한다고 보고 있다.

 

 

이상 보고서의 주된 내용은 여기까지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투자자의 날 프레젠테이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테슬라는 계속해서 이러한 부분들을 계속 강조하면서 원대한 비전을 위한 그들의 행보를 계속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환경 보호와 함께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들이 계속해서 개선되어 간다면 향후 미래의 세계를 이끌 회사는 어떤 회사가 될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영향 보고서 링크는 아래에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살펴보시길 추천드린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자료 출처:

2022-tesla-impact-report.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