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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CFO-사임-발표

 

테슬라에서 지난 2019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지낸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이 회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고속 성장 회사에서는 일반적인 경우로, 과거 CFO 변경 사례와 그를 대신할 인물에 대해 살펴보면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CFO 변경 관련 8-K 보고서 바로 보러가기

 

 

 

테슬라, 8-K 서류를 통해 CFO 변경 발표

 

테슬라는 최근 공개한 8-K 서류(위 링크 참조)를 통해 지난 금요일 CFO인 재커리 커크혼의 사임을 공식으로 발표했습니다. 8-K 보고서는 일종의 수시보고서로서, 기업 내 경영진 교체나 구조조정, 유상증자 및 파산 등 기업에서 일어나는 경영이나 구조상에 중대한 일이 발생할 경우 이를 공시하는 보고서입니다.

 

 

8-K 서류는 10-K(연간보고서), 10-Q(분기보고서)와 함께 상시로 SEC에 의무적으로 보고되어야 할 서류이기에 투자자라면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항시 챙겨봐야 할 서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 CFO 변경 시 과거 사례

 

테슬라의 CFO 변경 소식에 따라 시장 및 주가의 반응은 과거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금일 테슬라의 주가는 $242.76까지 떨어지며 우려를 자아냈는데, 이는 과거와 똑같은 상황으로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지난-2019년-당시-테슬라-CFO-변경에-따른-뉴스기사

 

테슬라의 현재 CFO인 재커리 커크혼은 지난 2019년에 임명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수년간 테슬라의 CFO를 이끌었던 Deepak Ahuja가 회사에서 사임하자 위 사진과 같이 언론에서는 회의적인 반응과 함께 주가가 6%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임명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기업의 가치 역시 그 당시 약 500억 달러에서 현재는 약 7,730억 달러로 기록적인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이러한 주요 업적은 물론 재커리 커크혼이라는 인물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기도 하지만, 테슬라라는 기업은 일부 주요 인물에 의존해서 앞을 나아가는 기업이 아니기에 더더욱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일론 머스크라는 최고 중요한 인물이라면 예외겠지만요! 이 또한 몇 년 뒤에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유는 후임으로 임명된 인물도 엄청난 재능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후임 CFO는 현 CAO

 

재커리 커크혼을 이어서 CFO로 임명된 인물은 현재까지 테슬라에서 6년 이상 재무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최고회계책임자(CAO)이기도 한 바이바브 테네자(Vaibhav Taneja)입니다.

 

테슬라의-새로운-CFO-바이바브-테네자
이미지 제공: @SawyerMerritt

 

위 사진 속 인물이 테슬라의 미래 CFO이며, 바이바브 테레자는 그의 연혁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테슬라에서 일하기 전에는 테슬라의 자회사이기도 한 솔라시티(SolaCity)에서도 부사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만큼, 테슬라의 원대한 목표이자 사명인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실현하는데 큰 이해도를 가진 인물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부적으로 선발된 CFO는 잘 계획된 승계 움직임의 일환일 것

 

CFO의 자리는 회사의 경영진이란 뜻으로 내포되어 사용되는 CEO만큼이나 기업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게 됩니다. 기업의 재무 상태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자리는 어느 한 기업에 오랜 기간 동안 머물면서 전반적인 비전과 상태를 모두 총괄할 수 있는 인물이 적임자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면에서 만약 CFO가 외부 인사로 임명되었다면 이는 테슬라에게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될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테슬라 내부적으로 어떤 비전을 통해서 어떠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일을 행하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임명된 바이바브 테레자는 재커리 커크혼이 CFO로 임명되기 전부터 회사 재무부서에서 회계를 담당한 인물이기에 이번 승계는 잘 계획된 움직임의 일환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많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재커리 커크혼이 CFO로 임명될 당시 그의 나이는 34세에 불과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그를 두고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결과는 위에 서술한 데로 테슬라는 더더욱 엄청난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2019년-당시-테슬라-CFO-재커리-커크혼에-대한-언론의-우려

 

더욱이 이번에 회사를 떠나는 재커리 커크혼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테슬라라는 거대한 기업의 CFO를 도맡았기에 개인적인 삶이 없었을 것이라는 논평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34세에 CFO를 도맡아서 사임하는 그의 나이는 40세이지만, 그는 현재 막대한 양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집니다. 추산되는 순자산만도 1억 달러가 넘습니다.

 

보통 불명예로 사임하거나, 회사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었으면 사임 직후에 바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재커리 커크혼의 사임 발표는 8월에 했지만 2023년 연말까지 회사에 머무른다는 것은 후임 CFO를 위해 승계의 일환으로 마지막까지 회사에 헌신한다는 의미도 내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이번 CFO 승계 역시 잘 계획된 움직임이라 여겨지는 것입니다.

 

마치며

 

일반적으로 테슬라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성장 회사라면 높은 이직률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엄청난 공로를 인정받아 다른 우수한 기업에서 열띤 스카우트 경쟁과 함께 더 우수한 몸값을 제시하면 누구나 혹할 것이고 그를 통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기도 하기에 이직이 자유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누구보다 기업 내부적으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이를 오래전부터 준비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에 투자자의 날을 개최하면서 '테슬라 내부에 이렇게나 많은 우수한 인재가 있다'라고 세상에 알린 것이 이러한 부분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가 큰 그림을 그렸지 않았냐는 개인적인 추측도 함께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은 앞서 거론했듯 어느 한 인물에 좌우될 만큼의 작은 규모가 아니기에 기업의 사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면 지금보다 더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더 큰 기대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 여기까지입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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