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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 전략가이자 가장 성공한 투자자로서 현재 본인이 설립한 투자 운용사 겸 리서치 회사인 윌리엄 오닐 & 컴퍼니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윌리엄 오닐이 전하는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오닐은 1958년 당시 대형 증권회사로 군림했던 하이든 스톤에 들어가면서 주식과 첫 인연을 맺었고 거기에서 저자는 3년 동안 탁월한 투자 성과를 거둔 뮤추얼 펀드의 성공 비결을 연구한 끝에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그의 핵심 원칙인 'CAN SLIM' 원칙을 찾아냈다. 그는 이 원칙을 직접 활용해 5,000달러의 투자 원금을 20만 달러로 키워 서른 살에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최연소 회원이 됐다. 이 원칙은 성공하는 주식들의 공통점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100년 역사상 최고의 주식이 주는 소중한 가르침

 

책 표지
책 표지

 

본 책은 1998년 초판 발행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후 2판, 3판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끈 책이다. 저자의 이 책은 단순한 주식 이론서도 아니고 자화자찬 식 투자 성공담도 아닌 본인의 직접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점이 진가가 아닌가 한다. 잭 드레이퓨스의 펀드를 분석하고서 얻은 가르침이나 전설의 트레이더인 제시 리버모어의 책을 읽고 느낀 깨달음과 제럴드 로브와 주고받은 무게 있는 대화 등을 통해 저자의 투자 철학이 전해진다. 특히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식 시장의 격언들에 대해 저자는 오랜 연구 끝에 그러한 말들이 모두 허위임을 강조하고 있다. 어떠한 것들이 저자의 연구에 의해서 허위로 밝혀진 것인지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으니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닌가 한다.

 

이번 1편의 서평에서는 저자 본인이 직접 모델화해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주가 상승 직전에 나타나는 주가 모양 패턴 소개와 함께 저자의 핵심 전략인 'CAN SLIM'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1. 최고의 주식을 찾아내는 비밀

앞서 말했듯 30년 전 출판된 이후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전면 개정하여 책 안에 수록된 주식 차트만 100개에 달한다. 아예 그냥 지면 전체를 주식 차트에 할애해서 총 100개의 차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소개되는 차트는 모두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차트이다. 하나하나 잘 살펴보면 저자가 세심하게 체크 및 주석을 달아놓아서 어떻게 폭발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는지 패턴을 연구한 흔적이 수두룩하다. 저자는 주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으로 입증된 건전한 매수 원칙과 매도 원칙을 확실히 배워둬야 한다고 역설하며 1900년에서 2000년에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특별한 주가 패턴을 발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저자는 최고의 주식을 찾아내려면 반드시 두 가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데 이는 다음과 같다.

 

  • 해당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 자기 자본 이익률이 크게 증가해야 한다.
  • 기관 투자가의 매수에 힘입어 강한 주가 패턴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파악했다면 종목 선정과 타이밍 포착은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며 일류 프로 투자자들은 그래서 차트를 활용한다라고 설명한다. 아래 그림은 책에 수록된 주가 차트 중 일부이다. 1900년대부터 수익률 좋은 주가 차트를 소개하고 있기에 생소한 기업도 많다. 책에 수록된 차트 중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 2000년대 초반의 차트도 있다. 상세한 내용은 꼭 책 원본을 구하셔서 읽어보시길!!

 

책에 수록된 차트 예시-1
책에 수록된 차트 예시-2
책에 수록된 차트 예시. 꼼꼼하게 주석이 기록되어 있다.

 

2. 종목 선정과 타이밍 포착을 위한 전문적인 차트 읽기

저자는 어느 분야든 현재 상황을 올바로 평가하고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있기 마련이라고 강조하며 의사가 X-레이를 찍고 MRI 촬영을 하고 뇌 검사를 하듯이 주식도 주가의 흐름과 거래량을 차트 화하면 그 주식이 강세인지, 좋은 주식인지, 매수가 늘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역설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 천장을 치고 꽤 긴 조정 국면에 진입했을 때 이를 알아보는 방법을 몰라서, 혹은 자기와 마찬가지로 그걸 모르는 사람의 말을 듣다가 큰 손실을 입는다고 설명한다.

 

수천 개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기록한 것이 차트이며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수요와 공급의 결과로 주가는 변동하는 것이며 차트에 나타난 주가 패턴, 즉 "모양"은 앞서 주가가 상승한 다음 조정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축척하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모양의 80~90%는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는 중에 만들어진다고 소개하며 이 차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시간과 능력만 있다면 언제든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역사는 반복되며 앞서의 사례를 활용하여 최고의 주식을 찾아내는 시스템은 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토대로 하면 과거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들은 이어 소개될 CAN SLIM이라는 원칙의 7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주가 패턴과 에너지 축적 과정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장 일반적인 주가 패턴: 손잡이가 달린 컵(Cup with Handle)]

손잡이가 달린 컵모양. 일면 cup with handle실제 예시
손잡이가 달린 컵모양. 일면 cup with handle(좌) 및 실제 예시(우)

 

