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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Dojo가 올해 말에 엔비디아의 H1과 경쟁할 것이며 내년에는 이를 능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Q&A에서 일론 머스크 -
엔비디아는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를 수 없을 정도로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 전문 기술을 활용하여 가장 진보된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그들은 그러한 기술을 통해 자율 주행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구동하는 첨단 기술을 만들어가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25일인 수요일 작년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건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엔비디아는 어떤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통해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지 그들의 비즈니스 부분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엔비디아의 주요 수익 창출 분야
엔비디아는 PC 및 데이터 센터용 개별 그래픽 처리 장치를 뜻하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의 세계 최고 생산업체다. GPU는 많은 양의 데이터와 관련된 계산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구 사항이 증가함). 그러나 엔비디아는 앞서 거론한 데로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겨냥하여 그들의 그래픽 카드는 게임을 넘어 모든 종류의 산업 비즈니스에 사용되어가고 있다. 그중 단연 인상적인 부분은 AI 부문으로써, 1조 달러의 시장 기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도체 산업은 주기성이 존재해서, 수요가 많은 기간은 공급 부족을 일으키고 그 뒤를 이어 공급 과잉을 초래한다. 이러한 부분이 엔비디아의 주요 핵심 비즈니스인 게임 분야에서 작년에 일어나기도 했다. 우선 엔비디아의 주요 수익 창출 파이프라인부터 알아보도록 하겠다.
엔비디아의 수익 창출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바로 그래픽과 컴퓨터&네트워크이다.
1) 그래픽: 전체 수익의 60%
- 게임 및 PC를 위한 GeForce GPU
- 게임 플랫폼을 위한 GeForce NOW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을 위한 RTX GPU
- 가상 GPU 또는 vGPU(클라우드 기반 비주얼 및 가상 컴퓨팅을 위한 소프트웨어)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자동차 플랫폼
- 3D 디자인 및 가상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옴니버스(Omniverse) 소프트웨어
2) 컴퓨터 & 네트워크: 전체 수익의 40%
- AI, 고성능 및 가속 컴퓨팅을 위한 데이터 센터 플랫폼 및 시스템
- 멜라녹스(고성능 초고속 저지연에 강점을 가진 서버·스토리지를 위한 인피니밴드 인터커넥트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위한 이더넷 스위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엔비디아가 2019년에 인수) 네트워킹 및 상호 연결 서비스
- 자동차 AI 조종석, 자율 주행 개발 계약 및 자율 주행 차량 서비스
- 암호화폐 채굴 프로세서 또는 CMP
- 로봇 공학 및 기타 관련 플랫폼
엔비디아의 수익의 80%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수익을 조금 더 세분화하게 된다면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다.
- 데이터 센터(전체 수익의 약 65%)
- 게임(전체 수익의 약 27%)
- 자동차(전체 수익의 약 4%)
- 전문 시각화(전체 수익의 약 3%)
- OEM 및 기타(전체 수익의 약 1%)
그중 데이터 센터가 엔비디아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55%를 성장 중에 있다. 그러나 최근 그들의 주요 수익 2위에 해당하는 게임 부분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들의 비용 및 지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수익 비용: 주로 웨이퍼(반도체 집적회로의 핵심 재료, 반도체 8대 공정 중 하나) 제조, 조립, 테스트 및 패키징, 보드 및 장치 비용, 제조 지원 비용, 최종 테스트 수율 낙진, 재고 및 보증 조항, 메모리 및 구성 요소 비용, 관세 및 운송 비용을 포함하는 일체의 반도체 비용 등
- 연구 개발 비용: 제품 개발 인력 및 인프라 비용 등
- 영업, 일반 및 관리 비용: 영업 및 마케팅, 재무 및 회계, 법률, 내부 감사, 인적 자원 및 관리 정보 시스템 직원 등
엔비디아의 총 마진(Gross Margin)은 지난 10년 간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재고 문제로 인해 하락했다.
