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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자동차 제조업의 중심지이기도 한 독일에서 테슬라는 수많은 거시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기록적인 성장을 거두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유럽 내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독일이기에 이곳에서의 판매량이 곧 유럽에서의 판매량을 상징하기도 하기에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은 독일에서의 매출 증가량이 어떠한 가에 대해서 확인함과 동시에 최근 테슬라의 유럽에서의 주요 이슈 소식을 다뤄보고자 한다.

 

 

1. FSD 베타는 예상보다 빨리 유럽에서 출시될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운전자 제어 지원 시스템(Driver Control Assistance Systems, DCAS)에 대한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규정을 우선 시 할 계획 임에 따라 테슬라의 FSD 베타가 유럽에 출시되는 속도를 높이거나 유럽 일부 지역에서 제거된 일부 오토파일럿 기능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트위터리안인 @elektrotimmy의 최근 트윗에 따르면 DCAS의 초안은 원래 2024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FSD 승인은 2025년 1월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위원회는 이제 DCAS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올해 규제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초안은 빠르면 올해 9월에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트위터 @elektrotimmy
출처: 트위터 @elektrotimmy

 

 

 

트위터에서 즐기는 Timmy

“There is some exciting news regarding the „UNECE Regulation on Driver Control Assistance Systems“ (DCAS), that enables FSD Beta in Europe. Initially, the final draft was expected to be completed until 2024, which would have meant that FSD could’ve

twitter.com

 

 

이러한 순위 변경은 FSD 베타가 유럽에서 빠르면 2024년 1월까지, 늦어도 같은 해 여름에 FSD 베타를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속화된 타임라인은 유럽에서 테슬라의 소유자들에게 아주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은 테슬라 선택의 이유 중 하나로 FSD 기능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테슬라를 선택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유럽 위원회는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기 위해 1단계의 수동 기능과 2단계의 자동 기능을 분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때까지 미국에서 핸드오프(hands-off)가 허용되지 않더라도 유럽에서는 2단계가 완료될 때까지 핸드온(hand-on)이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wiki.unece.org
출처: wiki.unece.org

 

 

 

https://view.officeapps.live.com/op/view.aspx?src=https%3A%2F%2Fwiki.unece.org%2Fdownload%2Fattachments%2F198673200%2FADAS%252019-04%2520%2528EC%2529%2520DCAS%2520schedule.pptx%3Fapi%3Dv2&wdOrigin=BROWSELINK

인터넷 홈에서 파일을 검색하는 동안 잠시 기다려 주세요.

view.officeapps.live.com

 

 

또한 2024년 1월 승인 날짜 이전에 비공개 테스트 단계를 허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FSD를 유럽에서 사용하기 위해 일정이 빠르게 앞당겨지는 듯한 모양새이지만, 여전히 예기치 않은 지연 가능성이 있기에 위와 같은 움직임이 테슬라의 FSD 베타가 유럽 전역에 출시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그러나 FSD는 테슬라의 미래 주요 사업 중 하나이기에 테슬라는 손 놓고 기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보도자료까지 생성되고 있는 만큼 유럽에서 테슬라의 FSD 베타 출시가 가까운 시일 내에 확인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국내에서도 FSD가 적용되지 않은 큰 이유는 바로 법규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는 만큼,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FSD 후기가 입소문을 퍼지게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데는 시간문제일 뿐이지 않을까? 중국에서도 이미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하루빨리 FSD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로 FSD 베타가 출시되려고 포착되는 각 대륙은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가 지원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올 2분기부터라고 명시되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 수익 창출도 이제 시작! 관련 소식 정리

지난 2020년 3월경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회의 및 전시회(Satellite Conference and Exhibition)에서 일론 머스크는 연설 중에 스타링크(Starlink)에 대해 거론했었다. 일론이 말하길, 스타링크는 멀리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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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가 베를린은 BYD 배터리로 모델 Y 생산 시작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

최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델 Y의 배터리가 BYD 제품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모델 Y는 일반 보급형인 RWD와 Long Range, Performance의 총 세 가지의 선택사항이 있는데, 이 중 일반 보급형인 RWD의 경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수입되어 왔으며,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인 LFP 배터리가 장착되어 왔다.

 

그러나 독일 간행물 중 하나인 'Teslamag.de'는 업계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최근 베를린에서 BYD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 Y가 생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Exklusiv: Tesla startet Produktion von Model Y mit Akku von BYD in deutscher Gigafactory

In der deutschen Tesla-Fabrik hat die Produktion einer Basis-Version des Model Y begonnen – mit strukturellem Akku-Paket von BYD.

teslamag.de

 

 

테슬라는 BYD가 배터리 공급업체인지 명확히 아직 확인된 바는 없지만, 작년 8월에 EU는 BYD 배터리가 장착된 테슬라의 모델 Y가 EU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온 바 있다. 역시나 이 소식도 위 간행물의 소식이 시초였으며, 네덜란드 자동차 당국도 이를 승인했다고 알려진다.

 

 

 

Tesla receives EU approval for Model Y with BYD batteries: report

As per recent reports, the Tesla Model Y with BYD batteries have reportedly received approval from the European Union.

www.teslarati.com

 

 

최근 일론 머스크는 한국경제보도에 따라 테슬라 차이나가 BYD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BYD와는 아무런 문제 없이 긍정적인 관계라고 전한 바 있다. 미디어에서는 계속해서 BYD를 테슬라의 주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며 이 둘을 경쟁으로 부추기고 있지만, 실은 엄청난 협력 관계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위와 같은 독일 일간지의 소식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미디어에서 전해온 테슬라의 경쟁 관계는 모두 가짜임이 드러나는 순간이며, 경쟁자는 타 EV 업계가 아닌 내연기관 업계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테슬라의 원대한 목표인 전 차량의 EV로의 전환이 진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작년 8월 EU로부터 승인을 받은 BYD 배터리의 용량은 55 kWh로, 440km(273 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이다. 그러나 현재 시판되는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모델 Y RWD의 주행거리인 279 마일과 큰 차이는 없지만, 독일의 테슬라 웹사이트에서는 주행가능한 거리가 283 마일(455km)이다. 국내에서는 모델 Y의 RWD는 선택할 수 없으며, LR와 Performance만 선택할 수 있다.