주가 패턴 가운데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게 바로 위 그림과 같은 손잡이가 달린 컵(cup with handle)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컵의 옆모습이 윤곽을 드러낼 때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컵의 모양은 최소 7주에서 최장 65주까지 다양한 기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며, 대개의 경우 3~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한다. 통상 컵의 맨 윗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앞선 천정으로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해 컵의 맨 아랫부분인 바닥까지는 적게는 12~15%, 많게는 33% 이상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한다고 한다. 모양을 형성하기 전에 주가가 적어도 30% 상승했던 종목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의할 점이 컵의 아래모양은 둥근 형태의 "U"자 모양이 아닌 "V"자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성장주의 경우에는 시장 전반이 중간 정도의 조정을 받아 하락할 때 컵 모양을 그리면서 주요 지수보다 1.5~2.5배 정도 더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변동성이 심한 시장 주도주 가운데 몇몇 종목은 강세장에서 40~50% 급락하기도 한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이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주가 패턴은 나중에 신고가 경신을 시도하여 상승세를 이어간다고 해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전한다. 그 이유는 손익 비대칭성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이전 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

 

2022.12.07 - [미국주식 이야기] - MDD 가 두렵다면?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tfolio) ETF로 맘 편히 투자하자!
 

MDD 가 두렵다면?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tfolio) ETF 로 맘 편히 투자하자!

(본 내용에서 활용된 책 저자와 필자는 일절 아무런 관계가 아님을 서두에 밝힙니다.) MDD(Maximum drawdown), 즉 우리말로 하면 최대 낙폭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특정 투자 기간 중에 겪을 수 있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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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부분의 기본적인 특징으로는 아래와 같다. 일반적으로 손잡이 부분은 적어도 1~2주 이상에 걸쳐 만들어지며, 주가가 주르르 흘러내려가거나 "매물 출회"가 이뤄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매물 출회로 인한 주가 하락은 손잡이 부분에서 몇 주 전 만들었던 저점을 경신하는데, 대개 하락 흐름의 마지막 수순이라고 보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 좋은 주가 패턴은 진폭이 짧다: 꾸준히 물량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종목의 주가 패턴은 아주 짧은 진폭을 가졌다는 점과 함께 주봉 차트를 통해 이런 종목은 주중 고점과 저점 간의 차이가 아주 작고, 몇 주 동안 주간 종가가 거의 변동이 없거나 전 주의 종가 근처에서 마감된다.
  • "거래량 변화"에 주목해 매수 시점을 찾아라: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을 훌륭하게 그려낸 뒤 매수 지점을 넘어 상승하게 되면 하루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어도 40~5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새로운 시장 주도주의 경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200%에서 많게는 1000%씩 늘어나는 게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 저점 근처에서 거래량이 고갈되는지 확인하라: 제대로 형성된 모양은 거의 전부 컵의 바닥과 저점 부근에서 1~2주 혹은 손잡이 부분에서 몇 주 동안 거래량이 급격히 말라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 거래량의 급증도 눈여겨보라: 노련한 차트 전문가가 주목하는 또 다른 매수 신호는 일간 거래량과 주간 거래량의 급격한 증가다. 폭발적인 주가 상승 행진을 하기 직전 갑작스럽게 거래량이 급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1986년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예로 든다.
  • 정상적인 크기의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 모양의 길이와 깊이 면에서 모두 크기가 비슷한 모양이 그려진다.
  • 시장 전반의 조정은 필요하다: 주가 패턴의 80~90%는 시장 전반의 조정기에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매도 공세나 공매도, 혹은 약세장이 좀 길게 이어지더라도 주식 시장의 잠재력을 믿지 않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주목해야 할 다른 패턴들: 손잡이가 달린 접시(Saucer-with-Handle) 모양]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과 거의 비슷하지만 접시 부분에 훨씬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접시의 깊이가 더 얕다는 점이 다르다.

 

손잡이가 달린 접시 모양
손잡이가 달린 접시 모양

 

[주목해야 할 다른 패턴들: 이중 바닥(Double-Bottom) 모양]

이중 바닥 주가 패턴은 "W"자와 비슷한 모양이다. 이 같은 주가 패턴은 손잡이가 달린 컵 형태처럼 자주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모양에서 중요한 것은 "W"자의 두 번째 저점이 첫 번째 저점과 같거나, 거의 대부분의 경우 약간 더 낮다는 점인데, 심지가 굳지 않은 투자자들은 여기서 보유 물량을 내놓고 떨어져 나간다고 한다.

 

이중 바닥 모양이중 바닥 실제 사례
이중 바닥 모양(좌)과 실제 사례(우)

이중 바닥에서 매수 지점은 주가가 두 번째 저점을 찍고 상승하는 "W"자의 오른쪽 상단 지점이다. 매수 지점의 주가는 반드시 "W"자의 가운데 있는 중간 고점과 일치해야 하는데, 이때의 주가는 모양이 시작되는 이전 고점보다 낮아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중 바닥이 만일 손잡이 모양을 나타낸다면 손잡이 고점이 매수 지점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중 바닥과 컵모양이 같이 나오는 패턴과 매수 지점
이중 바닥과 컵모양이 같이 나오는 패턴과 매수 지점

 

[주목해야 할 다른 패턴들: 평평한 모양(Flat-Base)]

평평한 모양 역시 높은 투자 수익률을 올려주는 주가 형태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모양은 앞서 소개한 주가 패턴이 나타난 다음 주가가 20% 이상 오른 뒤 이어지는 두 번째 국면에서 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평평한 모양은 적어도 5~6주간 아주 좁은 가격대에서 주가가 횡보하고, 조정을 받아도 10~15%조차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평평한 모양
평평한 모양