영업 마진(Operating Margin)은 지난 6년 간 2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주기성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클 수 있으며, 최근 총마진과 함께 떨어졌다.
2. 엔비디아의 최근 실적(Q3 FY22)
엔비디아는 작년 11월 2022년도 3분기 실적발표를 했으며, 2022년도 4분기 실적 발표는 다음 달 2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는 아래와 같다.
1) 실적 요약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59억 달러(특히 수익 창출 2위에 해당하는 게임산업에서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임)
- 매출총이익률은 54%(+10pp Q/Q)로 가이던스로 제시한 62%에 미치지 못했다.
- 영업이익률은 10%(+3pp Q/Q)
- EPS는 시장 기대치 대비 $0.12 모자란 $0.58
아래는 게임 부분의 역성장으로 전년 대비 수익을 나타내는 표이다. 기업의 큰 비즈니스 부분이 큰 타격을 입게 되면 어떤 현상을 보이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겠다.
2) 현금 흐름 및 대차 대조표 요약
- 영업 현금 흐름은 4억 달러(7% 마진, -14pp Y/Y)
- 잉여 현금 흐름은 전년 대비 14억 달러 감소한 1억 5,600만 달러
- 현금 및 현금 등가물: 131억 달러
- 부채: 109억 달러
3) 엔비디아가 제시한 내년 가이던스
-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치를 앞섰다.
- 데이터 센터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순차적으로 성장하는 탄력성을 보여주었다.
- 게임 및 전문 시각화는 작년 공급 부족에 따른 과잉으로 계속해서 역풍에 직면
- OEM 및 기타 카테고리는 채굴에 대한 수요가 적은 암호화폐의 계절적 영향을 받았다.
- 내년도 4분기 수익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21% 감소로 소폭 하향 조정
엔비디아는 중국의 데이터 센터 수요 감소를 포함한 재고 문제로 인해 총 마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였는데, 이러한 문제는 일시적인 부분 일수 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면 다시 엔비디아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R&D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매출 감소로 인해 영업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부분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으로 풀이된다.
3. 엔비디아의 최근 비즈니스
1) 게임 분야 위치
엔비디아의 수익에서 2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 부분은 전년 대비 -51%, 전분기 대비 -23% 감소로 매우 어려운 위치에 처해있다. 이는 회사가 채널 인벤토리(channel inventory, 이미 진열되어 있는 상품을 뜻함)를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안 출하량 감소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21년도의 엄청난 수요와 제한된 공급의 조합으로 인해 반도체 칩 부족이 발생한 것에 대한 결과로 해석된다. 글로벌 팬데믹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의 홈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함에 따라 최신 게임 콘솔과 그래픽 카드의 수요 폭발로 인해 공급량을 초과한 것이다.
지금은 2021년의 반대 상황에 놓여있으며, 상품 선적이 정상적으로 재개되기 전에 재고 수준을 낮춰야만 한다. 따라서 게임 부분은 업계 주기성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정상적인 수요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2) Ada Lovelace GPU의 성공적인 출시
뛰어난 게임 및 제작, 전문 그래픽, AI 및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인 Ada Lovelace GPU, 즉 GeForce 40 시리즈는 이전 대비 4배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소개하고 있다. 엄청난 수요와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작년 10월에 출시되었다.
