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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와 폴스타마저 테슬라의 NACS 규격을 채택했습니다. 여기에 폭스바겐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북미 표준을 넘어 이제는 세계 표준으로 도약을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주요 소식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NACS(썸네일)

 

 

볼보(Volvo), 2025년부터 테슬라의 NACS 규격 채택

 

볼보(Volvo)의 CEO인 짐 로완(Jim Rowan)은 지난 화요일 2030년까지 순수 완전한 전기차 제조업체가 되기 위한 여정의 시작으로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EV로의 전환하는 데 있어 방해가 되는 요소 중 하나로 충전 인프라 시설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테슬라 규격 채택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Electric Volvo car drivers will get access to 12,000 Tesla Superchargers across the United States, Canada and Mexico as Volvo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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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edia.volvocars.com

 

볼보는 테슬라와의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었습니다. 기존까지 포드, GM, 리비안은 모두 미국 자동차 업체입니다. 계약 조건은 모두 앞선 주자들과 똑같이 2025년부터 볼보에서 생산되는 모든 EV 차량들은 NACS 커넥터를 표준으로 사용하고, 2024년 상반기부터는 어뎁터가 출시되고 이를 통해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게 됩니다.

 

유럽의 유명 자동차 업계인 볼보의 테슬라 진영 합류 소식으로 인해 다른 자동차 업계의 동향도 무척이나 궁금해질 전망입니다. 이탈리아-미국 자동차 합작 회사인 스텔란티스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한 바 있고, 우리나라 현대도 지금은 철회한 듯 보이지만 테슬라 규격에 관심을 보이는 등 도미노와 같은 형식으로 계속 넘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볼보의 자회사 브랜드마저도 테슬라 진영에 합류했다는 소식입니다.

 

 

폴스타(Polestar), 2025년부터 테슬라의 NACS 규격 채택

 

폴스타가 모회사인 볼보가 발표한 이후 이틀 만에 테슬라의 NACS 규격 채택을 발표했습니다. 폴스타 역시 동일하게 2025년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NACS가 적용되고, 2024년 중반부터 폴스타 EV 소유자는 북미 전역의 12,000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는 어뎁터를 통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폴스타가-트위터를-통해-테슬라와의-파트너십을-공유했습니다.

 

폴스타 CEO Thomas Ingenlath는 테슬라 NACS 규격 결정은 북미 고객에게 큰 승리라고 표현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테슬라가 수행한 선구적인 작업에 경의를 표한다고까지 말한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주요 지역에서의 EV 채택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폴스타 모회사인 볼보는 중국의 지리자동차(Geely Auto)의 자회사입니다. 다른 중간 지주 회사를 통해 볼보를 거느리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볼보와 폴스타는 엄연히 따지고 보면 중국 회사의 지분이 많이 내포되어 있는 업체입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EV 채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BYD와는 달리 이미지가 좋지 못한 회사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들을 통해 이미지 인식 전환과 함께 차량 판매를 가속화하려는 전략 중 하나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표 1. 테슬라 NACS 합류 기업 및 시기

합류 날짜(현지 날짜 기준) NACS 채택 EV 제조업체
2023.05.26 포드
2023.06.09 GM
2023.06.20 리비안
2023.06.27 볼보
2023.06.29 폴스타

 

어찌 되었든, 폴스타의 합류로 인해 유명 자동차 업체 5곳이 모두 테슬라 진영에 합류되었습니다. 특히 6월 한 달 내에 총 4곳이 테슬라 규격을 채택하는 등 아주 거침없는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차량 업체가 등장했습니다.

 

폭스바겐, NACS 채택을 위한 협의 중

 

독일의 대표 주자인 폭스바겐도 NACS 채택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폭스바겐이 소유한 자회사로부터 먼저 흘러나왔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9월, 디젤엔진 대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세계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2017년 폭스바겐은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라는 전기차 DC 충전업체를 자회사로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 충전업체가 최근 NACS 커넥터가 있는 충전소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EV-충전소-이미지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미국에서 가장 큰 개방형 DC 고속 충전 네트워크 업체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850개 이상의 충전소와 약 4,000개의 개별 충전기를 보유한 이 업체마저도 테슬라의 NACS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볼보와 폴스타의 예처럼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모회사인 폭스바겐도 테슬라와 협상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성명서에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전체가 NACS로 전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명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폭스바겐 그룹과 그 브랜드는 현재 북미 고객을 위한 테슬라 NACS의 구현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는 폭스바겐과 함께 아우디가 있습니다. 슈퍼카 브랜드로 유명한 포르셰, 벤틀리 등도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이 합류한다면 포르셰 EV가 슈퍼차저에서 충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광경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며

 

이제 남은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마저 합류한다면 BMW와 벤츠 역시 빠르게 뒤따르게 될 것이고, 이제 남은 이름 있는 EV 브랜드는 아시아, 그것도 일본과 한국의 업체만 존재합니다. 도요타와 현대는 과연 이러한 추세를 거스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특정 주식의 매도 매수 추천도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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