 

[주목해야 할 다른 패턴들: 정방형(Square Box)]

정방형 주가 패턴은 손잡이 컵 혹은 이중 바닥을 만든 다음 주가 상승을 이어간 뒤 나타나는 모양으로 통상 4~7주에 걸쳐 만들어지는 패턴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모양에서 조정폭은 깊지 않아 대개 10~15%에 그치고, 모양이 완성되면 사각형 상자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정방형 모양
정방형 모양

 

[주목해야 할 다른 패턴들: 높이 치솟은 깃발형(High, Tight Flag)]

위 모양은 아주 드물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강세장이라 해도 한두 종목에서나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모양은 4~8주 정도의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주가가 100~120% 상승한 뒤 나타나며 조정을 받더라도 3~5주 정도 횡보하면서 기껏해야 10~25% 이내로 하락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주 강력한 패턴이지만, 리스크도 크고 올바르게 구분해 내기가 어렵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형태를 띠게 되면 보통 200% 이상 상승하기 때문에 이 패턴이 보인다면 바로 매수해야 할 듯!!

 

깃발 모양 패턴실제 사례
깃발 모양 패턴(좌) 및 실제 사례(우)

 

[주목해야 할 다른 패턴들: 모양 위의 모양(Base on Top of a Base)]

저자가 이름 붙인 모양으로써, 약세장이 끝나갈 무렵에서 앞으로의 강세장을 이끌어줄 새로운 강력한 주도주의 모습이 이 패턴을 띈다고 한다. 이런 주가 패턴은 아주 강력한 종목이 모양을 형성한 뒤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상승률이 20~30% 수준을 넘지 못할 때 나타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양 위 모양 패턴
모양 위 모양 패턴

 

[주목해야 할 다른 패턴들: 오르막 모양(Ascending Bases)]

오르막 모양은 평평한 모양과 마찬가지로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이나 이중 바닥을 만든 뒤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 나타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모양은 매도 공세로 인해 세 차례 정도 주가가 10~20% 되돌림 하면서 형성되는데, 각각의 저점은 앞서의 저점보다 조금씩 높아 오르막 모양이라고 저자가 부르게 된 패턴이라고 한다.

 

오르막 모양
오르막 모양

 

[상대적 주가 강도를 올바로 활용하기]

저자는 저자가 발견한 이러한 기술적 분석이 그저 '모멘텀이 강한'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기업 실적이 가장 좋은 종목 가운데 상대적 주가 강도가 제일 높은 주식을 산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제대로 된 모양 형성 기간을 거친 뒤 모양을 뚫고 나오면서 시장 평균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을 매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며, 주가 상승이 너무 빠르게 이뤄졌고, 모양을 형성한 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경과했으며, 상대적 주가 강도가 과도하게 높다면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일간 혹은 주간 차트를 활용해야 한다고 한다.

 

[매물 벽이란?]

주가의 흐름을 분석할 때 이해해야 할 아주 중요한 개념으로 저자는 매물 벽(Overhead Supply) 원칙을 강조한다. 매물 벽은 하락세를 거친 주식이 다시 상승하려는 과정에서 강한 저항대에 부딪혔을 때 나타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사람의 본성에 입각한 것으로서 손해 본 것만 만회하면 무조건 판다라는 기조가 깔린 것이다. 예를 들어 40달러로 매수를 했다가 주가가 30달러로 떨어졌다가 다시 40달러 부근으로 오면 투자자들이 우르르 매물을 내놓는 것이다.

 

뛰어난 차트 전문가들은 매물 벽이 얼마나 두텁게 형성돼 있는지 읽어내는 방법을 안다고 저자는 말한다. 펀더멘털만을 고집하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종종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가 바로 이런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주가가 다소 높더라도 매물 벽을 허물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면 매수해도 좋다고 설명한다. 매물 벽이 2년 이상 되면 저항대는 매우 약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명한 투자자일수록 약세장을 조심한다!]

저자는 사려 깊게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약세장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한다고 해서 절대 매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럴 때 모양을 형성하고 신고가를 경신하더라도 주가 상승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조언하며 이때 투자하게 되면 대부분 실패한다고 말하며, 약세장에서는 100% 현금화한 뒤 후일을 기약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 주가 패턴이 앞서의 패턴에 비해 더 깊고 느슨하며 기간도 오래 걸릴 때. 예로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모양을 만들 때
  • 손잡이가 쐐기형이거나 느슨하고 깔끔하지 않을 때
  • 손잡이가 컵의 아랫부분에 걸쳐있을 때
  • 모양의 바닥을 치고 신고가를 향해 상승하면서 손잡이도 만들지 않고 "V"자 모양을 그릴 때
  • 상대적 주가강도가 하락하는 소외주의 모습을 보여줄 때
  • 거래량이 늘어나야 할 때 오히려 줄어들거나 매주 주가의 등락폭이 더 커질 때

 

3. CAN SLIM 원칙

[C =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 클수록, 빠르게 성장할수록 좋다(Current quarterly earnings)]