3) 새로운 데이터 센터 및 파트너십
다음 몇 분기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 제품 출시로 인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H100 GPU: 엔비디아가 만든 가장 강력한 AI 중심 GPU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주요 경쟁 상대로 지목한 상품
- Blufield-3 DPU: 데이터 처리 장치
- Grace CPU Supership: 고성능 컴퓨팅
엔비디아는 작년 2022년 11월에는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강자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들의 파트너십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를 통해 양사 목표는 AI를 훈련, 배포 및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마이크로소프트 Azure(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인프라 제공
- 엔비디아 GPU 및 전체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4) 중국 리스크 대처
최근 중국에서의 반도체 금지 조치로 엔비디아의 기존 A100 재고가 감가상각되었다. 빠르게 해결책을 모색하여 새로운 거래 규칙을 충족하는 반도체를 중국에 가장 먼저 출시할 수 있었지만 금지 조치에 따른 기존 반도체 칩 재고 감가상각 문제는 여전히 떠안고 있다. 세계 슈퍼컴퓨터 목록에서 지난 11월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상위 10대 슈퍼컴퓨터 중 5개에 그들의 반도체 칩이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에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리스크를 빠르게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2022년 10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중국이 엔비디아의 A100 GPU와 같은 첨단 기술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는 규칙을 발표
- 2022년 11월: 엔비디아는 최신 수출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반도체 칩(A800 GPU)을 중국에서 출시. A100 GPU의 새로운 대안
4. 최근 실적발표에서의 엔비디아 경영진의 말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Colette Kress는 데이터 센터 및 중국 수출 영향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이는 거시 경제 문세, 새로운 수출 통제 및 지속적인 공급망 중단에 직면하여 매우 견고한 성과를 반영한다. 전년 대비 성장은 주로 미국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대규모 언어 모델, 추천 시스템 및 생성 AI와 같은 워크로드에 대한 광범위한 소비자 인터넷 회사에 의해 주도되었다."
"분기 동안 미국 정부는 A100 및 H100 기반 제품의 중국 수출과 중국의 특정 시스템 또는 법인으로 향하는 모든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제한 사항을 발표했다. 이러한 제한은 3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에 대한 대체 제품 판매로 대부분 상쇄되었다. 그럼에도 중국 수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분기에도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설립자이자 CEO인 Jensen Huang은 암호화폐와 Ada 출시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우리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우리 비즈니스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항상 재판매 시장이 있다. 그리고 재고는 결코 0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공급 수요와 마찬가지로 재고가 평소보다 많으면 가격이 하락하고 우리 시장의 하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이다 발사는 홈런과도 같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그것을 준비했기 때문에 많은 양의 4090(자사의 RTX 그래픽 카드)을 배송했다. 그러나 불과 몇 분 만에 전 세계적으로 매진되었다. 그래서 오늘 4090 및 4080의 시장 반응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그것은 게임 시장의 힘과 건강, 활력에 대해 말해준다. 그래서 우리는 Ada 출시에 매우 열광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Ada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5. 앞으로 엔비디아의 기대되는 사항들
1) 자동차 및 자율 주행
자동차 자율 주행 부분은 엔비디아 그들의 주력 산업으로 꿈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자율 주행 시장 선도와 함께 강력한 경쟁자로서 입지를 구축하려고 하는 엔비디아는 인프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서 고급 반도체 칩에 이르기까지 이 부분 주요 참여자 중 한 곳이다. 아직까지 이 산업은 작은 비즈니스 부분이지만 잠재력이 상당하며 엔비디아가 추정하는 시장의 잠재적 크기는 게임 시장보다 3배 더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 게임 산업 리바운드
최근 게임 산업에서 엔비디아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업계 전체는 수십 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더 많은 시간을 게임에 할애할 것이고, PC 게이머와 콘텐츠 제작자의 전체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
Research and Market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의 가치는 2021년 140억 달러였으며 2026년에는 65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37%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이유로 엔비디아는 그들의 비즈니스의 핵심인 데이터 센터에서의 매출 성장을 필두로 총 1조 달러의 기회를 강조하고 있다.
이상 여기까지다. 작년에는 그 어떤 기업도 좋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었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제품 발전과 산업의 주기성을 관찰하여 어떤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지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이들은 테슬라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 아님 경쟁자를 넘어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을까?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 본인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자료 출처:
https://www.appeconomyinsights.com/p/nvidia-graphics-ai-and-bey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