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테슬라 관련 주요 뉴스 정리: 2023년 1분기 베스트셀링카 & 포드와 슈퍼차저 파트너십 발표 & FSD 베타 11.4.2 대중들에게 배포

과거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모델 Y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한 말이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모양이다. 올해 2023년 1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모델 Y가 오르게 된 것이다. 오늘은 모델 Y의 베스트셀링카 등극 소식과 함께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포드(Ford)가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앞으로 슈퍼차저를 공유한다는 소식까지 지난 주말 들려온 바 있다. 이 두 가지 소식에 대해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다.

 

 

1. 테슬라 모델 Y, 도요타 코롤라를 제치고 2023년 1분기 베스트셀링카로 선정

작년까지만 해도 테슬라 모델 Y는 글로벌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도요타의 RAV4와 코롤라(Corolla)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 번째 자동차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EV로는 최초로 Top 5로 선정된 기념비적인 해이며, 어쩌면 향후 몇 년 안에 세계 1위로 오를 수 있겠다는 전망이 컸었던 한 해였다. 이유는 아래 그림과 같이 상위 1,2위 차량들이 모두 전년대비 판매량이 10%씩 줄어든데 반해 모델 Y는 무려 91%나 상승한 해였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베스트셀링 Top 10 차량들 (출처: flatgroupworld.com)

 

 

그런데 바로 한 분기만에 테슬라의 모델 Y가 결국 1위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 들려온 것이다.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World of Statistics'는 올해 1분기 차량 판매 통계치를 발표했는데, 테슬라가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전년도 1,2위인 코롤라와 RAV4를 제친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전년도 세계 10위의 판매량을 자랑한 테슬라의 모델 3도 8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차츰 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 1분기 베스트셀링카 Top 10 (출처: 트위터 @stats_feed)

 

 

고무적인 것은 EV 차량 중 베스트셀링카가 아닌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등 모든 차량 통틀어서 집계한 통계 수치다. 이제 EV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선호하는 차량으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JATO의 자동차 산업 전문가인 펠리페 무노즈(Felipe Munoz)에 따르면 모델 Y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중국, 미국과 더불어 유럽에서의 가파른 판매량이 이를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2위에 오른 도요타의 코롤라는 244,07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이는 중국에서 29%, 미국에서 10% 감소한 수치라고 한다. 내연기관 차량의 인기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자동차 산업 전문가인 펠리페 무노즈의 기사. 차량 판매량 수치에서 World of Statistics 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순위는 그대로 테슬라의 모델 Y가 1위다.

La Tesla Model Y fa la storia: è l'auto più venduta al mondo

 

 

1분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가? 또는 가격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반응이 아니냐? 하는 반문이 나올 수 있지만, 과연 앞선 분기에서부터 선도적인 판매량을 보인 모델 Y의 판매량이 상식적으로 급속도로 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다음 소식을 듣게 된다면 이러한 상승세는 더더욱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 100년 전통의 자동차 업체인 포드, 테슬라와 파트너십 체결. 포드 EV 소유자는 이제 테슬라의 슈퍼차저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지난 26일, 포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래와 같은 사진을 기재하며 테슬라의 슈퍼차저에서 자사의 EV를 충전가능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올린 바 있다. 곧이어 트위터를 통해 포드의 CEO인 짐 팔리(Jim Farley)는 일론 머스크와의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공식화하게 되었다. 짐 팔리는 아래와 같이 전했다.

 

 

포드사 EV는 이제 테슬라의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출처: 트위터 @Ford)

 

 

"2024년 초에 모든 포드 EV의 기존 및 미래 고객은 미국 전역에서 12,000개의 테슬라 고속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 또한 아래와 같은 생각을 전하며 이는 테슬라의 사명과 목표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Tesla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처럼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기화와 지속 가능한 운송을 지원하는 무언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사실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트위터에 발표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CNBC의 'SQUAWK BOX'에 출현한 짐 팔러는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Ford EVs will use Tesla charging tech in surprise partnership between rival automakers

 

 

