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Z세대 트렌드 분석과 유명 브랜드 정리

투자의 대가 피터린치는 생활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일례로 어린 딸들이 백화점에서 가장 좋아했던 '던킨 도너츠'가 그의 대박 종목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MZ 세대들은 어디에 소비를 집중하고 있을까요? 그것을 볼 수 있는 힌트가 있습니다.

 

 

미국의 MZ세대가 무엇을 먹고 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Gen Z Survey

Gen Z Survey는 투자회사로 유명한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평균 연령 16.2세 총 5,690명의 10대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반기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Piper Sandler Take Stock With Teens'입니다.

 

임의 지출 패턴 및 패션 트렌드, 기술, 브랜드 및 미디어 선호도는 미국 전력의 지리적으로 다양한 고등학교 하위 집합을 조사하여 평가하게 됩니다. 2001년 시작한 이래 총 239,090명 이상의 10대들에게 5,800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미국 내 MZ 세대들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투자에 접목하게 된다면 피터 린치와 같이 10배 종목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2023년 상반기 주요 결과

올해 봄에는 어떤 트렌드가 있었으며 미국의 MZ 세대들은 어디에 소비를 많이 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핵심 뷰티 상품(화장품, 스킨케어, 향수): 화장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 특히 화장품은 32% 성장. 이는 메이크업의 일상적인 사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10대 여성이 점유율 전체의 22%를 차지
• 의류 분야: 나이키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룰루레몬은 3위로 하락
• 신발: 역시 나이키가 1위이며 UGG가 7위를 기록. 10대 여성으로 한정하면 UGG는 5위에 해당. 우리나라의 여름 필수품인 크록스(Crocs) 역시 전체 6위를 기록하면서 미국에서도 인기 있는 신발임을 입증
• Hoka One One와 On Running는 10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서 각각 9위와 12위를 차지했지만, 고소득 10대들이 선호하는 운동화 브랜드로 각각 4위, 5위에 해당 
• 핸드백 브랜드: 코치가 1위로 올라서며 루이비통과 마이클 코어스가 2,3위를 차지
• 남성의 경우에는 음식 지출이 상위 지출 범위에 속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의류 지출이 1위를 차지. 특히 여성의 지갑 점유율은 28%
• 가장 선호하는 식당: 치킨 샌드위치가 주력인 칙필레(13%, 비상장 기업)를 가장 선호하는 가운데 그 뒤를 이어 스타벅스(12%), 치폴레(7%)가 Top 3
• 가장 선호하는 앱: 틱톡(비상장 기업)이 1위, 스냅챗이 2위, 인스타그램이 3위
• 가장 선호하는 쇼핑 앱: 아마존(57%)이 1위, 나이키가 2위
• 미국 MZ 세대들이 중요하게 본 사회 및 정치적 이슈: 환경이 가장 큰 관심사. 인종 평등이 2위를 차지했으며, 낙태 및 인플레이션이 그 뒤를 차지
• 10대의 29%가 VR 기기를 소유 중
• 비디오 게임은 10대 남성의 가장 인기 있는 구매처이며, 이 중 32%가 2년 이내에 Next Generation 콘솔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
• P2P 송금앱: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스퀘어(SQ)가 4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
• 후불결제 서비스(Buy Now Pay Later, BNPL): 페이팔이 1위, 스퀘어가 2위
• 가장 선호하는 결제 앱: 애플페이(우리가 아는 그 애플페이)가 39%로 1위, 캐시앱(Cash App)이 25%로 그 뒤를 이음
• 가장 선호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전체 68%가 스포티파이를 사용했으며, 44%는 유료 서비스를 사용 중. 그 뒤를 이어 넷플릭스(31%)와 유튜브(28%)
•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폰: 무려 87%가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88%는 다음에도 아이폰을 선택한다고 답함. 35%는 애플 워치도 소유 중

 

미국 MZ 세대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정리

1) 애플

• 미국 및 한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 있어 독보적인 브랜드가 아닐까 합니다.
• 위 사례에서도 보실 수 있듯 10명 중 9명이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그다음에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만큼 한 번 애플 생태계에 들어오게 되면 빠져나갈 수 없는 마법 같은 존재입니다. 이는 브랜츠 파워와 충성도로 연결되며 해가 지나도 매출에 대한 걱정은 전혀 불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2007년 첫 아이폰 론칭 이후 애플 주가는 15년간 무려 3,7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어느새 전고점을 회복한 주가입니다. 역시 애플은 애플인 것 같습니다.
• 필자는 애플을 그냥 놓쳤던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기필코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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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이키