  • 당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주식을 찾아라. 1952~2001년까지 가장 뛰어난 주가 상승률 항목 600개 종목 중 3/4이 시세 폭발에 앞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최근 분기 순이익이 평균 70% 이상 늘어났다. 나머지 하나도 다음 분기에 순이익이 급증했고, 평균 90%에 달했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주당 순이익(EPS)은 그 기업의 세후 순이익을 현재 발행돼 있는 보통주 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이 EPS의 증감이 종목 선정 시 가장 중요한 요소. EPS 증가율이 높을수록 더 좋다.
  • 잘못된 실적 발표에 주의.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몇 % 나 늘어났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반드시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야 한다. 이유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왜곡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일회성 특별이익은 차감하고 최소한의 순이익 증가율을 미리 설정하라. 그리고 현상 유지에 급급한 경영진은 피하라.
  •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갈수록 커지는 회사를 찾으며, 매출액 증가율에도 주목하라.
  • 2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는 심각한 문제다. 최고의 기업으로 손꼽히는 회사라 해도 가끔은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이런 주식을 외면하기에 앞서 2분기 정도의 순이익 감소율이 정말로 그렇게 심각한지 따져봐야 한다.
  • 로그화 한 주간 그래프를 참고하라. 또한 같은 업종의 다른 주식들도 살펴보아야 한다.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하는 주식은 이번 분기의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드시 상당히 큰 폭(최소 25~50%)으로 증가해야 한다. 최고의 기업이라면 순이익 증가율이 100%~500%,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A = 연간 순이익 증가율: 성장의 열쇠를 찾으라(Annual earnings growth)]

  •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25~50% 혹은 그 이상인 주식을 선택하라
  • 자기 자본 이익률(ROE) 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라. 자기 자본 이익률(ROE)은 순이익을 자기 자본 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자기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보여준다. 50년간 최고의 주식들은 ROE가 최소 17% 이상을 기록했다.
  • 현금 흐름은 순이익에다 감가상각비처럼 현금 지출이 없는 비용을 더 하고, 현금 수입이 없는 수익을 뺀 것인데 기업이 내부적으로 창출한 현금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일부 성장주의 경우 주당 현금 흐름이 실제 주당 순이익보다 20% 이상 많다.
  • 최근 3년간 순이익 증가가 안정적인가 확인하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성장주는 대개 이 안정성 측정 지수가 20~25를 밑도는 안정된 수치를 나타내며, 30을 넘어가면 이는 경기에 민감한 주식이며, 성장주와는 거리가 멀다고 전한다. 여러 해에 걸친 분기별 순이익을 로그화 해서 그래프로 나타내면 거의 직선 형태로 계속 올라가는 차트가 돼야 한다.
  • 주식시장의 일반적인 사이클을 확인하라. 강세장은 대부분 2~4년간 지속되며, 곧이어 약세장이나 경기 후퇴가 뒤따라온다. 그리고 다시 강세장이 시작된다. 새로운 강세장이 막 시작할 무렵이면 대개 성장주가 시장 주도주로 처음 등장하고 최소한 두 번의 강세장 사이클을 주도한다. 철강이나 화학, 제지, 고무, 기계 업종처럼 전통 산업에 속한 경기 민감주들은 새로운 강세장의 초기 국면에서 평균 투자 수익률을 밑도는 게 보통이다. 지금까지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준 주식 가운데 3/4는 성장주였고, 나머지만 경기 민감주 혹은 턴어라운드 주식이었다.
  • 형편없는 주식들은 최근 3년간 연속 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솎아낼 수 있다. 조건을 충족시키는 종목은 어떤 업종에서든 전체 종목의 20%에도 못 미친다. 이 조건으로 80%의 형편없는 종목을 솎아낼 수 있다.
  • 연간 순이익과 분기 순이익 모두 뛰어나야 한다. 새로 상장된 기업이라면 최근 5~6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지, 분기별 매출액 증가율이 충분히 높은 수준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단기 순이익 증가는 충분하지 않다.
  • 주가수익 비율(PER)은 중요하지 않다. 저자가 밝혀낸 사실은 PER은 주가 움직임과 전혀 관련 없는 요인이며, 주식을 사고팔 때 고려할 점이 전혀 상관이 없다. 더 결정적인 요소는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다. 저자가 말하길, PER이 높다고 해서 혹은 낮다고 해서 그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고 한다.
  • 저자가 PER을 사용하는 경우는 딱 한 번뿐. 성장주로 분류되는 기업의 장래 순이익 예상치에 근거해 6~18개월 후의 목표 주가를 산정할 때. 산정 방식은 향후 2년간의 순이익 예상치를 구한 다음, 주가 차트에 나타난 처음 매수 지점에서의 주가수익 비율을 곱하고, 여기에 100% 혹은 그보다 약간 더 높은 수치를 곱해준다. 마지막으로 곱해주는 100%(X2) 또는 그 이상의 수치는 성장주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때 보여주는 평균적인 주가수익 비율의 상승폭이다.
  • 좋은 주식은 비싸다. 쉐보레 가격을 주고 벤츠를 살 수 없고,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땅값으로 멋진 해안가 휴양지를 살 수는 없다. 어떤 물건이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바로 그 시점의 가치와 근사한 가격으로 팔리기 마련이다.
  • PER이 높았어도 훌륭한 매수 기회가 된 사례는 많다. 우리가 잘 아는 구글의 경우 2004년~2006년 사이 PER이 50~70 수준이었으나 주가는 $115에서 $475까지 상승했다. 따라서 PER이 높다고 해서 절대 공매도해서는 안 된다.
  • 지난 3년간의 눈에 띄는 순이익 증가율과 최근의 강력한 실적 호전이라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는 주식에 초점을 맞추고 이 기준에 벗어난다면 관심을 갖지 말라.

