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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느덧 2022년 막바지로 가고 있다. 내년도 신년 계획들을 세우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아마도 거의 대다수의 목표이자 신년 계획은 경제 관련 이슈가 되지 않을까 한다. 특히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진 것을 넘어 이젠 생활에 자리 잡은 요소이며 물려줄 것은 경제적 지식뿐이었던 필자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던 책 한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치투자자 아빠에게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배우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지만 주식 투자는 두려운 당신을 위한 안내서라고 소개된 본 책은 다니엘 타운이라는 작가가 쓴 책으로 2015년 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록되었다. 책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자 다니엘 타운이 오랜 가치투자자인 아빠에게 주식을 배워가는 내용을 책으로 담은 것으로서 아빠와 딸의 주된 대화 내용이 많은 책이라 읽어 나가는 데 전혀 어려움 없이 가독성이 좋은 책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가치투자자 아빠에게 주식을 배워가는 내용이라 간접적으로 투자 명가의 방법 또한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1편에서는 저자의 소개와 함께 금융 문맹일 때 초반에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지 소개하고 각종 이론들을 통한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일종의 배경지식을 쌓는 시기이며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다루도록 하겠다.

 

 

책 표지

 

저자인 다니엘 타운(Daniel Town)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벤처캐피털과 스타트업 전문 변호사로 재직하여 주 80시간씩 직장에서 일을 하지만 몸은 지쳐가고 일을 하면 할수록 자유가 없는 쳇바퀴 같은 삶에 환멸을 느끼게 되고 결국 이렇게 살다 가는 본인의 주된 가치인 균형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없다는 위협감을 느끼고 우리의 목표이기도 한 경제적 자유를 목표점을 찾다가 문득 본인의 아버지인 필 타운(Phil Town)이 이미 재정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그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것부터 해서 시작된다. 저자의 가정사로 인해 아버지와는 다소 소원한 관계였지만 아버지와의 수련을 통해 결국 저자는 건전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과 함께 아버지와의 관계도 회복되었다고 전하면서 삶 자체가 바뀜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책으로 전하였다. 현재 두 사람은 팟 캐스트를 진행하며 제2의 다니엘들을 깨우치기 위해 열심히 전파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하며 책으로 본인들의 웹사이트 및 SNS 계정을 알리면서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찾아가고 연락도 해달라고 덧붙인다.

 

저자의 웹 사이트

https://www.danielletown.com/
 

Danielle Town

Transform your fear of money, discover financial freedom, and invest in your values and yourself along the way. Danielle captures how our feelings about money in the present often interfere with having a more prosperous future.

www.danielletown.com

 

저자의 트위터

https://mobile.twitter.com/danielle_town
 

Danielle Town (@danielle_town) / 트위터

Investor, Host of the InvestED Podcast with my dad (@rule1_investing), and Author of INVESTED (Available Now)

twitter.com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저자인 다니엘 타운은 미국의 무려 변호사다. 그러나, 그 변호사인 그녀는 책에서 본인이 느꼈듯이 주식에 대해서 정말 무지했으며 주식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다. 금융 선진국 미국에서 그것도 기업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소위 금융 문맹이라는 점이 상당히 큰 충격으로 전해졌으며, 역시 주식에 관심이 없으면 무지한 사람이 많다는 것 또한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전문직인 변호사마저도 투자를 하는 마당에 투자를 안 하면 되겠는가? 모두들 주식이라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지 말고 저자와 책을 통해 모두들 깨달음을 얻기를 하는 맘이다.

 

책은 1년의 12개월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저자가 개월차로 주식을 배우고 느낀 감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책 안에는 버핏의 명언들이 자주 등장한다. 개월차별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개월 차, 용감하게 맞서기

주린이가 아닌 주알못으로서의 저자의 주식에 대한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버핏의 투자법인 가치투자의 용어 정리와 주요한 명언으로 시작된다.

 

  • 가치투자란? 재무적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 전략

 

본 내용에서 주로 인용된 버핏의 주요 명언들은 아래와 같다.

 

  •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을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사는 것
  • 진정한 투자는 매수를 위해 지불한 가격과 매수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가치의 차이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상당한 확신이 뒷받침되는 행위
  • 투자는 자신이 바라는 미래에 돈으로 한 표 행사하는 것
  • 내가 지지하는 가치관에 내 돈으로 한 표를 던지고 싶다면 타성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직접 나서야 한다.
  • 시장은 정기적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폭락이 멋진 기업을 헐 값에 사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실천하기로 맘을 먹는다.

  • 재정적 유연성
  • 재정적 완충장치

 

결국 해석해 보자면 돈 때문에 하지 않을 것을 할 수 있는 권리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책 내용 중 제1원칙이 강조되는데 이는 버핏의 원칙이며 이는 다음과 같다.