• 나이키 역시 애플 못지않게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나이키 신발 하나쯤은 다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나이키는 10년 넘게 선호 브랜드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로 의류 선호도 30%, 신발 부문은 60%에 육박합니다.
• 매출액 역시 꾸준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 19 때를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매년 성장 중에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우려 때문에 고점 대비 -30%까지 떨어진 적이 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많이 회복한 상태이며, 해당 전문가들은 향후 3년간 견조한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려했던 사안들이 해소된 데에 따른 매출 성장이 주요한 요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연평균 9%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3) 치폴레(Chipotle)

• 아직 한국에는 입점이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멕시칸 패스트푸드를 파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비슷한 스타일인 쿠차라(Cuchara)가 있습니다.
• 치폴레는 2021년 맥도널드를 밀어낸 이후 줄곧 Top 3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미국 MZ 세대들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지난 10년간 무려 500% 이상 성장했습니다. 지난 10년 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 작년 12월 테슬라 주가가 기록적으로 떨어질 당시에 치폴레 PER보다도 떨어졌기도 했습니다. 12월 13일 기점으로 테슬라의 PER은 52x, 치폴레(티 커 명: CMG)는 54x였습니다. 그래서 트위터 상에서 많은 풍자가 있기도 했습니다.

 

4) 아마존

• 빅테크의 일원 중 한 곳으로 시가 총액 항상 Top 5에 위치하는 거대 기업입니다. 주력은 이커머스와 함께 클라우드 사업이 가장 돋보이는 기업입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업입니다.

 

세계-클라우드-시장-점유율

 

• 아마존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서, 미국 MZ 세대들은 과반수 이상이 아마존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 미국 내 이커머스 관련 매출은 2011년 267억 달러에서 2021년 2,699억 달러로 10배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2021년의 2배 이상인 5,1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이로 인해 주가 역시 2023년 1월 전저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에만 50% 이상 상승 중에 있습니다.

 

5) 페이팔

• 페이팔은 테슬라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 CEO인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X.com과 피터 티엘(Peter Thiel)의 콘피티니가 합병하여 세워진 인터넷 은행 및 결제 시스템 회사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카카오뱅크, 토스 등 인터넷 은행 회사의 시초입니다.
•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10대들 사이에서 후불결제하는 방식인 BNPL 서비스가 인기인데 이를 페이팔에서 가능하게 해 줍니다.
• 작년 6월 기준으로 페이팔의 BNPL 서비스인 'Pay in 4' 이용자 수는 2,200만 명이고 가맹점 수 역시 20만 개를 넘으면서 미국 내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결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페이팔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결제 시스템입니다. 올해에도 전 세계에서 만 14세 이상 사용자수가 2억 2,33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 그러나 주가는 인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310.16의 고점을 끝으로 현재까지 고점대비 약 78%나 주가가 하락하며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BNPL이 미래에 유망한 사업임과 동시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6) 스냅챗(스냅)

• 미국의 MZ 세대들은 하루 평균 4시간을 SNS에 쓴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 미국 MZ 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틱톡입니다. 틱톡은 비상장 회사이며, 2위는 작년까지 1위를 차지했던 스냅챗입니다.
• 참고로 한국 10대 청소년은 3명 중 2명이 유튜브를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는 미국 내에서 가장 선호되는 스트리밍 서비스 3위입니다.
• 미국에서는 스냅챗이 줄곧 1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카카오톡과도 같은 유명세입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1위 자리를 틱톡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작년 7월에는 실적 부진과 함께 하루 만에 주가가 22%나 폭락하는 사태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2021년 9월 전고점인 $83.34 대비 무려 87%나 하락한 상태입니다. 페이팔과 함께 주가 회복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마치며

 

사람은 한 번 익숙해지면 해가 지나도 계속 그 브랜드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미국 MZ세대들의 트렌드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에서 애플과 나이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며, 커피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스타벅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독점적인 위치를 자리 잡은 기업은 그들이 나이가 들어 가족을 꾸려도 트렌드에 따라 계속 같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향후 미래도 조심스레 전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이 20대 이후 사회생활과 더불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면 자동차를 무조건 살 것인데, 그들이 과연 선택하는 차량은 무엇이 될까요? VR 및 애플과 같은 최첨단 IT 기기에 일찌감치 소비를 아끼지 않은 세대들로서 차량 역시 최첨단 기술이 가미된 제품을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이들은 한 번 구매하게 되면 계속 그 브랜드 제품만 꾸준히 소비를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는데 과연 어디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2022년 전까지는 도요타가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 브랜드였습니다. 올해는 바뀌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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