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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그림 1. 일명 "중깎마". 장기 투자자에게 필요한 맘이지 않나 한다.
그림 1. 일명 "중깎마". 장기 투자자에게 필요한 맘이지 않나 한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로그 전에서 데프트는 패배에 대한 소감에 대해 질문을 받자 오늘 지긴 했지만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변했으나 쿠키뉴스의 문대찬 기자가 해당 인터뷰 영상의 제목을 그림 1과 같이 지으며 올해의 큰 유행어가 되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듯 저 말은 장기 투자자에게 필요한 문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테슬라에 많은 비중이 있는 나에겐…(계좌는 소박하지만 조만간 허심탄회하게 공개할 예정)

 

1. CPI 보면 물가 상승이 둔화는 맞는데... 신차와 중고차는 사지 않는다!

그림 2. 11월 CPI 가 포함된 YoY CPI 변화 추이. 확실히 물가 상승이 둔화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 2. 11월 CPI 가 포함된 YoY CPI 변화 추이. 확실히 물가 상승이 둔화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Consumer Price Index - November 2022 (bls.gov)
2022.12.14 - [미국주식이야기] - 美 CPI 7.1%로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그러나 환희를 가지지 못하는 증시, 그리고 테슬라
 

美 CPI 7.1%로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그러나 환희를 가지지 못하는 증시, 그리고 테슬라

1. 美 CPI 7.1% 발표!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환희로 가나? 12월 13일 밤 10시 30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달인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가 발표가 되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CPI

alwayswithyou.tistory.com

 

앞선 포스팅과 그림 2와 같이 물가 상승은 확실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CPI의 세부사항을 들여다보면 확실히 생활에 밀접한 부분 이외의 상품에선 소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 3. 지난 5월 ~ 11월 미국 모든 도시 소비자의 CPI 변화율
그림 3. 지난 5월 ~ 11월 미국 모든 도시 소비자의 CPI 변화율

 

출처: Consumer Price Index Summary - 2022 M11 Results (bls.gov)
 

Consumer Price Index Summary - 2022 M11 Results

Consumer Price Index Summary Transmission of material in this release is embargoed until 8:30 a.m. (ET) Tuesday, December 13, 2022 USDL-22-2304 Technical information: (202) 691-7000 * cpi_info@bls.gov * www.bls.gov/cpi Media contact: (202) 691-5902 * Press

www.bls.gov

 

그림 3과 같이 CPI 상승세 둔화는 에너지 부분 및 에너지 서비스를 꼽을 수 있으나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신차(New vehicles) 및 중고차(Used cars and trucks) 부분이다. 신차 가격 하락세는 두드러지다가 11월에는 전월대비 증감 0% 로 한 달간 가격이 변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또한 중고차는 전월대비 2.9%, 전년대비 3.3% 감소로 가격 상승이 아닌 가격 하락이 벌어진 것이다. 경기에 따른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2.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중국 내 수요 둔화 조짐

금일에는 중국의 12월 2주 차 차량 보험 등록수가 발표되었는데 이는 차량 판매의 바로미터이다.

 

그림 4. 12 월 2주차 중국 NEV(New Energy Vehicles) 판매대수
그림 4. 12 월 2주차 중국 NEV(New Energy Vehicles) 판매대수

 

출처: 12월 2주 차 중국 NEV 보험 등록: BYD 44,799, 테슬라 12,977, NIO 2,982 - CnEVPost
 

China NEV insurance registrations in 2nd week of Dec: BYD 44,799 , Tesla 12,977, NIO 2,982

Li Auto registered 3,013 units in the week, down from 4,228 units in the previous week, while XPeng registered 2,127 units in the week, up from 1,962 units in the previous week.

cnevpost.com

 

그림 4와 같이 한 주간 테슬라의 판매 대수는 12,977대로 트위터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대수 적중률에서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는 트위터리안인 트로이 테슬라이크 (Troy Teslike)’의 예상 치인 16,000대에 못 미치는 결과임을 알 수 있다.