 

  • 버핏의 제1원칙: 돈을 잃지 마라
  • 버핏의 제2원칙: 제1원칙을 잊지 말라

 

특히나 필자는 주알못이자 금융 문맹답게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아버지로부터 저축만 매월하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매월 자신이 뼈 빠지게 일한 돈들을 자동으로 잃어간다는 것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 아래 그림은 달러의 구매력 하락을 보여주는 지표로 책 내용에 활용되었다.

 

 

30년간 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3%일 때 1달러의 구매력은 0.4달러로 감소한다. 필자가 주식 투자, 특히 미국 주식투자를 하기로 맘 먹은 계기도 이 때문이기도 하다.
30년간 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3%일 때 1달러의 구매력은 0.4달러로 감소한다. 필자가 주식 투자, 특히 미국 주식투자를 하기로 맘 먹은 계기도 이 때문이기도 하다.

 

2022.11.09 - [미국주식 이야기] - 프롤로그-내가 주식을 하는 이유
 

프롤로그-내가 주식을 하는이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말을 들었을 것이다. “주식하면 패가망신이다”, “주식은 노름판이다” 등등 저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선 저 말을 하신 어르신들(필자 부모님

alwayswithyou.tistory.com

 

필 타운이 말하는 직장에서의 연봉인상률과 포틀랜드의 주택가격 연평균 인상률 비교. 이를 통해 딸이자 저자인 다니엘 타운에게 투자를 해야만 한다고 전한다.
필 타운이 말하는 직장에서의 연봉인상률과 포틀랜드의 주택가격 연평균 인상률 비교. 이를 통해 딸이자 저자인 다니엘 타운에게 투자를 해야만 한다고 전한다.
필 타운이 말하는 직장에서의 연봉인상률과 포틀랜드의 주택가격 연평균 인상률 비교. 이를 통해 딸이자 저자인 다니엘 타운에게 투자를 해야만 한다고 전한다.

 

이런 점들을 배우면서 저자는 1개월 차는 주식을 할 수 있다는 용기의 기간이라고 정의한다.

 

2개월 차, 은퇴 숫자 알기

앞서 저자의 웹사이트에 은퇴 숫자 계산기를 올려 두었다고 하지만 나는 찾지 못했다. 웹 서핑을 잘하시는 분들은 활용하시길 바라며, 결국 은퇴 계산기라는 건 본인의 월평균 지출에 얼마 간의 기간을 곱해서 총 필요한 수익에 대해 얼마간의 연평균 수익률이 필요함을 나타내는 계산기 일 것으로 추측된다. 구글에서도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그러한 계산기로 추측된다. 저자는 인플레이션을 뛰어넘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시장 수익률 7%(1장의 포틀랜드 주택가격 연평균 인상률)를 넘어서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1원칙을 무조건 준수하고 투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틀린 말은 절대 아니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주식 투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에 대해 설명하며 일본의 워런 버핏 다케다 와헤이의 성공비결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 마고코로 (まごころ, 진심성심참마음)를 떠올리라고 말한다. 다케다 와헤이는 자신이 투자한 모든 회사에 감사함을 도입하여 이를 CEO에 요구했다고 전하는데 만약 이러한 마음을 회사 직원들이나 주주들에게 갖지 않고 이에 대한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마음과 함께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4가지 요소를 아버지인 필 타운에게 듣게 된다. 4가지 요소는 아래와 같다.

 

  1. 최소 연간 지출: 저자의 아버지는 13년 동안 4,000달러(지금 환율로 약 516만 원 정도. 한 달에 대략 43만 원 정도로 생활한 셈) 미만을 지출하며 나머지 돈을 투자자금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리스펙!
  2. 남은 투자기간: 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지금 이 순간 주저하면 안 된다!
  3. 투자할 자본: 1번 항목과 연관. 지출을 줄이고 투자를 늘려라
  4. 투자요구수익률: 즉 투자로 벌어들인 최소한의 수익률을 의미하며 요구수익률이 높은 곳에 투자해야 한다!

 

미국에선 투자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월마트에서 일한다’가 고유 대명사로 쓰이는 듯하다. , 늙어서도 육체적 노동을 영위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되겠다.

 

3개월 차, 지지하는 사명에 돈으로 투표하기

본격적으로 투자하기로 맘먹은 저자는 투자를 하기 위한 용이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본인만의 투자 공간을 만들기로 한다. 저자는 자신만의 투자 사무실 또는 공간이 있어야 투자를 대하는데 불 필요한 맘과 투자를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하며 꼭 한 번 해보라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에 대해 늘 생각할 수 있다고 전하며 본인은 투자의 자극을 위해 주식 대가들의 책이나 가족, 주변 지인 사진을 보이는 곳에 놓아두고 경제적 자유를 떠올릴 수 있는 어떠한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본 장에선 기업의 의제 및 역사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기업 의제의 역사는 아래와 같다.

