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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하락장 및 MDD 가 두려운 분들은 미국 지수 추종 ETF 가 맞는 투자법일 것이다.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적극 추전 하는 바이다. 그러나, 수익률 측면에서는 갈증이 날 수밖에 없는 투자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S&P500 대표 추종 패시브 ETF 인 SPY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12.89%는 괜찮은 수익률이지만 이 보다 2배, 3배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 오늘은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지수 추종 패시브 ETF(1배)에 대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된다.
역대급 하락장에서 개별주식이 부담스럽다면?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미국 대표 지수 추종 ETF (tistory.com)
MDD 가 두렵다면?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tfolio) ETF로 맘 편히 투자하자! (tistory.com)
레버리지 ETF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일종의 공매수 전법(?)인데 공매수로 인한 리스크 적인 측면에서 자유로운 부분이 몇 가지가 있다.
- 주가 지수 등락률의 정방향(반대 방향, 즉 하락은 인버스)에 일정 수치를 곱하여 리스크와 수익률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사용한 방법을 레버리지 ETF(leverage ETF)라고 하며 담보금, 신용 조회 같은 것 없이 자기 자본금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하다.
- 공매수(공매도 역시)는 기본적으로 채무를 지고 시작하는 투자다. 대신 레버리지 ETF를 구입하면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자기 자본금 안에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채무로 인한 위험은 없다. 남의 돈으로 투자하게 된다면 원금 상환 압박 속에서 투자하는 상황이 발생되기에 심리적 압박과 그에 따른 행동 결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계에서 질리도록 들리는 대명사 격인 말이기도 하다!)
- 공매수는 타인의 자금을 빌려와서 매매하기 때문에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이자비용이 발생해 이자를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며 투자 개시 시점부터 채무에 대한 이자비용으로 금전적 손실마저 발생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자기 자본금 안에서만 투자한다면 채무는 없는 상태이기에 이자비용으로 인한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 최대 손실 금액의 범위가 유한하다. S&P500의 경우 그날 20%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장이 강제 종료되기 때문에 지수 추종의 ETF의 경우 0으로 수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레버리지 ETF 등의 ETF는 ‘괴리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여기서 괴리율(Average Spread)란?
- 추정순자산가치(iNAV)와 시장 가격의 차이를 괴리율이라 한다.
- 추정 순자산가치와 다른 가격으로 ETF 가 거래되는 이유는 사려는(Buy) 가장 높은 가격과 팔려는(Sell) 가장 낮은 가격과의 차이를 뜻하는 것으로 수급적 요인에 따른 가격차이로 수요와 공급의 쏠림 현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 수급적인 요인 이외에도 해외주식 등의 기초자산의 경우 시차 및 가격제한폭에 의해서도 발생 가능하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미국 주식 ETF에서 많이 적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KRX | 정보데이터시스템
- 괴리율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는 ETF를 싸게 산 것이고, 괴리율이 플러스(+)인 경우 ETF는 제 값보다 비싸게 사게 되는 것인데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에서는 ETF의 괴리율이 국내 투자 ETF의 경우에는 1%, 해외투자 ETF의 경우에는 2% 를 넘어서면 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는 ETF의 시장 가격이 심하게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iNAV에 가까운 호가를 제출하여 ETF의 괴리율이 커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주로 증권회사에서 담당한다.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는 크게 두 가지(X2, X3)가 있으며 각 지수 추종 별 레버리지 ETF는 아래와 같다.
1. S&P500 지수 대표 2배, 3배 레버리지
- 2배 레버리지 티커: SSO
- 3배 레버리지 티커: UPRO(국내 투자자 보유종목 Top46)
- 운용보수(2배/3배): 0.89%/0.91%
- 운용사: ProShares
- 연평균 수익(2배/3배): 지난 10년 기준 20.93%/26.38%
- 3배 레버리지의 경우 Direxion 사가 운용하는 ETF도 있지만(티커: SPXL) 운용보수가 0.97%, 10년 수익률이 26.23%로 UPRO에 비해 다소 불리함.
- 괴리율(Average Spread): 0.02%/0.03%(SPY는 0%)
ETF.com: 올바른 ETF 찾기 - 도구, 등급, 뉴스
종목별 내역(주식 TOP50) | SEIBro
위 2가지 레버리지 ETF를 S&P500 지수와 같이 엮어본 차트는 아래와 같다.
2. 나스닥 지수 대표 2배, 3배 레버리지
- 2배 레버리지 티커: QLD(국내 투자자 보유종목 Top17)
- 3배 레버리지 티커: TQQQ(국내 투자자 보유종목 Top4)
- 운용보수(2배/3배): 0.95%/0.95%
- 운용사: ProShares
- 연평균 수익(2배/3배): 지난 10년 기준 37.39%/34.16%
- 괴리율(Average Spread): 0.03%/0.05%(QQQ는 0.01%)
ETF.com: 올바른 ETF 찾기 - 도구, 등급, 뉴스
종목별 내역(주식 TOP50) | SEIBro
위 2가지 레버리지 ETF를 똑같이 나스닥 지수와 같이 엮어본 차트는 아래와 같다.
이상과 같이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NASDAQ)의 2,3배 레버리지 ETF를 살펴보았다. 지수가 상승할 때는 한없이 상승하지만 작년과 같이 역대급의 기간 하락장에서는 어마어마하게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주식에서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 현상을 보여주는 가장 극명한 사례가 아닌가 한다. 레버리지 ETF는 하락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계좌가 녹아버리는 것이다. 레버리지로 만약 어떤 특정 상승장에서 몰빵하고 기다린다면 본인이 투자한 원금 회복이 상당히 느려진다. 그림 3 ~ 그림 6과 같은 경우이다. 예를 들어 S&P500은 20% 정도 상승하게 된다면 1년 전 전고점을 돌파하게 되지만 3배 레버리지인 UPRO의 경우 60% 상승에 그치며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는 상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UPRO의 경우 1년 전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선 115%가 상승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를 투자하기 위한 조건이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반드시 분할매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저점일 때도 꾸준히 매수를 하며 평단가를 최대한으로 낮춰야 일정 수준 주가가 상승했을 때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멘털적으로도 무조건 적으로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그냥 방치(?)했다가는 언제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되기 때문에 자칫 패닉 셀이 올 수도 있어 장기간 잘 꾸려온 주식농사가 패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할매수는 ETF 뿐 아니라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점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두둑한 배짱을 가진 이 라면 특히나 분할매수를 적절히 잘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신의 자산 증식에 레버리지 ETF는 엄청난 메리트 임에 분명하다. 비록 지금은 기록적인 하락장이지만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로 인한 주가 대폭락 이후 무제한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를 등에 입고 2021년 11월 연고점 기준으로 TQQQ는 무려 1036.06%를 기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주식의 고점과 저점을 알 수 없다. 워런 버핏도 모른다! 그러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장기적인 관점과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잘 세워서 분할매수를 통해 레버리지 ETF 투자자 및 모든 주식 투자자 모두들 성투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