 

그림 5. 트로이 테슬라이크의 프로필그림 5. 트로이 테슬라이크의 12월 2주차 예상 판매 대수
그림 5. 트로이 테슬라이크의 프로필 및 12월 2주차 예상 판매 대수

 

트로이 테슬라이크는 위 결과와 함께 중국에서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테슬라 재고는 3분기 말에 이미 높았으며, 재고량 상충을 위해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CPI에서 보듯,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림 6. 트로이 테슬라이크 역시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함을 피력함.-1
그림 6. 트로이 테슬라이크 역시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함을 피력함.-2
그림 6. 트로이 테슬라이크 역시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함을 피력함.-3
그림 6. 트로이 테슬라이크 역시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함을 피력함.

 

3. 일론 曰: 장기투자를 하라

테슬라 주가는 52주 전저점을 갱신하며 연일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주식이 올라도 떨어지고 다른 주식이 떨어져도 더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금일 주가를 기점으로 계산해 보면 MDD는 전고점(작년 114일 장중 기록한 $414.5) 대비 무려 -61.17%이며, 전고점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157.53%를 기록해야만 한다. 이는 코로나 당시에 기록한 -60.6%를 갱신하는 새로운 역사적인 기록이다!

 

그림 7. 테슬라 주가의 역사적 MDD 값. 오늘로서 또 경신
그림 7. 테슬라 주가의 역사적 MDD 값. 오늘로서 또 경신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일론은 트윗으로 트위터 내 허위 계정을 칭하는 ‘BOTS’을 퇴치하겠다는 트윗에 대해 테슬라 투자자는 ‘BOTS’ 위에 TSLA를 칭하며 일론이 테슬라 주가를 땅에 묻어버렸다는 밈을 고쳐 올렸으며, 해당 트위터의 답글로 한 트위터리안은 일론에게 테슬라 투자자는 이미 충분히 고통을 겪고 있고 우리를 버릴 것이라면 FTX와 같이 우리도 불태워버리라는 식으로 속사정을 전했다. 이런 거 보면 미국은 항의도 상당히 고상하게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였으면 바로 험한 말 나왔을 듯..

 

그림 8. 지금 이럴때가 아냐 일론! 말이라도 좀 해봐!!-1그림 8. 지금 이럴때가 아냐 일론! 말이라도 좀 해봐!!-2
그림 8. 지금 이럴때가 아냐 일론! 말이라도 좀 해봐!!

 

이에 대해 일론은 한 가지 계산 공식을 기재하며 하였다.

 

그림 9. 테슬라 주가에 대한 일론의 답변
그림 9. 테슬라 주가에 대한 일론의 답변

 

그림 9에서 NPV는 순현재가치(Net Present Value)를 나타내며 이는 투자로부터 유입되는 미래 현금의 현재가치와 해당 투자를 위해 투입된 비용의 차액을 뜻한다. 특히 위 그림에서 “i”에 해당하는 할인율에만 유독 푸른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계산식에서 할인율은 투자자의 자본 비용, 기회비용, 투자위험 감수도 등의 요인들을 포함하는데 이는 최근의 연준에서 올리고 있는 금리를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실제로 일론은 트윗에서 연준의 과도한 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트윗을 2번 올렸다.

 

그림 10.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일론의 트윗 내용-1그림 10.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일론의 트윗 내용-2
그림 10.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일론의 트윗 내용

 

 

1210일 지난 주말에는 금주 FOMC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직접적으로 얘기하며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경기 침체가 크게 증폭될 것임을 말하였고, 1214일인 오늘은 트윗을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통해 부채에 대한 위험을 피력했다.

 

결정적으로 일론은 하나의 트윗을 더 올리게 되는데, 테슬라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Whole Mars Catalog’라는 아이디를 가진 트위터리안은 일론에게 본인의 순자산 대부분은 테슬라 주식에 있는데 주가 빠지는 것이 걱정스럽지 않으냐? 괜찮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가라는 다소 냉소적인 문체로 질문을 던졌고, 일론은 이에 대해 테슬라는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거시경제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는 통제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대신하였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수많은 테슬라 투자자로 보이는 이들이 조롱과 걱정스러운 답변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의 답글을 계속 쏴대는 중이긴 하다.