 

[N = 신제품, 신경영, 신고가: 적절한 시점에 매수하라(New product or service)]

  • 대단한 성공을 가져다준 신제품을 확인하라. 기업이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고, 그 결과 주가도 도약할 수 있는 한 가지 열쇠는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한창때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생활 수준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
  • 저자가 연구한 결과 주식의 오랜 격언인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완전히 틀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높은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준 종목들이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 앞서 보여주는 한결같은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저자는 이를 대역설(Great Paradox)로 부른다. 이는 다음과 같다. "주가가 너무 높아 보이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위험하게까지 보이는 주식이 더 높이 오르는 반면, 주가가 낮아 싸게 보이는 주식은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 획기적인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 혹은 경영 혁신을 이뤄냈거나 산업 환경이 결정적으로 개선돼 수혜를 크게 받는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이런 기업의 주가가 탄탄하면서도 확실한 주가 모양을 만들어낸 뒤 거래량을 수반하여 신고가에 근접했거나 돌파했을 때 매수해야 한다.

 

[S = 수요와 공급: 결정적인 시점의 대규모 수요(Supply and demand)]

  • 노련한 투자자라면 전체 발행 주식수보다는 "유통 물량(floating supply)"에 주목한다. 최고 경영진이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대개 대기업은 전체 발행 주식의 1~3%, 중소기업은 이보다 더 높은 비율 보유)의 경우 그만큼 자기 회사 주식에 애착을 가진다는 근거이므로 투자 판단 시 긍정적인 요인.
  •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가진 경영진을 찾으라.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상상력이 부족해지고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며 관료주의적인 기업 문화가 되어 혁신에 덜 민감하고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더구나 대기업의 최고 경영진은 대개 회사 주식을 그리 많이 보유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 기발한 발명품은 대부분 젊고 혁신적이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소기업의 창조적인 기업가로부터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예로서 1980년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오라클 등을 꼽는다.
  • 과도한 주식 분할은 부정적일 수 있다. 저자의 생각으로 주식 분할로 1:2 또는 2:3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과도한 주식 분할은 주식 공급 물량의 급증을 초래하고, 금세 주가 움직임이 둔한 대형주로 바뀌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두세 차례 주식 분할을 하게 되면 그 주식은 천정을 쳤다는 징후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자사주 매수 기업을 주목하라.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CAN SLIM 범주를 만족하는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된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 중소 규모의 성장주가 그럴 경우 더욱 긍정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기업은 가까운 장래에 매출과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순이익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주가에 긍정적 일지 의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 부채 비율이 낮다면 더 좋다. 어떤 투자든 저자가 말하는 반드시 지켜야 할 제1원칙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과도한 부채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든 다 망쳐버린다. 이에 따라 최근 2~3년간 부채를 상환해 부채 비율을 크게 낮춘 기업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수요와 공급에 대한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매일의 거래량을 살펴보는 것이다. 어느 종목이 모양을 형성한 뒤 매수 지점을 돌파할 때는 거래량이 평균보다 40~5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어느 종목이든 주가 차트를 분석할 때는 그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새로운 모양을 형성하기 시작해 마침내 모양을 완성했다고 생각되는 순간까지 매주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 매수해야 할 주식은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반드시 CAN SLIM 원칙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소형주는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변동성이 상당히 클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은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옮아가기도 하고, 반대로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쏠리기도 한다. 장내에서 자사주를 매수하는 기업, 그리고 경영진이 회사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일수록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L =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 당신의 주식은 어느 쪽?(Leader or laggard?)]

