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말하는 진정한 예술 작품을 구현하는 테슬라,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나온 나온 새로운 소식 정리(기가 멕시코 사실상 확정 소식 및 CSS 개조 가격, 도요타가 인정한 테슬라 제조 기술)

3월이 되면서 투자자의 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간으로 3월 1일 오전 11시에 이벤트 체크인을 시작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아래와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3월 2일 목요일 오전 6시에 기조연설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가량 Q&A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림 1. 투자자의 날 세부 스케쥴 (출처: 트위터 @Tslachan)

 

이런 와중에 메인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을 고조시킬 주요한 소식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1. 도요타 인정, 모델 Y는 진정한 예술 작품이다

하이브리드의 대표주자이자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표 격인 도요타는 EV로의 전환에 상당히 회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테슬라의 지난 Q4 2022 발표 이후 CEO가 전격 교체되며 EV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도요타 관련 지난 포스팅

테슬라가 산업 전체 판을 바꾸고 있다! 로이터가 전하는 100년에 한 번 뿐인 역사적인 순간의 중

 

이에 따라 도요타는 경쟁력 있는 자체 EV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차세대 EV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해 테슬라를 진지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utomotive News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를 위해 최근 자사 엔지니어들이 테슬라의 모델 Y를 분해한 것으로 전해지며 인기 있는 미국산 순수 EV의 주요 기술 비밀을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감탄할 만한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모델 Y를 분해해 보니 정말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Taking the skin off the Model Y, it was truly a work of art. It's unbelievable")

 

 

그림 2. 자타공인 세계최고 차량 제조 기술로 만들어내는 모델 Y (출처: Q4 2022 주주 서한)

 

 

테슬라는 IDRA와 같은 기가 프레스 기계를 제작함으로써 이러한 거대한 주조를 사용하여 생산을 복잡하게 만드는 엄청난 양의 부품과 브래킷을 제거했다. 이를 통해 도요타 경영진이 모델 Y를 분해했을 때 명백해진 사실은 적어도 전기 자동차에 관해서는 일본 베테랑 자동차 제조업체의 제조 전문성을 뛰어넘었다는 게 정황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테슬라 차량의 내부 구조에서 분명하게 이를 입증하였으며, 수년에 걸쳐 더 우수하고 효율적인 비용을 통해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되어 있기에 기술의 격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지에서는 완전 전기 크로스오버의 배터리가 차량 구조 자체의 일부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도요타는 4680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 Y도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가 추정하기로는 테슬라가 수년 동안 최적화의 노력으로 이룩한 테슬라의 접근 방식이 수백 개의 부품과 220 파운드에 달하는 무게를 효과적으로 제거했다고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도요타의 임원 중 한 명은 테슬라의 접근 방식을 "완전히 다른 제조 철학"이라고 언급하였으며, 또 다른 임원은 도요타가 현시점에서 아예 새롭게 변화되어야 함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요타는 백지 EV로 설계된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We need a new platform designed as a blank-sheet EV")

 

 

미국의 캘리포니아는 이런 큰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이다. 도요타는 오랜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지배해 왔었다. 하이브리드의 대표 주자인 도요타의 'Camry' 및 'Rav4'가 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였으나, 작년에는 테슬라 모델 3 및 모델 Y에 그 자리를 내주고야 만 것이다. 이를 통해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년 안에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인 도요타를 몰아낼 궤도에 올랐다고 말한다. 여기에 저가 모델들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2. 저가 모델은 여기에서? 기가 멕시코는 몬테레이. 멕시코 대통령 공식 인정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멕시코 현지 법인인 '폴리티코 MX'에 따르면 멕시코 대통령 로페즈 오브라도(Lopez Obrador)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아래와 같이 전하며 사실상 테슬라의 다음 기가팩토리는 멕시코가 될 것임을 공식화하면서 구체적인 공장 위치까지 알렸다.

 

 

그림 3. 멕시코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습 (출처: 트위터 @politicomx)

 

 

"이미 이해가 있습니다. 그들은(테슬라) 멕시코에 투자를 할 것이며,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하기 위한 일련의 약속과 함께 몬테레이에 공장을 설립할 것입니다."