 

그림 11. 테슬라는 장기적으론 문제없다, 단 거시경제는 컨트롤 불가하다! 그래서 형이 계속 연준에 목소리 몇개 넣어줬잖니...
그림 11. 테슬라는 장기적으론 문제없다, 단 거시경제는 컨트롤 불가하다! 그래서 형이 계속 연준에 목소리 몇개 넣어줬잖니...

 

그러나 결국 다시 해석해 보자면, 테슬라 주가가 빠지는 이유는 테슬라 자체의 펀더멘탈의 문제가 아닌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로 일시적인 것이며 곧 투자자들에게 장기투자하나는 것을 암시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너무 희망적인 해석인가?...)

 

이에 대해 테슬라의 Bull case 중 한 명인 게리 블랙 역시 트윗 답장을 통해 NPV에 의해 결정된 테슬라 가치는 희생되지 않음을 말하며 일론이 믿음을 가지라고 말하는 것임을 언급하고 있다.

 

그림 12. NPV 공식에 대한 게리 블랙의 트윗. 그나저나 저 트윗의 $550은 분할 전 가격 맞지??
그림 12. NPV 공식에 대한 게리 블랙의 트윗. 그나저나 저 트윗의 $550은 분할 전 가격 맞지??

 

마지막으로 일론은 ‘Whole Mars Catalog’의 다른 트윗 의견에 대한 답변으로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주들이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답변을 남겼는데, 추문으로 계속 들리고 있는 트위터 내 결재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남겨줄 것인지, 아니면 무엇을 통해 그렇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변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2012년부터 테슬라의 장기투자를 통해 유명해진 데이브 리(Dave Lee)는 트윗을 통해 트위터가 테슬라가 개발 중에 있는 로봇인 옵티머스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이라도 있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짐으로써 주주들의 의문을 대변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림 13. 데이브 리의 트윗 내용
그림 13. 데이브 리의 트윗 내용

 

4. 누가 이 사람 좀 말려줘요!!! 집 팔고 올인한다는 제이슨 드볼트 형님

역시나 마찬가지로 테슬라 장기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지난번에도 소개했던 제이슨 디볼트(Jason DeBolt)는 지난 129일 당시에는 집을 팔까 고려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는데 오늘은 상황이 이지경까지 되자 이젠 집까지 팔고 테슬라에 들어가겠다는 소식까지 전했다.

 

본인 말로는 상당한 고뇌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데 이는 본인은 부양할 가족이 없어서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이 역시 이런 사람도 있구나 참고만 할 뿐 절대 따라 하지는 말자. 물론 젊고 패기 넘치는 분들이라면 뭐

 

그림 14. 지난 12월 9일 집파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드볼트 성님
그림 14. 지난 12월 9일 집파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드볼트 성님

 

그림 15. 마침내 장고의 고뇌를 끝내고 집팔고 올인전략!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그림 15. 마침내 장고의 고뇌를 끝내고 집팔고 올인전략!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그림 16. 응 걱정마 난 부양가족 없어서 괜츈
그림 16. 응 걱정마 난 부양가족 없어서 괜츈

 

5. 결론

역시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대표적 테슬라의 오랜 장기 투자자들은 계속 모니터링과 일론과의 소통을 통해 인사이트와 믿음을 계속 얻고 있으며 트위터라는 중요한 매체를 통해 나 역시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결국 개개인의 선택의 몫이다. 믿음과 장기적 우상향의 믿음이 있다면 누군가에게는 지금의 하락장은 주식의 수량을(테슬라가 아니더라도 그 어떤 주식도 다 해당) 모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해당 주식의 펀더멘탈에 지장이 있음을 느껴 좀 더 좋은 펀더멘탈을 지닌 주식으로 갈아탈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나 생각된다.

 

선택은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본인의 몫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오늘 글을 마치고자 한다. 모두들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