  • 업종 내 최고 종목 2~3개 중에서 매수하라. 활황을 구가하고 있는 업종의 1위 기업 혹은 상위 두세 개 업체는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성장률을 보여준다. 같은 업종의 다른 종목들은 전혀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렇다. 저자가 여기서 말하는 1위 기업은 반드시 규모가 가장 크다든가 브랜드가 가장 잘 알려진 회사가 아니다. 분기 순이익과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고, 자기 자본 이익률이 제일 좋으며, 판매 마진폭이 가장 여유 있고,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가 움직임도 가장 역동적인 기업을 말하는 것이다.
  • 주도주가 아니면 매수하지 마라. 저자의 연구 결과 주식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으며 역사는 스스로 끊임없이 되풀이한다.
  • 주도주와 소외주의 구분은 주가의 상대적 강도로 구분한다. 여러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면 반드시 투자 수익률이 제일 떨어지는 주식을 먼저 팔고, 수익률이 가장 좋은 주식은 좀 더 보유해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를 반대로 하고 있다. 저자가 설립한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의 RS 점수 발표하는 방식은 어느 종목의 지난 52주간의 주가 상승률을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나머지 종목 전체의 상승률과 비교해 점수를 매기며, 각 종목의 점수는 1~99까지 매겨진다. 점수가 높을수록 주가 상승률이 나머지 종목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상대적 주가 강도가 80~90대인 종목을 매수하라. 저자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1950~2008년에 이르기까지 매년 최고의 주식으로 꼽힌 주식들이 본격적인 주가 상승 행진을 시작하기 직전 기록했던 평균 RS 점수는 87점이었다. 최고의 주식들은 폭발적인 시세 분출을 하기도 전에 이미 주가 상승률이 거의 상위 10% 수준에 든다는 말이다.
  • 주식을 매수할 때는 반드시 2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첫 번째는 그 주식이 적절한 기간 동안 확실하게 모양을 만들어냈는지이며 두 번째는 정확한 매수 지점, 즉 분기점에 매수하는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최초의 정확한 매수 지점보다 5~10% 이상 주가가 상승한 다음 매수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돌파한 뒤 가파르게 상승하는 주식을 추격 매수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고, 갑작스러운 매물 출회로 인해 주가가 조정받을 때 보유 물량을 지켜낼 수 있다.
  • 조정 국면에서 새로운 주도주 찾아내기. 시장 전반의 하락세가 끝났을 때 가장 먼저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거의 대부분 우리가 찾는 주도주가 된다. 이들 주도주의 차트를 보면 약 13주 만에 매수 지점을 돌파하는데, 그중에서도 최고의 주식은 대개 맨 처음 3~4주 만에 신고가를 기록한다. 이때가 매수할 타이밍으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 프로들도 실수를 저지른다. 많은 프로 펀드매니저들도 주가가 이례적으로 크게 떨어진 주식을 매수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정상적인 조정과 비정상적인 움직임 간의 차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배우려는 사람이야말로 "시장에 대한 훌륭한 감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말해주는 것을 무시하는 사람은 대개 큰 대가를 치른다. 값이 싸 보인다고 해서 떨어지는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
  •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이상 강세에 주목하라.
  • 정말로 애가 탈 정도로 싸게 보이는 주식이라 해도 소외주는 투자 수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시장 주도주만 주목하고, 매수할 주식은 그중에서 선정하라. 매수 가격보다 8% 떨어진 소외주가 있다면 당장 팔아버려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I = 기관 투자가의 뒷받침: 리더의 움직임을 좇으라(Institutional sponsorship)]

  • 기관 투자가란 뮤추얼펀드와 연기금 펀드, 헤지펀드, 보험회사, 대형 투자자문사, 은행 신탁 부문, 자치단체, 자선기관, 교육기관 등을 일컫는다. 이들 기관이 어느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기관 투자가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한다. 분명히 하자면, 증권회사의 리서치 자료나 애널리스트의 추천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 기관의 질과 양에 모두 주목하라. 자신이 매수하려는 주식을 얼마나 많은 기관 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지, 최근 몇 분기 동안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기관 투자가의 퀄리티를 분석하려면 해당 기관 투자가의 최근 12개월 및 3년간 투자 수익률을 보는 게 가장 좋다.
  • 기관의 뒷받침이 늘어나는 주식을 매수하라. 어떤 기업의 주식을 얼마나 많은 기관 투자가가 보유하고 있느냐 보다는 탁월한 운용 성과를 내고 있는 기관 투자가가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또 최근에 그 주식을 매수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 주식을 보유한 기관 투자가가의 수가 늘어나고 있느냐 혹은 줄어들고 있느냐 역시 매우 중요하다.
  • 지난 분기에 새로 매수한 주식에 주목하라. 가장 최근에 발표된 기관 투자가의 보유 종목 가운데 어떤 종목이 새로이 비중 있게 편입됐다면 일정 기간 계속 보유하고 있던 종목보다 훨씬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기관 투자가의 거래 단위는 통상 1,000주에서 10만 주에 달하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 주도주의 경우 하루 거래량 가운데 기관 투자가의 매매 물량이 70%에 달하기도 하기에 결정적인 주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 기관 투자가가 과다 보유한 주식은 아닌가 살펴보아야 한다. 기관 투자가가 과다 보유한 주식은 만일 그 기업에 무슨 문제가 발생하거나 약세장이 시작되면 잠재적으로 엄청난 매물이 쏟아질 위험이 있다.
  • 기관 투자가가 보유한 주식도 천정은 있다. 어느 종목의 상승세가 절대 꺾일 것 같지 않은 기세라 할지라도 "올라간 주식은 결국 떨어지게 마련"이라는 옛 격언에서 벗어날 수 없다. 현명한 투자자는 주식시장에 결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없음을 알고 있다. 주식시장에 100% 확실한 것은 없다.
  • 기관 투자가의 뒷받침은 시장 유동성을 강화한다. 이러한 주식은 언제든 팔고 빠져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보유하려고 하는 이유는 언제든 시장에서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최근의 펀드 평가 성적에서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둔 기관 투자가 가운데 적어도 몇 곳이 그 주식을 매수했으며, 최근 몇 분기 사이 그 주식을 보유한 기관 투자가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면 매수하라.