 

 

미국(좌)과 독일(우)의 모델 Y RWD 주행거리 차이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1)미국(좌)과 독일(우)의 모델 Y RWD 주행거리 차이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2)
미국(좌)과 독일(우)의 모델 Y RWD 주행거리 차이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 한경의 가짜뉴스를 다룬 이전 참조 포스팅

 

테슬라 프로젝트 하이랜드에 의한 모델 3의 개선될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 外 주요 소식 정리

테슬라의 가장 인기 차종 중 하나인 모델 3의 개조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보게 될 전망인데, 이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프로젝트 파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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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에서 전년 대비 272%의 매출 성장을 달성

한편 독일에서는 테슬라가 다시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자동차 등록 기관인 KBA에 따르면 테슬라는 4월 한 달 동안 총 2,420대의 차량을 판매하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72.3%나 증가한 수치다. 4개월 간의 판매량 역시 전년대비 109.2% 증가하여 2배 이상 테슬라 차량이 독일에서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2019~2023년 독일 내 월별 테슬라 판매량 그래프 (출처: 트위터 @piloly)
2019~2023년 독일 내 월별 테슬라 판매량 그래프 (출처: 트위터 @piloly)

 

 

이러한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독일 내 자동차 판매량의 점유율 또한 갱신했다. 4월 한 달간 독일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1.2%를 차지하여 1%의 시장 점유율 이정표를 넘어선 것이다. 점유율 1% 이상을 보인 국가로 미국 이외 처음 있는 일이다.

 

독일에서는 올해 전년 대비 12.6% 차량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다. 4월 자동차 판매량의 폭발적 증가에 테슬라가 한 몫했다는 것이다. 또한 EV 부문으로 한정한다면 전년 대비 34.1%의 판매량이 증가되었으며, 이는 전체 시장의 약 14.7%를 차지하는 기록적인 성장세이기도 하다. 4월에만 독일에서 모두 29,740대의 EV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차량 판매에는 계절별 또는 월별 주기가 명확하다. 보통 3월이 1년 중 가장 판매량이 월등한 달로 평가되며, 올해 3월부터 4월까지의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던 테슬라였지만 이는 계속되고 있는 가격 인하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도 드러났다. 

 

 

2021~2023년 독일에서의 월별 차량 판매량 추이 (출처: KBA)
2021~2023년 독일에서의 월별 차량 판매량 추이 (출처: KBA)

 

 

4. 테슬라의 가격 변동, 나쁘게만 볼 수 있을까?

올해 1월부터 테슬라는 지난 4월까지 미국에서만 모두 6차례 가격이 인하되어 모델 Y의 경우 2021년 4월 이후 차량 가격이 가장 저렴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기조 속에 소비자들은 또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여 신차 구매를 미룰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및 국내에서도 평균적으로 약 $250 가격을 인상했다. 이러한 기조를 모를 리 없는 테슬라는 가격을 소폭 인상하여 판매량의 트렌드를 바꾼 것이다. 따라서 최근 가격을 인상한 날에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계속적인 가격 인하는 곧 회사의 마진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그렇게 좋은 영향은 될 수 없었지만 소폭 인상된 가격은 회사 마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최근 FORD의 실적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거대 자동차 업계도 EV 판매에 따른 마진이 -102%다. 이는 차를 팔면 팔수록 손해가 2배로 늘어난다는 의미이고, 이로 인해 회사의 존폐와도 직결되는 막중한 사건이다. 보통 이 정도면 회사는 파산에 이른다. 그러나 FORD는 이러한 손실을 내연기관 차량 판매 등을 통해 메꾸고 있다. 그러나 EV 판매 추세가 계속되는 이러한 정세 속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사업을 영위할 순 없을 것이다. 최근 실적 발표에 따라 차량 가격을 대폭 인하했음에도 차량 판매에 따른 마진이 아직까지 19%(정확히는 18.96%)나 되는 테슬라만이 이런 기조 속에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다른 제조업체에서는 손쉽게 따라올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테슬라는 일정 가격 조정 등을 통해 이번 5월과 다가오는 6월에도 차량 판매량에 있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포드의 실적 발표에 대한 상세한 유튜브 영상

오늘의 테슬라 뉴스 5월 4일자 방송분

 

 

또한, 최근 리튬 가격이 계속된 하락세에 있다가 다시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아래 그림 참조) 이러한 사유로 인해 테슬라 차량 가격이 소폭 인상된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단순히 회사 마진을 위해 EV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님을 일론 머스크는 지난 실적 발표 어닝 콜에서 밝힌 바 있다. 왜 차량 가격이 오르는지 단순히 회사 정책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세계 매크로 정세가 어떻게 바뀌는지 명확히 알아야 이해관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 오늘은 여기까지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Tesla Model 3 and Model Y see latest round of price adjustments

Tesla has implemented its latest round of price adjustments for its best-selling cars, the Model 3 and Model Y.

www.teslarati.com

 

 

지난 4월 25일 kg당 152.5 위안을 바닥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는 리튬 가격 (출처: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지난 4월 25일 kg당 152.5 위안을 바닥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는 리튬 가격 (출처: 한국자원정보서비스)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