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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 알고, 왜 당신이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지 아십시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전설의 투자자 피터 린치는 탁월한 주식 선택 및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을 통해 뛰어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피터 린치가 말하는 포트폴리오에 남겨야 할 3가지 주식 유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형 1. Fast Growers

 

1) 특징

 

첫 번째 유형인 Fast Growers는 피터 린치가 가장 좋아하는 카테고리로 알려집니다.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초고속 성장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의 특성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규모 벤처기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 업계에서 확립된 플레이어 또는 규범에 도전적이고 공격적입니다.
  •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자랑합니다.
  • 신선한 관점과 혁신적인 전략을 채택합니다.
  • 재정적으로 덜 안정적이고 자본이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시장은 해당 기업의 가치 및 성장에 과도한 프리미엄을 두는 경향이 있어 과대평가되었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범주의 주식들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극대화 합니다.

 

눈에 띄는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유형입니다. 그러나 변동성이 상당하기에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는 투자자에게는 가장 위험한 주식일 수도 있습니다. 이 범주에 속하는 기업들은 원대한 비전을 가진 젊은 생각을 가진 회사이지만 강력한 재정적 지원이 부족하여 잠재력을 발휘하기 전에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특히 저금리 환경에서 이러한 기업에게 과도하게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곧 과대평가된 주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기업이 충족하지 못할 경우 또는 고금리 환경으로 변화하는 경우에는 여지없이 주가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2) 대표주자

 

첫 번째 유형의 가장 대표주자는 테슬라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현금 경색에 직면하여 파산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그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 10년 동안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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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은 과대평가된 기업으로 간주되기도 했지만 매출과 수익에서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대표 산업은 주기성이 큰 자동차 산업임에도 이러한 결과를 달성했고, 앞으로는 AI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기업이기에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3) 피터 린치의 플레이북

 

피터 린치는 투자자 시절 비성장 산업에서 20~25%의 빠른 성장을 일궈내는 기업을 선호했습니다. 초고속 성장을 일궈내는 기업을 식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성장 잠재력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은 기업들이 많으며, 시장 및 언론에서는 이들 기업들이 미래에 주력이라고 외쳐대지만 그들 중 일부만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위의 테슬라 및 애플, 구글 등과 같은 기업들을 초기에 발굴했다면 투자한 돈의 100배 가까운 수익을 남길 수도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엄청난 시간을 견뎌내야 하겠지만) 투자자로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범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피터 린치는 위험성과 수익성의 특성을 감안하여 포트폴리오 내에서 이러한 주식의 비율을 일정 비율로 제한할 것을 조언합니다.

 

유형 2. Stalwarts

 

1) 특징

 

두 번째 유형에 해당되는 기업은 비즈니스가 안정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산업 내에서도 일관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을 일컫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적으로 크고 확고한 규모를 가진 회사 입니다.
  •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 입니다.
  • 보통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률을 보입니다.
  • 경기 침체기에도 가치를 유지합니다.
  • 정기적인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 회사의 규모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위험성이 상당히 낮습니다.
  • 변동성이 낮고 정기적인 수익률을 보이기에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앵커로 활약합니다.

 

2) 대표주자

 

이러한 유형의 대표주자는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는 경쟁이 치열한 음료 섹터에 속했음에도 지난 20년 간 투자 자본에 대한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했으며, 배당 성장도 일궈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으로 또 다른 전설의 투자자이기도 한 워런 버핏의 최애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 가치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부분으로 인해 이러한 회사를 보통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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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이러한 유형의 대표주자로 어울리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스타벅스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반까지 20%의 고성장을 일궈냈으며, 그 이후에도 꾸준히 10% 초반대의 성장률을 일궈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공교롭게도 음료 식품 회사입니다. 경기가 좋든 나쁘든 음료는 우리의 실생활에서 빼려야 뺄 수 없는 필수식품 군이기에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을 일궈내는 것이 아니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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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터 린치의 플레이북

 