 

[M = 시장의 방향: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Market direction)]

  • 지금까지 모든 원칙을 올바르게 지켰다 해도, 만일 시장 전반의 방향과 어긋났다면 당신이 보유한 종목 가운데 3/4은 시장의 종합지수와 마찬가지로 추락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이 강세장인지 혹은 약세장인지 판단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분석 기법을 가져야 한다. 아쉽게도 이렇게 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 시장의 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말라. 시장의 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많은 뮤추얼 펀드들이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포착하고자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적절한 시점에 주식을 팔아치우지도 못했고, 시장의 반등에 맞춰 정확히 다시 사들이지도 못했다. 이런 이유는 그들의 운용 자산 규모가 워낙 컸던 데다 아무런 시스템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주식을 처분하고 다시 사들이는 데 몇 주일씩 걸렸다. 이들은 개인적인 판단과 감에만 의지해 시장이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돌아섰는지 판단했다. 특히 주식시장이 바닥권에서 탈출하는 국면 전환이 아주 빨리 이뤄지는 시기에는 펀드 수익률이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게 일반적.
  •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뮤추얼 펀드 회사 경영진은 펀드매니저들에게 항상 운용 자산의 95~100%를 투자해 놓도록 요구한다. 펀드매니저들은 통상 여러 업종에 걸쳐 수백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시장 전반의 회복과 함께 펀드수익률도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15~20년씩 보유하게 되면 반드시 보상을 받게 돼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규모에 한계가 있기에 보유한 종목 중에는 폭락한 다음 영원히 회복하지 못하는 주식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언제 현금화하는 게 좋은지 반드시 배워둬야 한다.
  • 노련한 자세로 세심하게 시장을 관찰하라.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요 지수를 매일같이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절대로 누구에게 묻지 말라. 전체 주식시장이 언제 천정을 쳤는지, 혹은 언제 바닥을 확인했는지만 알아도 복잡한 투자의 세계에서 50%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 성공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이클이 한 차례 순환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야 한다.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쉽게 막을 내리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군중 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세장이 끝나는 시점은 대개 경기가 여전히 안 좋은 상황에 있을 때다. 주가는 수개월 뒤의 경제적, 정치적, 세계적인 사건들을 미리 예상하거나 "반영하기"때문이다.
  • 마찬가지로 강세장 역시 경기 후퇴가 시작되기 전에 천정을 치고 하강 국면에 들어선다. 그런 점에서 이미 발표된 경제 지표를 활용해 주식을 사거나 파는 것은 권할 만한 일이 못 된다. 물론 일부 투자 회사들은 여전히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주요 지수(S&P500, 다우, 나스닥, 뉴욕 증권거래소 종합 지수)를 매일 연구하라. 시장이 약세일 때는 대개 전강후약(前强後弱)의 주가 흐름을 보인다. 반면 강세장에서는 약세로 시작했다가도 강세로 끝나는 경향이 있다. 단 며칠 사이에 추세 반전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지수를 매일같이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 절대로 지수가 아닌 이차적인 지표에 의지하지 말라. 시장 정보지나 기술적 분석가 혹은 시장 전략가들이 수십 가지 기술적 지표와 경제지표를 내세워 시장이 이렇게 갈 것이라고 말하는 데 귀 기울이는 것은 시간낭비다.
  • "장기 투자"에 대한 잘못된 믿음, 즉 상황이 어찌 됐든 전부 투자한 뒤 기다리는 것과 같은 고지식한 접근 방식은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약세장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떨어지지만 강세장이 온다 해도 주가가 회복되는 것은 그중 일부에 불과하다. 하락률이 그리 크지 않은 약세장에서조차 계속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을 고수했다가는 그 종목이 영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바람에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 하락장으로 돌아설 때 스스로를 보호하라. 시장이 정점에 달했다는 확실한 신호가 몇 차례 나타났다면 절대 머뭇거리지 마라. 시장이 정말로 약세로 돌아서기 전에 신속하게 팔아라. 중요한 것은 필요할 때 즉각 시장에서 빠져나오고, 또 즉각 다시 들어가는 것이다.
  • 손실폭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 주문을 내는 손절매 주문(stop-loss)을 활용하는 데 이는 활용하지 않는 게 대체로 더 낫다. 이유는 손절매 주문이 쏟아져 나오면 시장의 큰손들이 알아채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로 주가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따라서 손절매 주문보다는 보유 주식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즉시 손절매를 해야 할 시점이 언제가 될지 미리 예측하는 게 더 중요하다.
  •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타면서 시장 전체의 거래량은 전날보다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그 오름폭은 전날의 상승폭에 비해 훨씬 작아졌을 경우: 더 이상의 주가 상승을 수반하지 않는 거래량 증가. 이 경우 주요 지수는 떨어지지 않았다 해도, 결국에는 하락세로 돌아선다.
  • 시장이 정점일 때 일반적으로 매물 출회는 4~5주에 걸쳐 거래일 기준 3~5일간 이뤄진다. 다시 말하면 상승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매물 출회의 압력에 직면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요 지수를 통해 시장이 천정을 쳤다는 신호를 읽어내지 못하면 시장의 방향을 잘못 판단하게 되어 모든 투자 결정이 잘못될 수 있다.
  •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매물 출회 신호를 감지하는 데는 주요 지수 중 하나만 봐도 충분하다. 주요 지수 중 하나가 전날보다 거래량이 크게 늘며 하락했고, 하락률이 0.2%를 넘는다면 매물이 출회됐을 가능성이 있다.
  • 하락장에서 첫 번째 반등 시도가 실패했음을 알려주는 세 가지 신호. 첫 번째 반등 시도가 갑자기 멈추면 반드시 매도 물량을 늘려야 한다.

      (a) 주요 지수가 3~5일째 상승하고 있는데 거래량은 계속 전날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b) 주요 지수의 상승폭이 전날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줄었다.

