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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2023년도 연례 주주 총회(2023 Cyber Roundup)가 현지 시간으로 5월 16일에 진행되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4시부터 진행되었다. 테슬라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자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의 창립자이기도 한 J.B 스트라우벨의 이사회 복귀부터 앞으로의 전망과 함께 새로운 목표들이 많이 양산되었다. 오늘은 올해 연례 주주 총회에서 나온 소식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이사회 복귀 확정 및 일론의 CEO 자리 유지
테슬라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TO로서 맹활약한 J.B 스트라우벨이 다시 테슬라로 돌아왔다. 주주 투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회사 이사회에 합류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이후 스트라우벨은 테슬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임원 중 한 명이며, 배터리 및 전력 전자 제품과 관련하여 테슬라에 기술적 우위에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9년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를 창립하기 위해 떠난 이후 약간의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다시 돌아오게 됨으로써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력에 한 단계 성장이 예상된다.
테슬라는 일본 정부의 연금 투자 기금 책임자이자 공매도에 관련해서 일가닥이 있던 미즈노 히로미치(Hiromichi Mizuno)가 테슬라 이사회에 재임하고 있었으나 그가 이번에는 재선을 요청하지 않았고, 테슬라 이사회는 스트라우벨을 지명하게 된 것이다.
▶ 스트라우벨 복귀 관련 이전 포스팅 참조
총회에 참여한 관객들은 스트라우벨이 호명되었을 때 큰 소리로 환호하면서 그의 복귀를 열정적으로 환영하기도 했다. 영상의 원본은 포스팅 맨 아래 링크를 남겨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이렇게 테슬라는 주요 인물들이 팬 및 주주들에게 열띤 환호와 찬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일론은 트위터 자리에서만 곧 물러남을 시사했는데 주요 언론에서는 테슬라 CEO에서도 내려올 것이라는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루머를 일축하면서 계속해서 일론은 테슬라의 CEO로서 주주들과 함께 할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2. 배터리 공급망에 대해 완전한 투명성을 위해 감사를 실시할 것
일론 머스크는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으면서 무대에 올라왔다. 그는 테슬라 주주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주주들로 인해서 작년에 주목할만한 이정표를 달성하게 되었음에 감사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마스터플랜 파트 3을 언급하면서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망에 대해 제삼자 감사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광산에 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그곳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테슬라는 배터리에 더 이상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니켈과 철로 구성된 전지를 사용한다고 강조했지만, 그러나 테슬라가 사용하는 소량의 코발트에 대해서도 머스크는 많은 감사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절반이상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생산하기 위해 아이들을 거의 착취하듯이 광석을 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광산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7세에 불과한 아이들도 포함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인권침해에 대해 EV의 대표 주자인 테슬라가 감사를 통해 아이들의 불법 노동이 자행되지 않게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이게 진정한 리더로서의 품격이 아닌가?
▶ 위 그림에 대한 원문 링크는 아래 참조
’ 이것에 우리 목숨이 걸렸다’ (amnesty.or.kr)
3. 테슬라의 업적들
1) EV가 내연기관(ICE) 자동차보다 저렴한 시대가 올 것
일론 머스크는 EV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저렴한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래프 하나를 더 언급하면서 EV가 앞으로 수년간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약하게 됨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은 더 이상 세계에 필요하지 않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2) AI 시대에 일할 사람을 줄인다? 채용 인원을 점점 늘리고 있는 대표 AI 기업 테슬라!
일론 머스크는 아래와 같이 말하며 그가 직접적으로 많은 시간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 X까지 언급한다.
"지구상에서 엔지니어에게 가장 바람직한 두 회사는 SpaceX와 Tesla였습니다. 가장 똑똑하고 의욕적인 사람들이 일할 곳은 어디입니까? 그 회사가 이길 것입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지난 10년 동안 계약자를 포함하지 않은, 전 세계에서 12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직접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3) 48V 아키텍처로의 전환
일론은 원가 절감에 주요 목표를 두고 있는 48V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새로운 구동계와 많은 구리를 절약할 수 있는 48V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위해 모든 컨트롤러 설계를 사내로 옮겼음을 언급했다. 외주가 아닌 수직 통합을 통해 테슬라가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것이다.
48V로의 전환은 지난 투자자의 날에서도 언급된 내용이기도 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
4) FSD 베타 누적 마일리지는 1억 9천만 마일 이상!
가장 큰 성과는 아마도 이 부분이 아닌가 한다. 차세대 EV도 좋지만 테슬라 하면 무엇보다 FSD가 핵심이다. 아래 Q&A에서도 언급되지만 이 FSD는 테슬라의 마진 부분에 있어서 아주 획기적인 부분을 담당할 것이고, EV로의 전환에 가속 페달을 담당할 것임에 자명하다. 앞으로 운전 노동에 있어 인류가 자유로워진다면 선택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지 않을까?
일론 머스크는 FSD에 대해 아래와 같은 말을 전하며 확실한 자신감을 가진 것을 드러내고 있다.