더 중요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Magic Dock이라는 별도의 어댑터를 통해 타사의 EV에 충전 네트워크를 이미 개방하고 있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기존 레거시 업체들의 EV는 미국 표준 충전방식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 충전 방식을 사용하여 왔었는데, 2025년부터 포드의 모든 EV는 테슬라의 충전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로 변경된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기술이 서서히 타 사 기술의 표준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진 속 검정색이 NACS 방식이고 커다란 커넥터가 CCS 충전방식. 크기도 그렇고 테슬라의 충전 케이블이 훨씬 사용하기도 쉽고 간편하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arenaev.com)

 

 

 

 

▶ 구형 차량용 어댑터가 있는 CCS 개조 및 타사의 EV가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하기 위한 Magic Dock 관련 참조 지난 포스팅

도요타가 말하는 진정한 예술 작품을 구현하는 테슬라,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나온 나온 새로운

 

 

"2025년에 포드는 NACS 커넥터가 내장된 차세대 EV를 제공할 예정이므로 테슬라의 슈퍼차저에 액세스 하기 위한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드 CEO는 사회자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GM 등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따르고 그에 따라서 향후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짐 팔러의 답변은 아래와 같다.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CS가 훌륭하다는 것을 알지만 거의 일종의 위원회에서 수행했으며 GM과 다른 업체들이 큰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많은 고객을 위해 빠른 충전을 원합니까, 아니면 표준을 고수하고 덜 충전하기를 원합니까? 잘 모르겠지만, 그 회사들에게는 이것이 힘든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짐 팔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의 일화도 소개하기도 했다. 휴가를 떠날 때 아이들이 슈퍼차저에 들려서 충전하자고 했으나, 본인들은 건물 뒤편 다른 곳을 사용해야만 했다고 하며,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장소도 정말 뛰어남을 인정한 것이다. 더불어 고객입장에서 볼 때도 본인들은 테슬라의 충전방식을 더 선호한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충전이 아주 쉽고 고장 없이 잘 작동한다고 덧붙인 것이다. 파트너십 발표 이후 포드가 테슬라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셈이다.

 

 

Ford CEO Jim Farley on new Ford-Tesla EV partnership: It's a bet for our customers

 

 

포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 모두 윈윈전략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의 구매자 입장에서는 상당수의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통해 쉽게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고, 테슬라는 EV 시장을 계속 지배하는 가운데 '라이벌'이라고도 할 수 있는 포드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구성을 통해 테슬라의 기술이 EV 전체 기술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 세계에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보다 더 큰 광고 또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추가로 슈퍼차저를 통해 테슬라는 더욱더 광범위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기도 하다. 그러나 슈퍼차저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 또다시 다음과 같은 사례를 통해 슈퍼차저를 넘어 이제는 소프트웨어 파트너십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

 

 

3. FSD 베타 11.4.2 대중들에게 출시

지난 26일 테슬라는 FSD 베타 11.4.2 버전을 대중들에게 출시하게 되었다. 일론 머스크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지난 20일 언급한 뒤 일주일 만에 출시가 된 것인데, 이번에는 고무적 이게도 일반인들에게도 배포가 된 것으로 확인된다.

 

 

• V11.3.4(소프트웨어 2022.45.13): 2023.03.31(USS 차량용)
• V11.3.5(소프트웨어 2022.45.14): 2023.03.31(Vision 기능이 탑재된 신규 모델 차량용)
• V11.3.6(소프트웨어 2022.45.15): 2023.04.08
• V11.4(소프트웨어 2023.6.15): 2023.04.17
• V11.4.1(소프트웨어 2023.7.5): 2023.05.10
• V11.4.2(소프트웨어 2023.7.10): 2023.05.26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를 사용해 본 많은 사람들이 소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거주하시는 한인 분이 직접 유튜브를 통해 FSD 베타 11.4.2를 직접 체험한 소감을 담은 영상이 있기에 아래 링크로 공유하니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직접 생생한 후기를 눈으로나마 경험해 본다면 정말 이제는 자율 주행이 머지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된다면? 차량 수요는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고, 포드 EV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장점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는데 굳이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포드 EV를 구매하기보다는 테슬라 차량을 더 선호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상 오늘은 여기까지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친구가 인정! FSD Beta V11.4.2 A.I.가 나보다 운전을 잘 하네~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