      (c) 주요 지수가 일중 고점으로부터 떨어진 낙폭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끝냈다.

 

책에 수록된 주요 지수의 일간 차트로 알아본 시장의 천정 징후
책에 수록된 주요 지수의 일간 차트로 알아본 시장의 천정 징후

 

  • 주도주를 보고 천정의 징후를 포착하라. 시장의 방향 변화를 알려주는 주요 지수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주도주의 움직임이다. 강세장 2년 후 주도주로 손꼽히는 개별 종목들의 주가가 갑자기 흔들거리기 시작했다면 시장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징후다. 주가 움직임이 갑자기 이상해지는 경우는 주도주들이 상승세를 타는 과정에서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모양을 형성한 뒤 신고가를 기록할 때 자주 나타난다.
  • 정점에 도달한 뒤 8~12% 하락하는 중간 수준의 천정이든 대세상승에서 만들어진 천정이든, 시장의 천정은 주도주와 주요 지수의 마지막 결정적인 매수 지점으로부터 5~7개월 후에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보니 천정을 치고 내려올 때는 대개 너무 늦어버린다. 개별 주식의 매도 원칙에 대해선 책 제10장, 11장에서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 약세장을 알려주는 다른 징후들.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들이 주춤거리기 시작하면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도 투기적으로 움직여왔던 저가주들이 준동하기 시작한다.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나이 먹은 개까지 짖기 시작하면 시장은 상투에 다다른 것이다. 소외주가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할 수 없다.
  • 서둘러 재진입하지 말라. 약세장의 전형(어떤 경우는 이런 전형을 따르지 않는다)은 대개 세 단계 국면을 거친다. 이들 각각의 국면 사이사이에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제 매수해도 되겠구나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긴 반등 국면이 도사리고 있다. 1969년과 1974년의 약세장에서는 이런 식의 길게 늘어진 속기 쉬운 반등이 15주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반등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 바닥을 확인하는 방법. 이때도 시장의 주요 지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매일같이 살펴보면 최선의 답을 구할 수 있다. 반등 시도 후 4일~7일째 되는 날부터 주요 지수 중 하나가 전날보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해 마침내 "반등의 지속성(follow through)"이 확인되는지 살펴보라. 이럴 경우에 반등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책에 수록된 주요 지수로 확인한 시장 바닥
책에 수록된 주요 지수로 확인한 시장 바닥

 

  • 강세상의 처음 2년이 중요하다. 주식시장에서 진짜 큰돈은 통상 새로운 강세 사이클이 시작된 첫해 혹은 2년간 벌 수 있다. 이점을 늘 명심하고서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면 황금 같은 기회가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 주요 지수의 동행성에 주목하라. 주식시장의 여러 지수들 가운데 어떤 지수는 상승했는데 어떤 지수는 내렸다든가, 함께 상승하거나 하락했더라도 그 폭이 큰 차이를 보였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다우지수는 30개 종목만 대상으로 하기에 기관 투자가의 매수로 올라갈 수 있다. 다우가 오른다고 해도 500여 개 종목의 S&P500 지수 움직임이 없다면 상승세가 강하다고 볼 수 없다.
  • 시장의 심리 지표를 활용하라. 주식 시장 내 풋(put)/콜(call) 옵션 비율을 통해 강세와 약세 시장 시각을 가진 비율을 알 수가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 거래량 비율을 통해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옵션 관련 사항은 지난 포스팅 링크 참조)

2022.12.16 - [미국주식 이야기] - 시장 공포의 정점? 오늘날 시장의 깊고 비합리적인 두려움과 그것이 투자자에게 의미하는 바를 보여주는 7개의 차트(Feat.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시장 공포의 정점? 오늘날 시장의 깊고 비합리적인 두려움과 그것이 투자자에게 의미하는 바를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이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리 말로 직역하면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뜻으로 우리나라 속담의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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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변화를 주시하라. 과거 사례를 보면 재할인율(상업은행들이 각종 유가증권을 담보로 연준으로부터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을 세 차례 연속해서 인상했을 경우 통상 약세장의 시작과 경기 위축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해석할 수 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약세장은 대개 금리 인하 행진이 멈추면 비로소 끝나게 된다.
  • 지수와 거래량의 시간대별 변화. 이를 통해 저점 근처까지 떨어져 "지지선"붕괴가 임박했을 때 유용하다. 지지선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지수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지수)
  • 과매도/과매수는 위험한 단어다. 이 지표는 지난 10일 동안의 상승과 하락을 이동 평균해서 나타낸다. 그러나 강세장에선 과매수 쪽으로 기울고 약세장의 초기 단계나 첫 번째 하락 국면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지표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매도를 나타낸다. 따라서 저자는 이 지표 따위에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으며 스스로 오랫동안 쌓은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매일매일의 주요 지수와 거래량의 변화, 주도주의 움직임을 통해 시장 전반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정확히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큰 수익과 손실은 여기서 판가름 날 수 있다. 늘 시장과 연결돼 있어야 하며 시장을 외면하면 이익도 없다.

 

이상 여기까지다. 아주 주옥같은 귀중한 정보와 지혜가 많이 담겨 있다. 2편에서는 저자가 말하는 손절매 타이밍과 이익이 난 주식을 팔아야 할 때와 함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등에 대해 추가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모두들 독서와 함께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