"완전 자율 주행이 사람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나을 것"
5)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이자 가장 높은 마진을 기록 중인 기업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어제 필자가 소개한 포스팅에 이어 오늘 테슬라도 역시나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압도적 우위를 가지고 있음을 그래프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이러한 부분에 힘입어 테슬라의 모델 Y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될 수 있다고 일론은 언급했다. 아래 표와 같이 유럽과 미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SUV에 모델 Y가 선정되었다. 주요 3개 대륙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델 Y다.
4. 테슬라의 미래 효자 상품군들
1) 메가팩에 대한 많은 수요
일론 머스크는 메가팩에 대한 많은 수요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래와 같이 말하며 고정식 배터리 저장 사업이 실제로 회사의 EV 사업을 넘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가팩의 수요는 거의 무한하다고 언급하면서 가능한 한 많이 만들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테슬라 메가팩은 이제 가스로 구동하는 피커 공장(gas-powered peaker plant) 보다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일론은 구체적으로 메가팩의 장기 수요는 연간 최대 500 GWh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는 연간 약 3,000억 달러의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규모라고 언급했다.
2) 일론이 운전하게 될 사이버트럭과 차세대 차량 2종 언급
일론 머스크는 연간 2천만 대의 자동차 생산에 대한 원대한 목표에 대해 다시 언급하면서, 사이버트럭에 대해 얘기를 계속 이어갔다.
사이버트럭 생산이 매우 어려웠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올해 납품을 시작할 것임을 말한 것이다. 또한 그는 아래와 같이 덧붙이며 예상보다 좋은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이버트럭은 내가 매일 운전하게 될 차입니다. 사이버트럭이 기대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테슬라는 차세대 차량을 예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를 공개하면서 청중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으며 이는 연간 5백만 대 규모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공개된 티저를 토대로 추측해 본다면 확실히 모델 Y의 미니미 버전인 것으로 보인다.
"당신이 흥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 신제품이 있습니다. 설계 및 제조 기술 모두 업계에 존재하는 어떤 것보다 머리와 어깨에 다다를 정도로 뛰어날 것입니다."
3) 테슬라 봇: 옵티머스
이번 주주 총회에서는 옵티머스의 향상된 모습도 선보였다. 옵티머스들이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EV 모델들과 함께 동일한 FSD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추가로 덧붙이며, 옵티머스 역시 테슬라의 EV 사업을 훨씬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은 아래와 같이 말하며 옵티머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더 부풀렸다.
"테슬라의 장기적인 가치, 그 가치의 대부분은 옵티머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측은 내가 확신합니다."
▶ 주주 총회에서 선보인 옵티머스의 진행 상황
5. 주요 Q&A.
Q1. RV를 만들 생각이 있는지?
답변:
- 현재 전용 RV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 사이버트럭이 있기에 캠핑 등 여가생활에 필요한 부분이 대체될 것
Q2. (일론 머스크에게)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답변:
- 상황은 롤러코스터의 연속이다. 파티에 참석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업무 고통 수준은 극심할 수 있으며 언론에 각종 부정적인 소식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트위터에서도 단기적인 산만함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 더 큰 요점은 트위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회사의 건전성에 대해 기분이 좋고 미래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인 상황이다.
Q3. 테슬라 차량의 자금 조달 조건을 연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매크로 정세에 대한 질문
답변:
- 은행이 차량 자금 조달을 결정하는 사람들이며, 그들이 무엇을 할 의향이 있는지는 은행의 선택 사항이다.
- 일론 머스크의 충고: 향후 12개월 동안 시장을 보지 말라. 하락세가 있다면 하락세를 즐기며 사라(buy the dip). 경제 사이클이 존재하기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측으로는 올해는 힘든 시기다. 그러나 테슬라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다.
Q4. 테슬라 광고에 대해
답변:
- 약간의 광고를 시도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볼 것(관객들은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 전통적인 마케팅 채널은 훌륭하긴 하지만 이는 마치 합창단에 설교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멋진 테슬라 기능에 대해 모르는 잠재 고객을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테슬라는 약간의 광고를 시작할 것이다.
Q5. 리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테슬라의 계획을 알려달라
답변:
- 리튬에 대한 제약이 정제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텍사스에 리튬 시설을 설치하는 이유
- 제한 요소는 얼마나 빨리 채굴할 수 있는지가 아닌, 얼마나 많이 처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Q6. 차세대 로드스터는 언제?
답변:
- 우리는 올해 차세대 로드스터의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내년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Q7. 테슬라 보험 출시에 대해
답변:
- 테슬라 보험이 올해 말 플로리다에서 출시될 것이다.
- 보험에 대한 승인을 받는 것이 엄청나게 복잡하다고 강조
Q8. 소프트웨어와 마진 관련.
답변:
- 이것에 대해 지금 확실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추측해 본다면 차량에서 20~25%의 마진을 가지고 있고, FSD가 정상궤도에 서게 된다면 80% 정도의 마진이 가능할 것이다.
Q9. 테슬라 CEO에서 물러난다는 루머에 대해
답변:
- 나는 테슬라가 AI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일반인공지능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인 업무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기계의 지능을 뜻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것을 감독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테슬라 CEO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It's ain't so)
Q10. 사이버트럭 목표 생산에 대해
답변:
- 생산이 S 곡선을 따를 것이고, 수요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
- 연간 25만~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고, 생산에 대해서는 크게 개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생산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다.
이상 오늘은 여기까지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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