 

 

그간 새로운 기가팩토리의 새로운 후보군으로써 멕시코와 함께 캐나다, 인도네시아, 그리고 우리나라가 후보에 올랐으나 정황상 멕시코가 다른 나라들 대비 이점이 명확하여 멕시코가 사실상 승리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실제로 누에보 레온의 몬테레이 지역은 많은 테슬라 공급 업체가 위치한 지역이며 미국의 텍사스와 국경이 매우 가깝기 때문에 최적의 후보지로 입방아에 올랐으나, 해당 지역의 잠재적 물 부족에 대한 영향으로 공장 건설에 회의적인 요소도 분명 존재하긴 했었다.

 

 

기가 멕시코 관련 이전 포스팅: 아래 링크 4항 참조

테슬라 FSD 베타 V11.3 Release Note 출시와 달라진 점 및 기가 멕시코 관련 소식 정리

 

 

그러나 멕시코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는 공식 기자 회견에 앞서 지난 주말에 직접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멕시코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 간의 대화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이 통화에서 양측이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번 멕시코 대통령의 공식 발언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테슬라는 공식 이벤트 전에 좋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전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도 4분기 발표에는 기가 네바다의 투자 및 확장 건에 이어 이번에도 기가팩토리의 새로운 선정지에 대해 미리 힌트를 주고 시작하는 모양새다. 새로운 기가팩토리 건설 부지 및 세부사항은 아마도 내일 투자자의 날에 테슬라의 공식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 저변 확대를 위한 계획. 구형 차량용 어댑터가 있는 CSS 개조 가격 발표

테슬라는 자사의 구형 차량이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속하지 않는 충전소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어댑터가 포함된 CSS 개조 가격을 발표했다.

 

 

그림 4. CSS 가격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모델 S 및 모델 X 용 CSS Combo 1 어댑터 개조 비용은 450 달러이며, 모델 3 및 모델 Y 차량에 CSS 개조 일정을 잡기 위해서는 재고 문제로 인해 올해 중반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CSS Combo 1 어댑터의 이점은 이를 통해 테슬라 차량 소유자는 타사에서 운영하는 DC 고속 충전기에서 충전 옵션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없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을 운행할 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어댑터는 2021년 말에 우리나라에서도 출시된 바 있다. 북미 지역에서 출시되기 전에 우리나라에서 먼저 출시가 된 것이다. 북미에서는 작년 9월 경에 출시되었으나, 일부 구형 차량은 슈퍼차저 이외의 전기 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한 어댑터 개조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림 5. 2021년 10월에 우리나라에서 먼저 출시된 CCS Combo 1 (출처: 테슬라 차징 공식 트위터)

 

 

그간 전기차를 구매하기에 앞서 꺼린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충전 인프라 시설 부족 문제였으나, 이제 이러한 부분들이 점점 개선되기 시작한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주 Magic Dock 설치를 위해 더 많은 슈퍼차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는 테슬라가 아닌 타사의 EV가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하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가 아닌 다른 EV 소유자가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슈퍼차저에 액세스 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는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테슬라와 백악관이 슈퍼차저를 타사 EV에 개방할 것이라고 확인한 지 불과 몇 주만에 이룩한 것으로 이를 통해 EV의 인프라 확대와 함께 테슬라 생태계에 더더욱 밀접하게 스며들게 하는 최고의 전략으로 보인다.

 

 

그림 6. 테슬라 슈퍼차저 magic dock를 통해 타사 EV를 충전하는 모습 (출처: TESLARATI)

 

 

그림 7. Tesla가 아닌 사용자에게 QR 코드를 스캔하여 Tesla 이외의 차량을 충전하도록 조언하는 표지판 (출처: 레딧 r/TeslaMotors)

 

 

이러한 저변 확대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게 된다면 테슬라의 모델들의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은 분명한 사실이 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의 날을 통해 저가 모델까지 양산하게 된다면 EV로의 변화는 더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 여기까지다. 레거시의 최고봉인 도요타 마저 인정한 테슬라의 기술력이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 이후에는 산업에 어떤 변화를 또 이루게 될지 관심이 더더욱 커지고 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 본인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

자료 출처:

Tesla Model Y Under the Skin Is a True Work of Art, Says Toyota

 

Tesla will build new plant in Mexico, country president confirms

Tesla's Elon Musk and Mexico President’s call went “really well:” Official

 

Tesla prepares more Superchargers for Magic Dock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