 

  • 기업의 의제의 역사: 법률적으로 의제(legal fictions) 동일한 것으로 처리해 동일한 효과를 주는 일을 가리키며 기업은 인격의 존재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인간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는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 기업에 대한 영국의 역사를 바꿀 혁신(주주의 유한 책임): 주주의 책임은 회사의 자산에 국한되며 개인 자산에는 회사의 채권단이 접근할 수 없다. 유한책임이 법제화되면 회사가 파산하더라도 가정이 붕괴될 걱정이 없기에 기업가 정신을 강하게 자극했다.

 

저자가 두려워하는 부분은 주주가 가진 정보가 경영진보다 적어서 주주가 근본적으로 불리하다고 하며 기업으로서 신인의 의무를 다하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전한다.

 

  • 신인의 의무(fiduciary duty): 이사회는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저자는 황금 낙하산(golden parachute) 기업도 배제하겠다고 전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낙하산 인사경영을 하는 회사를 칭한다. 비자발적으로 해임되는 경영진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거액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는 제도로도 설명되는 황금 낙하산은 인수를 시도하는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는 방법으로 활용되었으나 미국 금융위기 당시 최고의 경영자들이 경영 실패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위로금을 챙기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한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사람이기에 돈에 대한 탐욕은 끝이 없는가 보다.

 

저자는 지지하는 사명에 돈으로 투표하기로 기업의 관행을 깊이 생각하여 본인이 좋아할 수 있는 회사이자 지지하는 가치를 공유하여 신념과 일치하는 행보를 이어온 회사를 찾기로 결심하고 돈으로 광범위한 방식으로 한 표 행사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올바른 행동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회사가 사명을 이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주가 가지는 저자 본인만의 가치로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설명하길 2015년 당시 주식시장의 규모가 70조 달러이며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85%는 일반 투자자의 돈이라고 설명한다. 기업을 바꾸는 돈이 곧 힘이며 워런 버핏과 같은 개인투자자가 아닌 교직원 퇴직연금, 미국의 유명한 401K 퇴직 연금 등 개인투자자의 돈뭉치가 있는 기관 등이 최대투자자라고 일컫는다. 특히 저자는 주주가 선한 사명이 없는 기업으로부터 돈을 회수하게 되면 주가는 떨어지게 되고 이를 통해 CEO와 이사회가 교체되는 행위들을 통해 주식투자에 대한 전율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하며 본인은 임팩트 투자자(impact investor), 즉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는 투자자가 되리라고 맘먹었다고 전한다.

 

저자의 아버지 필 타운은 기업의 이야기의 개요로 의미, 경영진, 해자, 안전마진, 그리고 사명을 꼽으며 이러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것들을 통해 그 기업에 투자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업을 보는 관점,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은 해당 기업을 발견한 배경과 투자자들의 매수 여부로 기업 매수의 이유 3가지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 기업의 경쟁에서의 보호 및 경영자,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 기업이 속한 산업, 경쟁자, 일관된 실적과 탄탄한 경영진 유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지?
  • 기업의 가치, 즉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매수가격, 매도자가 매도에 나선 ‘사건’을 확인하고 ‘사건’에서 회복까지의 예상 기간을 측정

 

4개월 차, 가치투자 제1원칙

본 장에서는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오랜 경제학자들과 가설들에 대한 설명이 많이 등장한다.

 

[시장의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이 이론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이론으로서 프린스턴대학교 버튼 맬킬(Burton G. Malkiel) 교수는 1973년 저서 <시장변화를 이기는 투자(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에서 대중에게 설명한 개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위 교수는 워런 버핏은 무작위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 예외적인 경우라고 일축하며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운일 뿐이라고 전한다. 위 이론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 사람들이 주식의 가치에 기반해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합리적인 행위자라면 가격은 전적으로 합리적으로 결정된다. 또한 이용가능한 모든 정보가 언제나 완전히 가격에 반영된다고 가정
  • 이 가설에 따르면 주가는 해당 시점에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되고 시장은 이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특정 시점의 주식의 ‘가격’은 해당 주식의 내재가치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개념

 

위 같은 가설이 사실이라면 주가에는 이미 내재가치가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돈을 벌 수 힘들 것이다. 이를 완벽히 몸소 실천한 워런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전한다.

 

  • 가장 감정적인 사람이나 가장 탐욕스러운 사람, 가장 기운이 울적한 사람에 의해 한계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월가에서 주로 군중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시장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가격이 형성된다고 볼 수 없으며 공포나 탐욕이 합리적인 맘을 넘어선다.

 

이를 활용해 버핏과 멍거는 희대의 명언인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를 실천하여 지금까지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한다고 전한다.

