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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슈퍼차저가 1,00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자, 리비안이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인정하고 NACS를 도입했습니다. 차량 업체로는 포드와 GM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로 인해 주가가 다시 급등했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주요한 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슈퍼차저
테슬라-슈퍼차저

 

 

모건 스탠리: 테슬라 슈퍼차저는 1000억 달러의 가치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처음에는 EV 소유자에 대한 서비스 의미로 해석되었고, 수익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러나 북미에서는 가장 광범위하고 신뢰가 높은 충전 네트워크로 인식되었고, 그에 따라 포드 및 GM 마저도 이를 인정하고 테슬라의 NACS 커넥터 방식을 채택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 북미 표준이 되다: 포드에 이어 GM도 테슬라 규격 채택

테슬라가 북미 자동차 산업에서 표준으로 인정받았고, 그에 따라 포드에 이어 GM도 복합 충전 시스템인 CCS에서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인 NACS 충전 커넥터 규격으로 전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

alwayswithyou.tistory.com

 

 

여기에 테슬라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인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1,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가 EV 충전 사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에 기인한 것입니다.

 

조나스와 그의 팀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가 자체 태양광 전기를 생산 및 저장하여 슈퍼차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가정하여, 이를 기반으로 그들은 2030년까지 몇 가지 시나리오를 구축하여 슈퍼차저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아래는 그들의 가정하에 내려진 평가입니다.

 

 

모건 스탠리
시나리오
EV 보급률 테슬라 슈퍼차저
점유율
NOPAT 마진 주당 $의
순 현재 가치
합리적인 경우
(reasonable case)
10% 50% 30% $3
그럴듯한 경우
(plausible case)
20% 70% 50% $14
우위를 점한 경우
(dominant case)
30% 80% 70% $33
독점적인 경우
(monopoly case)
50% 100% 80% $78
  • NOPAT: Net Operating Profit After Tax의 줄임말로 세후 순영업이익. 기존 부채 및 일회성 손실 또는 비용에서 세금 절감을 제외한 금액으로, 부채가 없는 경우 회사의 잠재적인 현금 수익을 뜻함
  • NOPAT 할인율 9% 적용

 

따라서 모건 스탠리의 시나리오에 따라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우위를 점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면 주당 $33가 되고, 현재 기준으로 테슬라의 주식 발행량이 31억 6천 개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가치를 산정하게 되면 1,000억 달러로 집계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companiesmarketcap.com'에서 집계한 전 세계 자동차 업체의 시총 순위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시총은 현재 기준이고 모건 스탠리의 시나리오는 2030년이라 시차가 상당히 존재하긴 하지만, 테슬라의 슈퍼차저 하나의 사업 만으로 현재 시총 5위 회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가치보다 높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과연 2030년까지 모건 스탠리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난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위부터-15위까지-전세계-자동차-기업-시총-순위
전세계-자동차-기업-시총-순위

 

 

리비안, 테슬라 NACS 연합에 합류

리비안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NACS 도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차량 업체로는 포드와 GM에 이어 세 번째로 테슬라 NACS 연합에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빠르면 2024년 봄부터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리비안은-트위터를-통해-테슬라-NACS-규격을-채택했다고-발표
리비안-트위터

 

 

이에 대해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수석 이사이자 지난 3월 투자자의 날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던 레베카 티누치(Rebecca Tinucci)는 아래와 같이 말하며 리비안의 계약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업계가 NACS를 채택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것을 보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든 EV 운전자가 사용하기 쉽고 안정적인 충전 하드웨어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미 전역에 걸쳐 수천 대의 슈퍼차저에서 리비안 소유자를 환영하기를 기대합니다."

 

위와 같은 발표에 대해 리비안의 설립자이자 CEO인 RJ Scaringe도 아래와 같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테슬라와 협력하고 이와 같은 협력이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NACS 채택으로 기존 및 미래의 고객은 테슬라의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함과 동시에 리비안 Adventure Network를 계속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EV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찾기를 기대합니다."

 

리비안 CEO의 말처럼 그들도 별도의 충전 네트워크가 존재합니다. 테슬라와 매우 유사한 접근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리비안의 충전소는 30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리비안의 운전자들은 앞으로 보다 쉽게 충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V 제조 업체 중 하나인 리비안 마저 테슬라의 NACS 규격을 채택함으로써 다른 자동차 업계는 더더욱 압박을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비안은 어떻게 보면 흘러가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도 보입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9년이라는 북미에서는 짧은 역사를 가진 테슬라가 과연 어디까지 영역을 넓혀갈지 큰 관심이 모아집니다.

 

 

좋은 소식에 힘입어 주가도 다시 상승 모드

 

한편 이러한 소식으로 인해 화요일 테슬라의 주가는 또다시 상승모드를 타고 있습니다. 장중 5.34%가 상승했으며 장 마감 이후에도 1% 이상 상승하면서 테슬라의 슈퍼차저에 많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타 업체의 합류로 인해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 빠르게 테슬라 진영으로 합류한 리비안 역시도 그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중에 5% 이상 상승했으며 장 마감 이후에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누구인가: 스텔란티스? 아니면 현대자동차?

 

이제 테슬라 NACS 규격 채택은 트렌드가 아닌 추세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Stellantis) 역시 NACS 규격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GM의 전환 소식 이후 나온 관련 소식이라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상당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tellantis "Continues To Evaluate" Tesla NACS Charging Standard

Stellantis, one of the world's largest automotive groups, revealed that it "continues to evaluate" Tesla's 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NACS).

insideevs.com

 

 

스텔란티스는 생소하실 텐데, 이탈리아-미국의 자동차 기업인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의 PSA 그룹이 합병되어 세워진 기업입니다. 2020년 7월에 사명이 결정되었으며, 2021년 1월에 공식 출범한 회사입니다. 합병을 통해 아실 수 있겠지만 이 그룹에 포함된 들어보면 알법한 차량 메이커는 아래와 같습니다. 

 

  • 푸조
  • 시트로엥
  • 피아트
  • 크라이슬러
  • 지프(JEEP)
  • 마세라티

 

한편 한국의 현대자동차 또한 NACS 규격에 동참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전문 주요 매체인 TESLARATI에 따르면 포드와 GM으로 인해 현대자동차마저도 동참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서울에서 2023년 CEO 투자자의 날을 개최한 바 있는데, 장재훈 사장이 테슬라 NACS 전환을 고려하고 있으며 전환이 고객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과연 다음 테슬라 진영 합류 업체는 누가 될 것인지도 주요 체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상 여기까지입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