피터 린치는 이러한 기업은 포트폴리오에 영구적으로 위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범주에 속한 기업들은 경기 침체기에도 가치를 유지하면서 빠른 회복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워런 버핏은 1998년에 코카콜라를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남겨둔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비중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자주 언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피터 린치는 합리적인 가격에 이러한 기업을 식별한다면 매수 후에 오랜 기간 보유하고, 주식을 매수한 이후에는 뉴스를 자주 확인하거나 주가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등의 행위를 억제할 것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본성인 충동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인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을 매수한 이후에 완전히 잊어버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 유형의 기업은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업이 대다수이기에 평소에 사람들의 선호도 등을 확인하면서 기업 가치를 평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형 3. Asset Plays

 

1) 특징

 

세 번째 유형은 시장에서 잠재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자산에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함께 부동산, 기업이 투자한 자산 및 특허 & 상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주가가 이러한 자산을 완전하게 설명 및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투자자가 진정한 가치를 인식할 때 상당한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이 간과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표면적으로는 저평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종종 이러한 기업들은 회사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당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특허 또는 기술 인프라와 같은 지적 재산권 또한 저평가된 자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저평가된 자산을 발견하려면 회사의 대차대조표를 철저히 검토하고 모든 유형 및 무형 자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이러한 기업에 투자함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인내심 입니다. 시장이 저평가된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 입니다.
  • 다른 회사나 투자자가 저평가된 자산을 인식하는 경우 인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2) 대표주자

 

가장 완벽한 예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입니다. 많은 양의 현금과 유동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그들이 가진 현금 가치 만으로도 회사의 시가 총액보다 더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행여 회사의 운영 사업이 손실을 입더라도 저평가된 자산은 안전 마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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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예로는 캐나다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마크 레너드의 CSI도 이 범주에 속할 수 있습니다. CSI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당 기업의 주가는 상장 이후 연 3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엄청난 복리 이득을 주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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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VMS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사업 카테고리는 시장 및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기에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들은 IT 기술 회사이기에 보유한 특허 등이 최종적으로 라이선스가 부여되거나 판매되면 회사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3) 피터 린치의 플레이북

 

피터 린치는 이러한 기업들을 발견했을 경우 숨겨진 가치를 인식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저평가된 자산이 확인되면 투자자는 포지션을 오랜 기간 가지고 있으면서 시장이 자산 가치를 실현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합니다. 시간은 최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기에 자산이 처음에 추정한 것처럼 가치가 있는지 추가 조사 및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전략에 위험성 또한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장이 저평가된 자산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회사가 자산 관리를 잘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유형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회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유형 이외 피터 린치가 말하는 주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몇 가지 특성

 

위와 같은 유형의 범주 말고도 피터 린치는 주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몇 가지 특징이 더 있다고 말합니다.

  • 안정되고 일관성 있는 수익이 있으며 수익 성장의 상승 추세가 있는 기업
  •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치보다 낮은 범위에 있는 기업
  • 강한 대차대조표: 부채가 현저히 낮은 기업
  • 주당 순현금(net cash per share)이 주가에 비해 높은 기업
  • 이름이 지루하거나, 제품이나 서비스가 지루한 범주에 속하거나, 회사가 불쾌하거나 우울한 일을 하는 등 비인기 카테고리에서 알짜배기 기업이 많을 가능성이 큼 (대부분의 투자자를 밀어내어 유리한 진입점을 만드는 모든 매력적이지 않은 특성을 가진 기업)
  • 스핀오프(회사 분할의 방법 중 하나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사업부문을 분리해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것) 가능성이 높은 기업
  • 비성장 산업군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 틈새시장(niche)을 공략하는 기업
  • 기관이 보유한 비율이 낮은 기업
  • 경영진이 높은 비중의 주식을 가진 기업
  •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는 기업

 

마치며

 

지금까지 피터 린치가 말하는 포트폴리오에 꼭 있어야 할 유형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당 내용은 피터 린치가 집 편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라는 도서에도 상세히 명시되어 있으니 읽어보시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피터 린치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면서(13년 간 연평균 29.2% 수익) 전설의 투자자의 반열에 올랐는데 그러한 이유 중 하나로 다양한 유형의 주식의 특정과 행동에 탁월한 이해에 비롯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기업은 특정 유형에서 또 다른 유형으로 얼마든지 이동이 가능하기에 스토리를 추적하는 것도 중요한 사항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그의 전략적 통찰력과 방법을 통해서 투자 시에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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