 

시장의 효율적 가설을 학계 최초로 부정한 사건도 존재한다고 전하며 이러한 인물은 1997년 예일대 경제 교수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쉴러 교수는 1997FED 의장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주식시장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된 상태발언을 인용하여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 이란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 책을 통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여겨졌던 시장이 사실은 조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옵션 트레이더 출신 학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의 저서 <블랙 스완(The Black Swan)>]

  • 그는 1997년 효율적 시장 가설로 노벨상을 수상한 로버트 머튼 교수를 맹렬히 비판하며 시장이 무작위로 움직이지 않고, 종형 곡선(정규분포 곡선)을 따르지도 않으며, 시장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블랙 스완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건을 의미하며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겨지는 사건이 실제로는 꽤 자주 일어난다는 것인데 이를 설명하는 사건이 인터넷주 급등(고성장 산업에 편승하고자 하는 욕심이 형성한 거품), 2001년 닷컴 버블(지나친 기술주 고평가로 인한 공포가 야기한 거품), 2008년 부동산 시장 붕괴(부실 금융 상품에 의한 거품으로 발생한 폭락)를 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스라엘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심리학자 에이머스 트버스키(Amos Tversky)의 빠른 사고(fast thinking)]

  • 편견과 감정이 바탕이 된 사고. 압박이 심하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과거에 효과가 있었던 행위에 성급히 나서는 인간의 성향은 현재에 맞지 않는 잘못된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을 피하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시장이 비합리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공포를 유발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있을 때 더욱 커진다는 연구를 통해 카너먼은 2002년 노벨상을 수상.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

  • 모든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때 전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라며 효율적 시장 가설은 틀렸다고 주장함. 2017년 노벨상 수상.

 

효율적 시장 가설 패러다임으로 시장에 여전히 존재하는 어리석은 행동 덕분에 버핏은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하며 문제는 여전히 미국 경영대학에서는 효율적 시장 가설을 이론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전한다. 이로 인해 가치투자가 효과를 계속 발휘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1원칙 투자 전략의 핵심으로 저자는 사건이라 말한다. 주식 시장에서 사건이란, 예상치 못했지만 일시적이고 교정 가능한 재난이나 기업의 현금흐름에 중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것을 칭하며 중요한 것은 그 영향이 일시적이고 정상화될 때까지 걸릴 시간을 알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예로 2011년 길단액티브웨어(Gildan Activewear) 사건을 든다.

 

길단액티브웨어는 세계 1위 티셔츠 제조사로 2011년 아랍의 봄 사건으로 인해 이집트 면화 수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으로 1,2년 정도면 해결될 문제였으나 당시에는 주식시장이 활황인 관계로 많은 투자자들이 군중심리와 실적의 압박에 따른 펀드매니저들의 판매로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우가 저자가 배우길 가치투자 적으로 굿 매수 타이밍이라고 전한다.

 

저자는 시장 전반에 미치는 사건으로 가격이 잘못 형성되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래와 같이 두 가지를 꼽았다.

 

  • 쉴러 PER: 로버트 실러가 고안한 지표로 경기변동요인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조정한 S&P500 기업 전체의 지난 10년간 주당순이익을 S&P500 기업 전체 시가 총액으로 나눈 것으로써 실러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배수(Cyclically adjusted price-to-earnings’를 줄여서 실러의 PER 또는 CAPE라고 칭한다.

 

쉴러 PER
쉴러 PER

 

  • 버핏 지표: 버핏은 시장전체와 국가총수입의 비율을 가리켜 ‘특정시점에 시장의 고평가 혹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최고이자 유일한 척도일 것’이라고 했다고 전해지며 그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윌셔 GDP(Wilshire GDP’가 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인 GDP 대비 윌셔 5000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지수(Wilshire 5000 Total Market Full Cap Index) 비율이다.

 

버핏 지표
버핏 지표

 

윌셔 5000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지수
윌셔 5000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지수

 

  • 두 지표 모두 60% 수준: 전반적으로 시장 가격이 실제 가치에 비해 낮다는 뜻
  • 100%를 넘어서면 고 평가 상태라는 뜻
  • 버핏 지수는 12월 16일 기준으로 159%
  • 윌셔 5000 지수는 12월 15일 기준으로 188.27%
  • 윌셔 5000의 역사적 최고점은 작년 12월 232.55%

 

저자의 아버지는 GDP와 주당순이익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이 2년 이상 지속된 적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하며 무엇이든 결국 시장을 급락하게 만들 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계속 투자할 기회는 있으며 그거 계속 조사하고, 읽고,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2편에서 투자 전략인 찰리 멍거의 기업 투자원칙과 기업 주식 가격 측정 등을 다루도록 하겠다. 모두들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